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17 봉준호 감독 신작 영화 후기가 궁금하신가요? 한국에서 2월 28일 최초 개봉되는 이 영화는 복제인간을 다루고 있습니다. 원작 미키7을 토대로 하고 있어 탄탄하지만 봉준호 감독만의 느낌을 추가하고 있는데요. 궁금하시면 조금더 읽어 보시죠!
한줄요약: 인류의 새로운 정착지에서 벌어지는 복제인간 미키의 이야기를 통해 정체성과 생존의 의미를 탐구하는 SF 대작

목차
🌟 “죽고 또 죽어도 계속되는 미션” – 영화 미키17
봉준호 감독의 할리우드 신작 ‘미키17’은 얼음행성 개척이라는 거대한 배경 속에서 복제인간의 운명을 다루고 있습니다. 주인공 미키는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는 ‘소모품’ 인간으로, 죽을 때마다 새로운 복제본으로 부활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17번째 미키가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살아남으면서, 18번째 미키와 함께 존재하게 되는 특별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영화는 ‘멀티플’이라 불리는 동일 인물의 복수 존재가 불법인 세계관 속에서, 미키17과 미키18의 긴장감 넘치는 공존을 그려냅니다. “잘 죽고, 내일 봐”라는 독특한 인사말이 상징하듯, 죽음이 일상이 된 세계에서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영화 미키17이 그려내는 얼음행성의 세계관은 인류의 우주 개척 역사에 새로운 장을 제시합니다. 영화는 단순히 SF적 설정에 그치지 않고, 극한의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선택한 인류의 방식을 날카롭게 조명합니다. 특히 ‘소모품’ 인간이라는 설정은 현대 사회의 노동 착취와 인간 소외 문제를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장치로 작용합니다.
예고편에서 공개된 장면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미키가 겪는 다양한 죽음의 순간들이 단순한 충격요소가 아닌 서사적 의미를 갖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소각로에 던져지는 장면, 손목이 잘리는 장면, 미지의 대기를 마시는 장면 등은 각각 다른 임무와 실험의 결과물입니다. 이는 인류 생존을 위해 개인의 희생이 당연시되는 디스토피아적 현실을 반영합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영화가 제시하는 기술적 설정입니다. 복제 기술을 통한 ‘프린팅’ 과정에서 이전 기억과 경험이 그대로 전달된다는 설정은 의식의 연속성과 정체성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집니다. 미키17과 미키18의 존재는 같은 기억을 가진 두 개체가 서로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운명과 자유의지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거리를 던져줘서 약간 설국열차같은 느낌의 영화인 것 같아요.

미키17 스토리라인 맛만 보자
복제인간의 이야기지만 완전히 다른 접근을 보여주는 ‘미키17’, 이 영화의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자세히 살펴볼게요.
복제인간 ‘미키’의 특별한 운명
인류는 극한의 환경을 가진 얼음행성을 새로운 정착지로 선택했어요. 이곳에서 가장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는 건 바로 ‘미키’라는 복제인간입니다. 그는 죽어도 괜찮은 ‘소모품’ 인간이에요. 죽으면 바로 새로운 복제본으로 프린트되거든요. 이때 이전 미키의 모든 기억과 경험이 그대로 새 복제본에게 전달됩니다.
미키는 이미 16번이나 죽었다 살아났어요. 그러다 17번째 미키가 또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게 되죠. 하지만 이번에는 뭔가 달랐어요. 미키17이 예상과 달리 살아남은 거예요. 문제는 이미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18을 프린트해버렸다는 거죠. 이 세계에서는 같은 사람의 복제본이 동시에 존재하는 ‘멀티플’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어요. 둘 중 하나는 반드시 제거되어야 하는 상황인 거죠.
두 미키의 예측불가능한 공존
재미있는 건 미키17과 미키18이 같은 기억을 가졌음에도 전혀 다른 성격을 보인다는 거예요. 미키17은 순수하고 착해서 자신을 소각로에 던질 때도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할 정도예요. 반면 미키18은 공격적이고 저돌적인 성격이에요. 둘은 서로 다른 선택을 하고, 다른 방식으로 상황에 대처합니다.
