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파사 라이온킹 후기 보러 오셧나요? 원작과 살짝 다른 부분도 있고 심바의 아버지이자 왕국을 건설한 초대왕의 이야기라니 너무 기대되는 마음 이해합니다. 그래서 영화보기 전에 보시면 좋은 이전작과 연결점과 관람 포인트를 짚어 드리겠습니다.
목차
원작 라이온킹, 그리고 무파사
아시다시피 이번 무파사 라이온킹은 이전작인 심바의 아버지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전작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1편의 내용을 전체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심바 이야기
아프리카 사바나의 광활한 초원에는 한 왕국이 있었습니다. 무파사라는 용감하고 현명한 사자가 통치하는 이 왕국은 생명의 순환과 균형의 상징이었죠. 모든 동물들은 그를 존경했고, 그의 아들 심바는 언젠가 이 왕국을 물려받을 미래의 왕으로 기대되고 있었습니다.
어린 심바는 활발하고 호기심 넘치는 새끼 사자였습니다. 그의 아버지 무파사는 매일 그에게 왕국의 위대한 전통과 리더십의 중요성을 가르쳤죠. “모든 생명은 연결되어 있고, 우리는 그 균형의 일부”라는 무파사의 가르침은 심바의 마음속에 깊이 새겨졌습니다.
하지만 왕국에는 어둠의 그림자가 존재했습니다. 무파사의 동생 스카는 왕좌에 대한 끝없는 야망을 품고 있었고, 그의 계략은 점점 깊어져 갔습니다.
스카는 치밀하게 계획된 음모를 실행에 옮깁니다. 그는 큰 들소 무리를 협곡으로 몰아넣고, 그 와중에 무파사가 심바를 구하러 오게 만듭니다. 극적인 순간, 무파사는 들소 떼에 깔려 생명을 잃게 됩니다. 이는 스카가 오랫동안 꿈꿔온 왕좌 탈취의 결정적인 순간이었죠.
어린 심바는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잘못된 죄책감에 시달리며 왕국을 떠나게 됩니다. 스카는 이를 기회로 삼아 왕국을 차지하고, 잔인하고 냉혹한 통치를 시작합니다.
심바는 팀온과 품바라는 재미있고 자유로운 두 친구를 만나 새로운 삶을 배웁니다. “하쿠나 마타타(걱정하지 마라)”라는 그들의 철학은 심바에게 새로운 삶의 방식을 가르쳐줍니다. 그는 점차 자신의 과거와 책임을 잊어갑니다.
나알라가 심바를 찾아와 왕국의 참혹한 상황을 알려줍니다. 스카의 통치 아래 사바나는 황폐해졌고, 동물들은 극심한 기아와 고통을 겪고 있었습니다. 이때 무파사의 영혼은 심바에게 “네가 진정한 왕이다”라고 말합니다.
심바는 자신의 운명과 마주하기로 결심하고 왕국으로 돌아갑니다. 스카와의 최후의 대결에서 그는 아버지의 가르침을 떠올리며 정의를 실현합니다. 결국 스카는 패하고, 심바는 왕좌에 오릅니다.
라이온킹의 전설, 30년의 여정
1994년 개봉한 <라이온 킹>은 단순한 애니메이션을 훌쩍 뛰어넘어 전 세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문화 현상이었습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작품 중 하나로 자리 잡은 이 영화는 생명, 성장, 복수, 그리고 화해라는 보편적 주제를 놀랍도록 섬세하게 다뤘습니다. 당시 관객들은 심바의 성장 이야기를 통해 인생의 깊은 교훈을 배웠고,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놀라운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원작 <라이온 킹>은 단순한 애니메이션을 넘어 인간의 보편적 감정을 사바나의 동물들을 통해 표현했습니다. 특히 무파사의 죽음은 수많은 관객들에게 트라우마적인 장면으로 기억되었죠. 그의 짧지만 강렬한 등장은 심바의 성장 서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관객들은 그의 더 깊은 이야기를 알고 싶어 했습니다. 30년이 지난 지금, 마침내 무파사의 숨겨진 이야기를 알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무파사, 그 신비로운 왕의 탄생
무파사는 단순한 심바 아버지 캐릭터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사바나의 도덕적 나침반이자 진정한 리더의 상징이었죠. 정의로움, 용기, 그리고 가족에 대한 사랑을 대변하는 캐릭터였습니다. 원작에서 그의 등장 시간은 짧았지만, 심바의 삶에 새겨진 그의 가르침은 영원히 남아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혹성탈출에서 유인원들의 수장인 ‘시저’가 생각나는 캐릭터가 아닌가 싶은데요. 기존에 심바만 강조되다가 이번에 처음 나온 무파사가 저는 너무 신선했답니다.
