구리 투자 타이밍일까? 실수요 창출 기대

구리 투자 생각하시나요? 작년부터 구리 투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상 금보다 더 많이 오른 금속이라고 할 수 있는데,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낙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산업현장에서 안쓰이는 곳이 없는 구리
구리가 쓰이는 현장

구리 어떤 특징이 있을까?

구리는 단순한 금속이 아닙니다. 이 특별한 금속은 우리 주변의 거의 모든 전자기기와 첨단 산업의 근간을 이루고 있죠. 한자로 ‘동(銅)’이라 쓰이는 구리는 전기전도성에서 은 다음으로 뛰어난 금속입니다. 하지만 은보다 100배나 저렴하기 때문에 산업 현장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어요.

구리의 놀라운 특징들

  • 100%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금속
  • 전 세계 구리 생산량의 1/3을 차지하는 칠레의 광산
  • 점점 깊어지는 채굴 환경 (최대 지하 700미터)

구리가 사용되는 놀라운 영역들

  1. 전기자동차 혁명 전기자동차는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무려 5배나 많은 구리를 사용합니다. 전기차 배터리의 음극을 구성하는 동박(銅箔)부터 전선, 모터에 이르기까지 구리는 필수 불가결한 소재죠. 글로벌 친환경 자동차 전환 트렌드와 함께 구리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2. 데이터센터: 구리의 새로운 천국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반시설인 데이터센터는 구리의 천국입니다. 1메가와트 건설에 무려 27톤의 구리가 필요하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카고 데이터센터만 해도 2,177톤의 구리가 사용되었어요. AI 혁명으로 인한 데이터센터의 폭발적 증가는 구리 수요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3. 지정학적 갈등과 구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볼 수 있듯이, 구리는 군사 산업에서도 중요한 전략적 자원입니다. 포탄의 탄두와 총알 제작에 구리가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어, 국제 분쟁에서도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죠.

구리의 지질학적 여정과 채굴의 복잡성

구리 채굴은 지구의 깊은 내부에서 시작되는 놀라운 지질학적 과정입니다. 지하 700미터의 깊은 광산에서 채굴되는 구리는 수백만 년에 걸쳐 형성된 지질학적 기적입니다. 각 채굴 과정은 엄청난 기술과 투자, 그리고 환경적 고려를 필요로 합니다.

채굴 난이도가 증가함에 따라 다음과 같은 복잡한 과정들이 수반됩니다:

  • 정밀한 지질 탐사 기술
  • 첨단 채굴 장비 개발
  • 환경 보호를 위한 지속가능한 채굴 방법론
  • 복잡한 선별 및 정제 기술

구리의 미래 기술 응용 가능성

  1. 신재생 에너지 분야 태양광 패널, 풍력 터빈, 지열 발전소 등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는 구리 없이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대형 풍력 터빈 한 대에는 평균 4-5톤의 구리가 사용되며, 태양광 패널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구리의 역할이 결정적입니다.
  2. 양자 컴퓨팅 및 초전도체 기술 미래 컴퓨팅 기술에서 구리는 양자 컴퓨터의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초전도체 개발과 결합된 구리 합금은 전자기 특성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구리는 은보다 전도성은 낮지만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으로 많은 산업분야에서 필수재로 쓰이고 있습니다. 특히 AI와 반도체 산업이 성장할 수록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가니 가격도 상승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입장입니다.


글로벌 구리 확보 전쟁: 중국과 일본의 치열한 생존 전략

첨단 산업을 육성하려는 국가일수록 구리가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구리는 반도체와 AI산업에 필요하고 거의 구리먹는 하마수준으로 많이 들기에 조기에 확보하는 것이 곧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진다고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구리 확보 전략

중국은 전 세계 구리의 55%를 소비하는 거대 시장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구리 매장량은 겨우 4%에 불과하지만, 전 세계 제련 구리 생산량의 거의 50%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죠.

2024년 양회에서 “고품질 발전”과 AI를 강조하며, 티베트 울롱광산에 3조 2,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구리를 전략비축광물로 지정하고 해외 광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요.

일본의 광산 투자 전략

일본도 구리 확보에 적극적입니다. 미쓰비시 상사는 칠레 켈라르 광산에 22억 달러를 투자해 40% 지분을 확보했고, 2024년에만 5억 달러 이상의 이익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JOGMEC(일본 석유천연가스광물 자원기구)를 통해 광산 개발의 리스크를 관리하고, 칠레 국영광산기업 Codelco와 신규 광산 공동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구리 자원 확보의 글로벌 전략 분석

국가별 구리 확보 전략은 다음과 같은 다차원적 접근을 보여줍니다.

  • 직접적인 광산 투자
  • 장기 공급 계약 체결
  • 첨단 채굴 기술 개발
  • 재활용 인프라 구축
  • 전략적 비축 정책

신흥 기술 시장과 구리의 상호작용

5G, 6G 통신 인프라,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 우주 탐사 기술 등 미래 기술 시장은 구리 수요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우주 통신 인프라와 위성 기술은 구리 합금의 특수한 전기적, 열적 특성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구리 투자의 미래: 2030년, 대규모 공급 부족의 그림자

이렇게 많이 필요한 구리이지만 실장 금, 은과 마찬가지로 구리도 채굴량이 줄고 있습니다.

국제 분석기관들은 2030년에 전 세계적으로 2,150만 톤의 구리가 부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데, 채굴 난이도가 증가하고 생산 원가가 상승하면서 구리의 희소성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한국의 구리 산업 현황

구리는 100%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입니다. 그래서 스크랩에서 뽑아내서 활용하는게 가능한데, 한국은 중국의 주요 구리 수입국으로, 구리 스크랩의 15% 이상을 중국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수집상들의 밀수출 문제는 심각한 수준으로, 국내 구리 자원의 해외 유출이 계속되고 있어요.

지속가능한 구리 생태계 구축 전략

  • 도시광산(Urban Mining) 개념 확대
  • 첨단 재활용 기술 개발
  • 저탄소 채굴 기술 혁신
  • 순환경제 모델 구축
  • 구리 자원의 효율적 활용 생태계 조성

이렇게 다방면으로 구리 쓰임새를 살펴봤는데요. 지난 2024년의 구리 가격 상승세를 보셨다시피 구리는 앞으로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자원입니다.

금이나 은처럼 보험성 자산은 아니지만 실제 쓰임이 있는 금속이기 때문에 경제가 하락국면으로 접어들어 세계 대공황이 오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는 가격이 성장할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쓸 곳은 많아지고, 채굴량은 줄어드는 것을 보면 거의 확실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무지막지한 관세정책이 현실화되면 구리도 가격하락을 피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잘 생각하셔서 투자하시는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