게다가 이 얼음행성에는 또 다른 비밀이 숨겨져 있어요. 정체불명의 크리처들이 등장하고, 개척단 내부의 권력 다툼도 심각해요. 특히 개척단을 이끄는 케네스 마셜 사령관과 그의 아내 엘사는 마치 종교 지도자처럼 광적인 추종자들을 거느리고 있죠.
죽음을 넘어선 진실 추적
미키의 친구인 티모는 매번 미키가 죽기 직전에 “죽는 건 어떤 느낌이야?”라고 묻습니다. 이 질문은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라 이 세계의 어두운 비밀과 연관되어 있을지도 모르죠. “잘 죽고, 내일 봐”라는 섬뜩한 인사말이 일상이 된 이 세계에서, 미키17과 미키18은 함께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 해요.
특히 흥미로운 건 이들이 마주하게 될 선택의 순간들이에요. 같은 기억을 가진 두 사람이 서로 다른 선택을 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은 인간의 정체성과 자유의지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과연 이들은 개척단의 감시를 피해 함께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아니면 결국 하나는 사라져야 할까요?

“복제 기술의 이면: 미키17”
기존의 SF 영화들이 다뤘던 복제 인간의 주제와 달리, ‘미키17’은 독특한 접근방식을 보여줍니다. 복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억의 연속성’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루며, 이는 현대 과학계에서 논의되는 의식의 전이(Mind Transfer) 문제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특히 봉준호 감독은 실제 과학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영화 속 복제 기술의 과학적 개연성을 높였다고 합니다.
미키가 수행하는 각각의 임무들은 인류의 새로운 정착지 개척 과정에서 필수적인 것들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대기 분석, 토양 조사, 생물학적 실험 등 실제 우주 개척에 필요한 과학적 프로세스들이 영화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죠. 이는 NASA의 실제 행성 탐사 매뉴얼을 참고했다고 하니, SF 영화지만 현실성 있는 설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주연보다 조연이 더 엄청나다” – 미키17 대박적인 출연진
이 영화는 주인공인 로버트 패틴슨보다 다른 조연들이 더 어마어마한데요. 한국에는 헐크형으로 유명한 마크부터 시작해서 스티브 연까지 한국에 익숙한 사람들이 많이 나와서 조연보는 맛이 더 있는 영화인것 같아요

우선 주인공인 미키 로버트 패틴슨이 1인2역으로 연기하는 미키17과 미키18은 같은 데이터로 프린트되었음에도 전혀 다른 성격을 지닌 독특한 캐릭터입니다. ‘더 배트맨’의 다크한 이미지와는 정반대인 순수하고 착한 미키17과, 공격적이고 저돌적인 미키18을 통해 패틴슨의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나오미 애키는 용감하고 유능한 요원이자 미키의 연인 ‘나샤’ 역을 맡아 강인한 여성 캐릭터를 선보입니다. 마크 러팔로와 토니 콜렛은 각각 개척단의 사령관 부부인 케네스와 엘사 마셜을 연기하며, 종교적 광기와 권력욕을 드러내는 복잡한 캐릭터를 구현합니다. 특히 ‘옥자’에 이어 봉준호 감독과 재회한 스티븐 연은 미키의 친구 ‘티모’ 역을 맡아 특유의 친근하면서도 불안감을 주는 연기를 선보입니다.
촬영 현장에서 포착된 비하인드 스토리들은 배우들의 캐릭터 해석이 얼마나 깊이 있게 이루어졌는지를 보여줍니다. 로버트 패틴슨은 미키17과 미키18의 차별화를 위해 각각 다른 걸음걸이와 말투를 개발했다고 합니다. 특히 미키17의 순수함을 표현하기 위해 어린아이같은 호기심이 담긴 눈빛 연기를 연구했으며, 미키18의 공격성을 위해서는 날카로운 턱선과 긴장된 어깨선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나오미 애키는 ‘나샤’ 역을 위해 3개월간의 특수 훈련을 받았으며, 실제 우주인들의 훈련 과정을 참관하기도 했습니다. 마크 러팔로와 토니 콜렛은 케네스와 엘사 마셜 부부의 복잡한 권력 관계를 표현하기 위해 실제 종교 지도자들의 설교 영상을 연구했다고 합니다.
