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 두려운 당신에게, 지금 무능해도 괜찮아

미래가 두려운 당신, 지금 무능하다고 걱정하시나요? 그건 당신 탓이 아니고 그리 큰일도 아닙니다. 당장 퇴직을 당하셨더라도 괜찮습니다. 오늘은 불안하고 힘겨운 오늘을 살고 있는 당신을 위해 평소에 하던 생각을 좀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미래가 두려운 사람들에게 지혜로 가는 길을 상징하는 쭉 뻗은 길과 틀안에서 밖을 보는 그림을 통해 지금 사람들의 모습을 상징하고 있다.
미래로 가는 쭉 뻗은 길 & 틀을 통해 보는 풍경

우리를 무기력하게 만드는 세상

세상은 점점 빠르게 발전하며,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완벽함을 요구받습니다. 인터넷이나 TV는 잘나가는 사람들의 모습만 비추며, 비교와 자괴감을 부추깁니다. 그러나 우리가 쉽게 접하는 성공담과 달리, 세상의 현실은 훨씬 더 다양하고 복잡합니다. 우리 삶의 문제를 단순히 잘나가는 사람들과의 비교로만 바라본다면, 점점 더 자신감과 의욕을 잃게 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나같은 사람들은 자기 연민이나 이미 늦었다거나 하는 무기력 혹은 무능감에 빠지기 쉬운데, 이는 세상이 나에게 잘난 사람들을 너무 많이 보여주고 내가 그걸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런것 같다.

세상이 이러니 나를 좀 바꿔야 겠는데 그게 쉽지가 않던차에 날씨도 흐리고, 기분도 답답한 것이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 이참에 정리해보려고 한다.

나는 간혹 앞으로 어떻게 살지? 하는 두려움에 휩싸일 때가 있다. 세상은 점점 전문화 되고 무언가를 잘 하지 않으면 살기 어려운 세상이 되어 가는 것 같은데 나는 점점 무능해지는 느낌을 받으면 심각한 위기감이 엄습한다.

문제는 뭘해서 그걸 대비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학생이면 공부해서 높은 사람이되면 되지만 이 글을 읽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도 이미 찰만큼 찼고, 기회보다는 남들이 검증하길 바라는 나이길 것 같다. 그러다보니 더이상 기회가 없는 것 같고 세상에 내가 살아 있어도 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세상이 달라져 가듯이 우리 인식도 이제는 달라져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과거에는 세상의 변화가 이렇게까지 빠르지 않았고 어느정도 고정되어있는 부분도 있었다. 100년은 커녕 60년만 살아도 대단하다고 잔치까지 벌여주는 세상이었으며, 그게 뭐든 하나만 꾸준히 하면 회사가 나를 책임져주기도 하고, 국가가 나를 책임져 주기고 하고 벌어 놓은 것으로 충분히 먹고 살만한 세상이었다.

그러나 산업혁명을 지나고 인터넷정보혁명시기를 지나 이제 AI혁명의 시대가 도래했다. 여기까지 200년 남짓 걸린걸 생각해보면 미친듯한 발전 속도라고 할 수 있다. 몇세대만에 농촌 중심 사회에서 도시중심 사회로 바뀌었고 이제는 인간의 노동력이 필요하지 않는 시대가 오고 있는 것이다.

거기에 의학도 발달해서 지금도 tv에 90세가 넘는데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는 정정한 어르신들이 심심찮게 보인다. 그러니 앞으로 어릴때부터 밥잘 챙겨먹고 영양제를 종류별도 다 챙겨먹고 사는 우리는 별일이 없다면 100세를 넘게 산다고 봐야 하고, 지금 보이는 어르신들보다 더 건강하다고 봐야 한다.

인터넷 커뮤니티는 그만보자

그러니 과거의 관점으로 우리를 그대로 보고 있으면 전부 모질이처럼 보이는 것이다. 혹시 그거 아는가? 정확한 통계자료나 뉴스에서 뭉뜽그려서 그렇지 30세까지 한번도 직장생활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도 많고, 40세가 다 되어 가는데 한번 실수 했다고 빚도 많고 가진 기술도 없고 직장도 잃어 버려 집에서 놀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아는가?

우리는 보통 문제가 생기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비슷한 사례등을 찾아보는 경향이 있는데 나는 이것이 독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우리도 인터넷에 좋은거 올리고 싶지 굳이 기억하고 싶지도 않은 고통스런 이야기를 모두가 보는 인터넷에 올리고 싶진 않지 않은가? 정말 특수한 몇몇 경우를 제외하고는 올리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뭔자 자랑거리가 생기면 그게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인터넷에 쉽게 올린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보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잘 사는데 왜 나는 아무리 발버둥쳐도 무능하고 무기력하기만 한걸까? 세상이 난 버린게 아닐까…뭐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된다는 말이다.

