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수소경제 산업벨트 8000억 조성, 진짜 이유를 알아?

동해안 수소경제 산업벨트를 왜 만드려는지 아시나요? 에너지 확보 뿐만아니라 일자리 창출 효과가 매우 큰 사업이라 경제적인 효과가 아주 클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요. 포항, 동해안 등 우리나라에 지어지고 있는 산업벨트가 어디가 있는지, 또 해외에는 어떤 클러스터가 있는지 우리나라와 비교하며 설명드려보겠습니다.

윤석렬 대통령이 동해안 수소경제 산업벨트를 조성하는 이유와 국내외 사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수소경제 산업벨트를 만드려는 이유가 뭐야?

수소경제 산업벨트를 조성하려는 주요 이유와 기대효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수소산업 육성과 수소경제 활성화
  • 수소 생산기지, 연구개발 거점, 실증단지 등 수소산업 인프라를 집중 육성하여 수소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
  • 수소 생산에서 활용까지 전주기 밸류체인을 구축해 수소산업 생태계를 완성
  • 수소차, 수소발전, 수소타운 등 수소 활용 인프라를 마련해 수소 수요를 창출
  1. 에너지 안보 및 탄소중립 실현
  •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청정수소 생산·활용으로 에너지 안보를 높임
  •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으로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중립 이행 가속화
  • 원전,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활용한 수소생산으로 에너지원 다변화
  1. 지역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
  • 수소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의 집적으로 지역 혁신클러스터 조성
  • 미래 신산업인 수소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력 제고
  • 수소산업 고용 창출로 양질의 신규 일자리 마련
  1. 수송·배관 등 인프라 구축 및 확산
  • 대규모 수소 생산·활용에 따른 수송, 저장, 배관 등 인프라 구축
  • 수소산업단지, 도시, 발전소, 모빌리티 등으로 수소 인프라 확산
  • 대규모 실증사업 등을 통해 수소 기술 상용화 가속
  1. 규모의 경제와 집적이익 실현
  • 산업클러스터 조성으로 수소 생산·활용의 대규모 경제 실현
  • 관련 기업과 기관의 집적으로 지식 전파와 혁신 활성화
  • 기업, 연구소, 실증단지 간 긴밀한 협력으로 시너지 창출

수소경제 산업벨트는 이처럼 수소산업 육성, 에너지 전환, 지역경제 활력, 인프라 구축, 규모의 경제 등 다방면에서 기대효과가 크기 때문에 정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권역별 발전계획으로 동해안, 서해안,대구 광주를 구분해 설명되어 있다.


수소 클러스터와 수소경제 산업벨트의 개념

수소 클러스터란 수소 생산기지, 연구개발 거점, 실증단지 등 수소 관련 시설과 기업을 한곳에 모아 집중 육성하는 곳을 말합니다.

수소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하여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시너지 효과를 높이려는 목적인데, 수소 생산에서 운송, 저장, 활용에 이르는 전주기 기업과 기관들이 클러스터 내에 모여 있어 효율적인 협업과 혁신이 가능합니다.

수소경제 산업벨트는 이러한 수소 클러스터들을 특정 지역에 연계하여 구축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동해안 수소경제 산업벨트는 그 일환으로 보여집니다.

생산-공급-활용의 수소 가치사슬을 지역 단위로 완성한다는 개념입니다. 수소 생산기지와 산업단지, 수소 활용처들이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어 수소의 원활한 이동과 활용이 가능해지죠.

그 과정에서 수소충전소, 배관 인프라, 연구기관 등의 보조 시설도 함께 들어서게 됩니다.

이처럼 동해안 수소경제 산업벨트는 규모의 경제와 집적의 이점을 제공하여 수소산업 육성에 매우 유리한데, 정부는 전국 각지에 이런 수소클러스터와 산업벨트를 구축하여 본격적인 수소경제 시대를 열어가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조성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는 2028년까지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가 조성될 예정입니다.

연료전지 핵심 소재부품 기업들을 한곳에 집적시켜 공급망을 내재화하고 연구개발과 제조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인데, 이를 위해 포항시는 지난 4월 수소연료전지 기업협의체를 출범시켰습니다.