“완벽한 앙상블: 배우들의 캐릭터 해석과 준비 과정”
봉준호 감독은 각 배우들에게 특별한 캐릭터 백스토리를 제공했다고 합니다. 미키의 경우, 1번부터 16번까지의 모든 죽음에 대한 구체적인 시나리오가 있었으며, 로버트 패틴슨은 이를 바탕으로 캐릭터의 트라우마와 성장과정을 구체화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배우들의 특수 분장 과정입니다. 미키의 매 죽음 장면마다 다른 종류의 특수 분장이 적용되었으며, 한 장면을 위해 최대 6시간의 분장 시간이 소요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복제 인간의 ‘프린팅’ 과정을 위해 최첨단 VFX 기술이 동원되었는데, 이는 할리우드에서도 처음 시도되는 새로운 방식이라고 합니다.
📚 원작 소설 미키7 & 영화 미키17 비교, 무엇이 다를까?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7》은 영화의 기본 설정을 제공했지만, 봉준호 감독은 여기에 자신만의 독특한 해석을 더했습니다. 원작에서는 미키가 새로운 행성 니플하임을 개척하는 과정에서 겪는 모험과 정체성의 혼란이 주된 내용을 이룹니다.
영화 ‘미키17’은 원작의 핵심 설정을 유지하면서도, 봉준호 감독 특유의 장르적 실험과 사회비판적 메시지를 더했습니다. 특히 영화에서는 원작에 없던 정체불명의 크리처들과의 대립, 그리고 개척단 내부의 권력 다툼이 더해져 한층 더 복잡한 서사를 구축합니다.
현재까지 공개된 예고편과 정보들을 종합해보면, ‘미키17’은 단순한 SF 영화를 넘어서 인간의 정체성, 생존, 권력, 그리고 희생의 의미를 깊이 있게 다루는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2025년 1월 28일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개봉되는 만큼, 글로벌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원작 소설의 니플하임 행성은 영화의 얼음행성보다 더 극한의 환경을 가진 곳으로 묘사됩니다. 소설에서는 미키가 마주하는 외계 생명체들과의 접촉이 더 구체적으로 다뤄지며, 이들과의 공존 가능성에 대한 탐구가 중요한 축을 이룹니다. 특히 소설은 복제인간의 법적 권리와 사회적 차별에 대해 더 깊이 있는 논의를 담고 있습니다.
봉준호 감독은 이러한 원작의 요소들을 재해석하면서, 특유의 계급 의식과 사회 비판적 메시지를 강화했습니다. 예를 들어, 원작에서 단순한 관리자였던 케네스 마셜의 캐릭터를 종교적 카리스마를 지닌 지도자로 변형시켜, 권력과 신념의 왜곡된 결합을 보여줍니다. 또한 원작에 없던 크리처들의 존재는 인류의 개척 과정에서 발생하는 생태계 파괴와 그 대가에 대한 은유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두 개의 서로 다른 미키: 소설과 영화의 세계관 비교”
원작 소설 《미키7》의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은 영화화 과정에 직접 자문으로 참여했습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소설에서 다루지 않았던 새로운 설정들이 추가된 배경입니다. 예를 들어, 소설에서는 단순히 언급만 되었던 ‘프린팅’ 과정의 기술적 측면이 영화에서는 더욱 구체화되어 시각화됩니다.
또한 원작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종교적 요소가 영화에 추가된 것도 주목할 만한 변화입니다. 봉준호 감독은 이를 통해 인류 개척사에서 종교가 담당했던 역할과, 과학 기술이 종교화되는 현상을 함께 그려내고자 했다고 합니다. 케네스 마셜이 이끄는 개척단의 모습은 마치 중세 시대의 십자군을 연상시키는데, 이는 우주 개척이라는 미래의 이야기 속에 인류의 역사적 패턴을 담아낸 연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