이건 당신이 나약하거나 특별히 모질이라서 그런것이 아니다. 우선 세상이 많은 능력을 요구하고 있는 시대이고, 그걸 배울 시간도 있다. 다만 과거와 비교하고, 인터넷 및 tv에서 이야기 하는 잘난 이야기들과만 자신을 비교하니 자신이 자꾸 쪼그라지고 노력할 수록 후퇴하는 기분이 드는 것이다.


시대는 변했고, 삶의 방식도 바뀌었다

옛날에는 직장, 결혼, 안정적인 삶이라는 명확한 기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AI, 산업혁명 등으로 세상이 급변하고, 더 이상 과거의 기준이 유효하지 않습니다. 기대 수명이 100세를 넘는 시대에 한 번의 실패나 어려움이 곧 ‘끝’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대신 새로운 기회를 찾아 나설 시간이 훨씬 더 많아졌습니다.

만약 40세에 어떤 이유에서건 퇴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면, 예전이었다면 인생 망했다면서 한탄을 해도 일정 부분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었겠지만, 사실 지금은 그렇게 땅을치고 고통스러워 해야할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미래가 아직 안망했기 때문인데, 이제 앞으로 나에게 돈을 많이 벌거나, 존경을 받는 일을 하거나 더 위로 나아갈 그런 기회가 없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생각을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명확히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자꾸 기회가 없다 미래가 망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으니 그런데, 위에서 말했듯이 우리 기대 수명이 100세가 넘는다. 그동안 뭔가를 새로 시작 할 수 있을 만큼의 지식도 능력도 있다. 다만 우리가 아는 좋은 회사에서 우리를 안써줄 뿐이다. 그런데 그건 우리만이 아니라 엘리트코스를 밟아온 사람들도 사실 마찬가지도 몇몇 소수를 제외하곤 한 10년쯤 지나면 다 나와서 지금 우리가 하는 고민을 다시 해야 한다.

지금이 그런시대다. 그렇기에 사실 좋은 회사 좋은 복지 이런거 안따지고 찾아보면 사실 할 수 있는 일이 많다. 나이 안따지고 사람이 부족해서 와서 일하라고 하는 곳도 많은데, 다만 그 일들이 음식점 직원, 단기 일자리, 운송, 건설과 같은 흔히 우리가 낮춰서 보았던 일들일 뿐이다. 물론 처음엔 최저시급을 받기도 하고 특별한 기술도 아니고 고생만하다가 영원히 그자리에 머물러 버릴것만 같아서 하기 싫은거 안다.

400~500만원씩 받다가 200만원도 겨우 받고 거기다 존중받지 못하는 일을 하고 있으면 자괴감도 들거고 이거해서 앞으로 우리 가족 먹여살릴수 있을까 걱정되는 마음도 이해한다. 그런데 그거 아는가? 그 누구도 음식점 직원으로 평생을 지내는 사람은 없고, 단기 일자리에서 평생을 머무는 사람도 없다. 운송과 건설은 위험하고 고생스럽긴 하지만 확실한 기술의 영역이라 오래하다보면 능력도 갖추게 되고, 그만큼 돈도 벌게 된다.

세상은 변하고 우리도 변한다는걸 잊지말자

즉 지금 눈에 보이는 것이 평생을 결정 짓는다고 생각하지 말라는 것이다. 세상은 변하고 우리도 그에 맞춰 변한다. 하지만 별로 크지도 않은 사각형 모니터만 들여다 보면서 그 안에서만 세상을 평가하고 있으면 진짜 세상을 아무도 알 수 없다는 것이다.

회사생활을 해와서 회사가 주는 소속감과 안정감에 중독된 상태라는 건 이해한다. 그러나 이제는 알듯 회사가 안정적이라는 것도 환상이고, 소속감도 사실 환상에 가깝니다. 그러니 복지라는 부분을 제외하면 사실 지금 당장 구할 수 있는 일들과 비교했을때 아무 못해먹을 일들은 아니라는 것을 이해했으면 좋겠다.

그 일만 평생 종사하라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변화하고 있어 무엇이 기회인지 알기 어려우니 세상에 직접 부딪히며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내가 준비할 수 있는 일을 준비해보는건 어떠냐고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이다.


