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체주의, AI 감시사회 온다? Ft. AGI, AI 에이전트

디지털 전체주의, 이게 뭔지 아시나요? 스카이넷보다 실현 가능성 높은 AI 감시사회를 말하는데요. AGI, AI 에이전트가 개발되면 이것이 더 가속화되어 실현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이 무서운 사회가 무엇인지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미리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한 줄 요약: "터미네이터의 스카이넷보다 더 무서운 건 AI 기업들이 우리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하는 '디지털 전체주의'의 도래다"

터미네이터보다 더 무서운 현실: ‘디지털 전체주의’란?

1984년에 개봉한 영화 ‘터미네이터’는 AI가 인류를 지배하는 디스토피아를 그렸어요. 40년이 지난 지금,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더 무서운 시나리오를 경고하고 있죠. 바로 ‘디지털 전체주의’예요.

디지털 전체주의는 기업들이 AI를 이용해서 우리의 모든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통해 우리의 행동과 생각을 통제하는 새로운 형태의 지배 체제를 말해요. 카메론 감독은 2023년 10월 25일 비즈니스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당신이 동의하지 않았고 투표하지도 않았지만, 기업의 목표와 규칙에 따라 행동하는 초지능 외계 종족과 함께 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어요.

디지털 전체주의 그 위험성은 그것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데 있어요. 과거의 전체주의가 물리적인 감시와 통제를 통해 이뤄졌다면, 디지털 전체주의는 우리가 편리하다고 느끼는 서비스들을 통해 조용히 퍼져나가죠.

예를 들어볼까요? 2023년 기준으로 전 세계 메타(구 페이스북) 이용자는 약 30억 명에 달해요. 이들이 매일 남기는 ‘좋아요’, 댓글, 검색 기록은 모두 데이터로 저장되죠. AI는 이 데이터를 분석해서 각 사용자의 정치적 성향, 종교, 취미는 물론 우울증이나 불안감 같은 심리 상태까지 예측할 수 있게 됐어요.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2018년 발생한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스캔들이에요. 이 회사는 8,700만 명의 페이스북 사용자 데이터를 무단으로 수집해 미국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 했죠. 이는 디지털 전체주의가 민주주의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예요.

디지털 전체주의를 상징하는 AI와 감시하는 듯한 cctv가 보이는 이미지로 AI 감시사회를 연상시킨다.
AI 감시사회 – 디지털 전체주의

감시 자본주의: 우리의 데이터는 어떻게 돈이 되나?

디지털 전체주의는 사실 쉽게 말해서 감시 자본주의라고도 할 수 있는데, ‘감시 자본주의’란 기업들이 우리의 개인정보를 수집해서 돈을 버는 새로운 경제 체제를 말해요. 예를 들어, 우리가 스마트폰으로 검색하고, SNS에 글을 쓰고, 물건을 사는 모든 행동이 데이터로 수집되죠.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AI가 분석해서 우리의 취향, 성격, 심지어 다음 행동까지 예측할 수 있게 됩니다. 게리 마커스 뉴욕대 교수가 지적했듯이, OpenAI 같은 기업들은 이런 데이터를 분석해서 기업이나 정부에 팔 수 있어요. 우리의 일상이 상품이 되는 거죠.

감시 자본주의의 규모는 상상을 초월해요. 2024년 기준으로 전 세계 데이터 시장의 규모는 약 2,740억 달러(한화 약 365조 원)에 달한다고 해요. 이는 우리의 개인정보가 얼마나 큰 가치를 지니는지 보여주죠.

구글은 2023년 한 해 동안 광고 수입으로만 약 2,245억 달러(한화 약 299조 원)를 벌었어요. 이 수입의 대부분은 우리의 검색 기록, 위치 정보, 이메일 내용 등을 분석해 맞춤형 광고를 제공한 덕분이에요. 실제로 구글은 사용자 한 명당 평균 35,000개 이상의 데이터 포인트를 보유하고 있다고 해요.

이런 데이터는 단순히 광고에만 쓰이는 게 아니에요. AI가 발전하면서 우리의 미래 행동까지 예측하고 조종하는 데 사용될 수 있죠. 예를 들어, 넷플릭스는 시청자의 취향을 분석해 어떤 드라마나 영화를 제작할지 결정한다고 해요.

디지털 전체주의는 AI를 통한 감시사회를 상징하고 이는 우울한 느낌의 미래도시를 의미한다. 사진은 이를 이미지화한 상상도이다.
디지털 전체주의로 우울한 느낌의 미래사회 상상도

AGI와 AI 에이전트: 새로운 감시자가 될까?

디지털 전체주의, 이것은 AGI, AI 에이전트와 관련이 깊은데요, 우선 AGI(인공일반지능)는 인간처럼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AI를 말해요. 카메론 감독은 “AGI는 우리가 선한 만큼 선하고, 우리가 악한 만큼 악할 것”이라고 말했어요.

특히 AI 에이전트(우리를 대신해 일을 처리하는 AI 프로그램)들이 발전하면서, 이들이 우리의 새로운 감시자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요. 스태빌리티 AI의 이사이기도 한 카메론 감독은 “거대 기술 기업들은 닭장을 지키는 여우와 마찬가지”라며, AI 기업들의 이익 추구가 윤리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어요.

요즘 우리는 이미 유튜브 추천 알고리즘이나 SNS 피드에 의해 보고 싶은 것만 보게 되잖아요? 이런 게 바로 디지털 전체주의의 시작이에요.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AI가 우리의 선택을 제한하고 통제하게 될 수 있다는 거죠.

AI 에이전트의 발전 속도는 놀라워요. 2024년 현재 OpenAI의 GPT-4는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받고 있죠. 구글의 제미나이(Gemini)나 인수로보틱스의 피규어(Figure) 같은 AI 에이전트들은 이제 실제 세계에서 인간처럼 행동하고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됐어요.

특히 주목할 만한 건 이런 AI 에이전트들이 우리의 일상생활에 깊숙이 침투하고 있다는 거예요. 아마존의 알렉사나 애플의 시리같은 AI 비서들은 우리 집안의 모든 대화를 듣고 있죠.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은 우리가 어디로 가는지, 어떤 경로를 선호하는지 모든 걸 기록해요.

이런 AI 에이전트들이 수집하는 정보의 양은 엄청나요. 예를 들어, 테슬라 차량들은 하루에만 약 4페타바이트(4백만 기가바이트)의 데이터를 생성한다고 해요. 이 데이터들은 모두 AI를 학습시키는 데 사용되고, 결국 우리의 행동을 더 정확하게 예측하고 통제하는 데 활용될 수 있죠.Cop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