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함, 누구가 숨기고 싶고 두려워 하는 이름이지만 두려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오늘은 인간이 무능하다는 착각을 하게 되는 배경과 무능함이 오히려 반가운 이유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지금 힘드시다면 정말 필요한 내용이니까 꼭 정독하시길 바랍니다.
한줄평: 사람은 근본적으로 무능할 수 없다. 무능함은 인생 백신이다. 뇌를 이쁘게 교정하여 행복하게 살자!
목차
우리는 왜 무능해졌는가?
무능함, 이건 무력감과 비슷한 의미로도 다가오는데, 엄밀히 말하면 조금 다릅니다. 무력감을 느낀 다음에 드는 생각이 바로 무능함이기 때문인데요. 특히 현대인들은 거의 70%이상이 이런 무능함을 느끼지만 스스로는 알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우리가 눈을 뜨면서 부터 노출되는 SNS, 뉴스, 인터넷 블로그 등을 보면 모두 특별한 사람들과 특별한 사건을 겪은 사람들만 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현대사회가 양산하는 무능함
그러나 여기엔 오류가 있습니다. 흔히 일반화의 오류라고 하는데요. 저는 쉽게 뇌의 착각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뉴스나 기타 매체에서 20대 청년이 편의점 도시락을 먹었다과 같은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나요? 흔하고 나를 포함한 누구나 하고 있는 일들을 뉴스에서 소개하는 것을 본적이 있나요? 아마도 없을 것입니다.
뉴스에는 아주 불행하거나 아주 행복한 사건 혹은 사람만이 나오게 됩니다. 혹은 평소화 많이 다른 특별한 일들만 소개하게 됩니다. 애초에 그런 목적으로 만들어지기도 했지만, 그렇게 특별하지 않으면 사람들의 눈길을 끌어서 돈을 벌수가 없기 때문에 더더욱 자극적인 내용만이 노출되게 됩니다.
한 20년 전만해도 뉴스에 무슨 살인사건이 났다고 하면,’어머어머, 어떻게’ 이러던 사람들이 지금은 연쇄살인사건도 시큰둥한 태도로 ‘우리 동네 아니면 되지 뭐.’ 라고 하는 이유는 이런 수많은 자극적인 뉴스와 내용들 속에서 뇌가 익숙한 상황 혹은 흔히 일어나는 상황이라고 인식해버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는 우리 주변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는 걸 못보고 죽는 사람들이 70%이상입니다. 지금 당장 여러분 주위에는 20년 이상을 살아온 사람들이 많을 텐데 그들에게 물어보세요. 실제로 보거나 사는 동네에서 그런 일이 있었던 사람이 있냐고요. 아마 뉴스를 통해 접했거나 친구를 통해 카더라통신으로 듣지 못했다면 아마 거의 없을 것입니다.
당신은 무능 할 수 없다.
이것이 바로 현실입니다. 우리는 전국에서 일어나는 극소수의 일을 매일 보고 듣고 살아갑니다. 오히려 일부러 그런 자극을 찾기도 하죠. 그러다보니 뇌가 맛이 가기 시작했다고 저는 생각해요.
이런 환경에서 우리와 같은 절대다수의 사람들은 무능하다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휴대폰을 켜면 다들 뭔가 ‘특별함’을 가지고 있는데 자신은 평범하거나 내 주위와 비교해봤을때 혹은 인터넷에서 누리꾼들이 이게 평균이다라고 이야기하는 것보다 못한 삶을 살고 있는 자신을 볼때 현대인들은 무력감을 느낍니다.
세상에 노력없이 사는 사람이 있을까요? 지금까지 살아있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노력해온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스스로를 무능하다고 몰아붙이며 살아갑니다.
우리는 늘 열심히 합니다. 그 결과가 개인에 따라 적을 수도 있고 많을 수도 있지만 마냥 노는 사람은 없습니다. 특히 가만히 못있고 뭐라도 해야 하는 사람들은 어느순간 자신이 가난하고 경제적으로 불안하고, 직업적으로 인식이 낮은 직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면, 이렇게 발버둥쳐도 안되는데 나는 더이상 할 수 있는 것이 없고, 앞으로의 미래도 이처럼 아무런 결과도 얻지 못한게 고통스럽게 살수밖에 없다는 무력감에 빠져들기 쉽습니다.
이런 무력감은 사람으로 하여금 나는 무능하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고, 암울하고 한치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속에서 바로 앞이 낭떠러지인 것 같은 불안감과 고통속에서 살아가게 만듭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우리는 근본적으로 무능할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다만 내가 아는 기준점과 비교해 봤을때 도달하기 어려워 보인다는 것 뿐입니다. 웃긴 것은 그런 것도 지금 당장의 생각일뿐 결코 사실이 아니라는 점인데요.