오늘을 선택하는 힘, 내일을 바꾸는 시작

우리는 종종 당장의 상황 때문에 미래를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선택은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한 번의 거창한 변화가 아닌, 오늘 하루만의 선택으로 행복을 추구하고 할 수 있는 일을 실행해보세요. 드라마 ‘눈이 부시게’의 대사처럼, 오늘이라는 시간은 억만금을 줘도 살 수 없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미래는 오늘부터 만들어지며, 작은 선택과 행동이 그 미래를 바꿀 수 있습니다.

지금 취업도 안되고, 나이는 많고, 할 수 있는 건 없는 것 같고, 결혼은 생각도 못하겠고, 여자친구도 못만들겠고, 가족을 만든다는건 말도 안되는 것 같은 거지같은 생각이 든다는 거 안다. 그래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 것도 안다.

그렇지만 내가 좋아하는 ‘눈이부시게’라는 드라마에서 나온 말을 조금 인용하자면, 20억원 재산을 가지고 있고 좋은 가만히 있어도 월400만원씩 월세가 통장에 들어오는 80대 노인과 지금의 거지같이 느껴지는 당신을 바꾸자고 하면 당신은 바꿀겁니까?

생각만해도 미래가 소름끼친다는 분도 있을텐데, 이건 우리가 본능적으로 이게 막대한 손해라는걸 알아서 그런겁니다.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시간이라는 것이 별거 아닌것 같지만 이토록 소중한 것이라는 걸 우리는 잊고 살아갑니다. 세상은 늘 변할 수 있고, 나도 변할 수 있는데, 두려워 하여 세상으로 한발짝 나아가기를 두려워하고, 오늘을 즐기기 보다 미래를 두려워하며 살아갑니다.

미래를 두려워한다고 그 두려운 미래가 현실이 되는 경우도 적고 설사 도래한다고 해도 그게 지금이 아닌데 왜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오늘을 낭비하시나요?

억만금을 줘도 가질수 없는 오늘을 즐기세요. 당신은 오늘 거지 같고 내일 병신같아도 그 다음날엔 달라질 수 있어요.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이일이 내 미래를 바꿀 것이라고 믿으세요. 오늘 아침에 아프지 않고 숨쉴 수 있고, 웃을 수 있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미래를 계획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일인지 생각해 보세요.

노인이 되면 아무도 자신에게 기대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미래가 없다고 생각하니까요. 기회도 없다고 생각하니까요. 하지만 그렇기에 사람은 60세쯤되면 오히려 더 자유로워진다고 합니다.

주위에서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으니 자신이 무언가가 될 필요도 없고, 오직 내가 뭘 할 수 있는지와 뭘 하고 싶은지만 생각하면 되고, 미래에 잘된다 안된다 생각할 필요도 없고 그냥 하면 된다는 걸 알기 때문이며, 세상이 생각보다 그리 위험하지 않기에 생각나면 해봐도 된다는 걸 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렇기에 오히려 우리보다 어르신들이 여유가 있고 행복해 보이는 분들이 많습니다. 우리보다 나은게 하나도 없는데 말입니다.

시간이 된다면 안네의 일기를 추천

혹시 ‘안네의 일기’를 아시나요? 유태인 학살이 있었던 시기에 게쉬타포를 피해 다락방에 숨어 2년을 지내면서 쓴 10대 소녀의 일기인데 그 자체로 명작품이라 교과서에도 등장하지요.

그 책에서 안네는 자신은 행복을 선택하겠다고 말합니다. 매일 총소리가 나고 누가 끌려가고, 여름에는 덮고 냄새나고, 겨울에는 팔다리가 떨어져나갈것같고, 먹을것도 없고 꿈도 희망도 없는 그곳에서 그 소녀는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며, 자신은 오늘 행복할 것을 선택하고, 주어진 상황에 불평하지 않을 것을 선택한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소녀가 특별한 사람이라기 보다 이는 우리도 할 수 있는 선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매일 아침 큰 소리도 나는 오늘 행복을 선택하고, 불평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 이것이 내 미래를 바꿀 것이라고 말하고 나면, 정말 내가 달라진것 처럼 느껴지지고 합니다. 딱 오늘만 행복하자고, 딱 오늘만 불평하지 않고 할일을 해보자고 그렇게 다짐하고 나면 죽고 싶은 현실에서 조금 벗어나 지기도 합니다.

미래가 우리를 결정하게 두지말고, 미래는 우리가 만들 수 있습니다. 그 미래가 우리 생각이랑 조금 다를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우리가 만족할 수 잇는 미래일 것입니다. 포기하지 말고 오늘만 웃으며 살아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