이번 <무파사: 라이온 킹>은 무파사의 탄생부터 왕으로 성장하기까지의 여정을 상세하게 그려내고 있어서 심바는 끝에만 살짝 나옵니다. 그래서 이전 작인 라이온킹을 좀 보고 오시는게 좋기는 해요.
여기서는 어떻게 무파사가 고아에서 왕국의 지도자로 성장했는지, 쫄보에 불과하던 숫사자가 각성하는 내면의 성장 과정을 관객들에게 생생하게 보여줄지 기대해도 좋습니다. 특히나 아론 피에르의 중저음의 목소리 연기가 무파사의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는 것 같네요
무파사 라이온킹 프리퀄 특징
무파사는 만화 라이온킹에서도 초반에 아주 조금 심바의 아버지다 정도로만 나오는 액스트라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어째서 그런 위대한 동물의 왕국을 만들어낼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라서 어찌보면 건국왕에 대한 전설 같은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
길 잃은 어린 왕의 모험
<무파사: 라이온 킹>은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어린 무파사의 놀라운 여정을 그려냅니다. 야생의 냉혹함 속에서 홀로 생존하는 그의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선사할 것입니다. 길을 잃고 혼자가 된 어린 사자가 어떻게 생존을 위해 싸우고, 결국 왕국의 미래로 성장해가는지 그 과정을 섬세하게 담아냅니다.
영화는 무파사의 성장을 세 단계로 보여줍니다. 첫째, 고아가 된 그의 절망적인 상황, 둘째, 타카와의 만남을 통한 희망의 싹, 마지막으로 왕국의 지도자로 성장하는 과정입니다. 아론 피에르는 각 단계마다 무파사의 미묘한 감정 변화를 놀랍도록 섬세하게 표현합니다.
형제의 운명, 타카(스카)와의 만남
무파사와 타카의 관계는 이 영화의 가장 중요한 축입니다. 그들은 처음에는 운명적인 동반자로 시작하지만, 점차 깊어지는 갈등과 균열은 관객들에게 긴장감을 선사합니다. 켈빈 해리슨 주니어가 연기하는 타카는 단순한 악당이 아니라, 복잡한 내면을 가진 캐릭터로 그려집니다.
그들의 관계는 협력에서 경쟁, 그리고 최종적인 대립으로 발전합니다. 이는 단순한 형제 대결을 넘어, 권력, 야심, 그리고 생존을 위한 투쟁을 보여줍니다. 영화는 그들의 관계를 통해 인간(동물)의 본성적 욕망과 권력에 대한 깊은 철학적 성찰을 제공합니다.
라이온킹 원작과의 차별점
<무파사: 라이온 킹>은 원작과 몇 가지 중요한 차이점을 보입니다. 가장 큰 변화는 무파사와 타카의 관계 설정입니다. 론칭 포스터에서 그들은 혈연관계가 아닌 운명적 동반자로 그려집니다. 이는 원작의 해석을 확장하는 흥미로운 시도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관점을 제시합니다.
또한 이번 영화는 사바나의 생태계와 동물들의 복잡한 사회 구조를 더욱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단순한 동물 이야기를 넘어, 생존과 권력, 그리고 공동체의 역학관계를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이는 원작에서 다소 단순하게 다뤄졌던 주제를 더욱 풍부하게 확장한 것입니다.
디즈니 실사 영화의 새로운 도전
배리 젠킨스 감독의 연출, 린-마누엘 미란다의 음악, 그리고 비욘세와 블루 아이비의 특별한 콜라보레이션은 이 영화를 기대작으로 만들었습니다. 특히 라이온 킹 3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작품은 디즈니 실사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린-마누엘 미란다가 작곡한 OST는 영화의 또 다른 매력포인트입니다. 메인 테마곡 ‘형제가 있길 바랐어’는 무파사와 타카의 복잡한 관계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울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무파사: 라이온 킹>은 단순한 심바의 프리퀄을 넘어 명작으로 재탄생한게 아닌게 싶습니다. 사실 전작의 경우에는 너무 실사화가 잘 되어서 귀여운 심바가 좀 징그러웠거든요. 그런데 무파사는 그런것도 좀 덜해서 오히려 보기 편했습니다.
러닝타임 118분, 12월 18일 개봉한 무파사: 라이온킹,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