무능함, 그것은 축복이다
저는 사람들이 이토록 무서워하는 무능감이 두려워할 대상이 아닌 축복이라고 이야기 하고 싶어 노트북을 꺼냈습니다. 현대인들이 이토록 두려워하는 무능감은 사실 너무 빠르게 진화하는 바람에 생존본능이 따라가지 못해서 발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구석기 시대처럼 수렵을 하거나 농사를 짓던 시기처럼 한번 변화가 일어나려면 몇천년이 걸리던 시기에는 리스크를 피하고 최대한 신중한 것이 오래 사는 지름길이었지요. 또한 무리에서 떨어지면 죽을 확률이 높았기에 사회와 소속에 대한 집착이 거의 본능 수준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런데 현대로 넘어오고 더이상 무리를 짓지 않아도 생존하는데 문제가 없어졌습니다. 조금 실수해도 리스크를 무시해도 사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 사회가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여전히 리스크를 무서워하고 소속감에 집착합니다.
그러니 우리는 본능을 이해하고 행동을 교정함으로써 스스로의 뇌를 설득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혼자만의 세상에서 잘못된 데이터를 주입받으며 고장나버린 우리의 뇌를 조금씩 다시 셋팅해야한다는 말입니다.
바로 앞만 보게 설계된 우리
우리의 삶에서 미래라고 하는 앞날에는 우리가 감히 상상치도 못할 어려운 일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감당하기 어려운 이별의 슬픔이 될 수도 있고, 사랑하는 가족이 나를 잊어가거나 혹은 내가 잊어가는 일이 될 수도 있으며, 평생에 걸쳐 쌓아올린 자신을 이루는 근간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한순간에 무너져내릴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바로 코앞 밖에 볼 수 없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구석기 시대부터 살려면 바로 앞만 보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한번 생각을 해볼까요? 가진것도 없고 기술도 없고 도구도 없는 맨몸으로 거친 자연에서 매일 먹을 것을 구하고, 위험한 동물을 피해야 하며, 계속 바뀌는 계절과 기온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이런 것들이 언제 어디서 나타나고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대인들은 알 수 없었을 겁니다. 오히려 현대인처럼 미리 먼 미래르 예측해서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게 이거니 앞으로 이렇게 대응해야 한다고 계획을 세우려들면 자신이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지금 상태로는 너무나 위험하며, 앞으로는 더 위험해 질거라는 결론에 도달할 것입니다. 그러면 아무리 노력해도 더 위험하고 고통스러운 삶만 기다린다고 믿어버리게 되면 인류가 생존할 수 있을까요?
그렇기에 우리는 바로 앞만 보고 살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인생 백신 ‘무능함’
이때 딜레마가 한가지 생기는데 그게 바로 보이지 않는 것, 예측할 수 없는 것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이것은 자신의 무력함으로 이어지고 곧 무능한 자신에 대한 공포로 바뀌게 되는데요. 여기서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우리는 지옥과 천국 중 어느곳에서 살아갈지가 정해집니다.
보통은 그 무력함과 무능함을 진실이라고 합리적인 생각이라고 인정해버립니다. 그렇게 스스로 지옥으로 걸어들어가게 되는데요. 여러분은 이렇게 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사람이 이렇겐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과 바닥끝까지 떨어져 더이상 할 수 없다는 절망감을 느껴본 사람들은 면역기제가 생깁니다. 신의 섭리라고까지 느껴질 정도로 전혀 예상치못한 순간에 찾아오는 새로운 사람과 기회가 그 무능감 뒤에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을 쉽게 바꿀 수 있고 무너지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한번도 이런 무능함의 공포를 겪어 보지 못한 사람, 이 시기를 버티며 이겨내 본 적이 없는 사람은 이 거대한 공포에 짓눌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아이가 되어 버립니다.
이것이 제가 무능함이 축복이라고 말한 이유입니다. 무능함은 ‘인생 백신’과 같아서 이 시기를 견딘 사람에게는 전혀 다른 세계를 살게 합니다.
사람은 근본적으로 무능할 수 없고, 이는 비교과 착각에서 발생한 뇌의 병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본능과 다르게 행동함으로써 뇌를 바꿀 수 있고, 그 첫걸음은 자신이 합리적인 사람이라는 믿음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우리는 아직 덜 진화 되었기에 언제든 틀릴 수 있고, 지금의 무능감과 무력감 또한 틀릴 수 있다. 그러니 내가 가진것을 활용해서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하면 반드시 새로운 기회와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뇌를 설득하고 글로 쓰고 행동으로 증명하다보면 내가 뇌를 설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무능함이라고 부르는 것은 유능함이 가진 힘 이상으로, 힘이 있습니다. 세상의 어떤 거지같은 상황을 만난다 하더라도 절망하지 않고 희망을 생산해 낼 수 있는 일종의 인생 백신 말입니다. 그러니 지금 무능하다고 생각이 든다면 두려워 하지 말고 할 수 있는 것을 하십시요.
지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 가장 큰 힘이 깃들 때는 참으로 아이러니 하게도 우리가 가장 약해져 있을때 라는 것을 기억하시기를 바라면서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