클러스터에 입주를 계획 중인 햅스, 한국에너지기술산업, 미래피엠씨, 에너지앤퓨얼, 에프씨아이 등 5개사와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죠.

향후 정관 제정, 회장단 선출, 회원사 확대 등의 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클러스터 구축에 나설 계획이라고 합니다.

정부와 포항시는 이 클러스터를 통해 연료전지 분야 기술력과 산업 경쟁력을 높이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체계적인 기업 유치와 기술개발, 실증 인프라 구축으로 연료전지 산업생태계를 완성한다는 복안이며, 또한 차세대 수소모빌리티 선도를 노리고 있죠.

클러스터 내 테스트베드와 제조시설을 바탕으로 수소전기차, 드론, 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수소 경제의 핵심인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 포항이 국내 최고의 혁신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과 동해안 수소경제 산업벨트

경북 동해안 일원에는 대규모 ‘수소경제 산업벨트’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그 핵심 축으로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조성 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158만㎥에 달하는 거대 부지에 3,996억 원이 투입될 예정인 초대형 프로젝트입니다.

이 거점 산단에는 원전 전력을 활용해 청정수소를 대량 생산하는 설비와 기업들이 입주합니다.

울진군에는 원전 10기가 밀집해 있어 저렴하고 친환경적인 수소 생산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죠.

현재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케미칼, GS에너지, 삼성E&A, SK에코플랜트 등 굵직한 업체들이 산단 입주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생산된 대량의 수소는 육로와 해상으로 전국에 수송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액화수소 터미널과 수소 배관 건설, 철로 연계, 국도 확장 등의 수송 인프라도 함께 구축됩니다.

정부는 울진 국가산단과 포항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를 연계하여 강원에서 경북, 울산까지 이어지는 ‘동해안 수소경제벨트’를 조성한다는 구상입니다. 수소의 원활한 생산과 활용을 뒷받침할 새로운 수소 가치사슬을 완성한다는 것이죠.

산업부는 동해안 일원에 8,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이 산업벨트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향후 동해안 지역이 수소산업의 메카로 부상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동해안 수소 클러스터의 가상 조형도로 미래도시 이미지를 나타내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 수소 클러스터와 산업벨트 구축 사례

전 세계적으로도 대규모 수소 클러스터와 산업벨트 조성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 프로젝트인 네덜란드 ‘TYES(Tucker Groningen Eemshaven & surroundings Region)’ 클러스터 구축 사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TYES(Towards Sector Integration: Hydrogen Green Circular Economy Eemshaven)는 그로닝겐주와 검스하펜 지역 일원에 대규모 그린수소 클러스터와 수소경제 산업벨트를 조성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총 사업비만 9조 원이 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 프로젝트라고 하죠.

이 거대한 프로젝트에는 유럽연합과 네덜란드 정부, 대기업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습니다.

쉘, BP,가스테라, 에퀴녹스 등 주요 에너지업체와 투썬드라이프트, 네스테 등 다국적 기업들이 수소 생산과 활용 사업에 나서고 있죠.

TYES 사업의 핵심은 그린수소 생산과 공급, 활용 전반을 아우르는 수소 가치사슬 완성에 있습니다.

검스하펜 지역에 세계 최대 규모의 그린수소 생산단지가 조성되어 연간 80만 톤의 수소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25GW 규모의 대형 해상풍력단지도 함께 건설됩니다.

생산된 그린수소는 유럽 전역으로 공급될 예정인데, 이를 위해 수소 파이프라인, 액화수소 터미널, 수소전용선 등 대규모 운송 인프라 구축도 진행 중입니다.

완공되면 에너지 다소비 산업 현장에 직접 수소를 공급하게 된다고 하는데, TYES에는 수소 활용 실증단지와 수소 기반 신산업 클러스터도 들어섭니다.

암스테르담 국제공항에 수소 모빌리티 실증단지, 그로닝겐에 수소기반 화학플랜트가 조성되는 식으로, 수소 활용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죠.

유럽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2030년까지 연간 450만 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2050년까지는 전체 에너지 수요의 10%를 수소로 충당한다는 계획입니다.

TYES가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유럽 전역의 수소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