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여행, 정보가 많이 없죠? 희년을 맞아 성베드로 대성당을 가려고 하는데 간 김에 주변 구경도 하고 하려면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가 가장 궁금하실텐데 어떤 코스가 있고 비용은 대략얼마정도 생각해야 하면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2025년 대희년을 맞아 바티칸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을 위해 현지 체류비용부터 성 베드로 대성당 관람 팁까지 알려드릴 텐데 '희년'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아래 내용을 보고 오시면 좋습니다.
목차
바티칸 여행 황금열쇠: 대략적인 비용
바티칸 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예산입니다. 2025년 대희년을 맞아 전 세계에서 순례객들이 모여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미리 철저한 비용 계획이 필요합니다. 한국에서 출발하는 기준으로, 항공권은 성수기(4월-10월) 기준 왕복 약 120-150만원 정도를 예상해야 합니다. 비수기(11월-3월)에는 80-100만원 선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숙박비의 경우, 바티칸 인근 지역은 로마의 다른 구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3성급 호텔 기준으로 1박에 15-20만원, 4성급은 25-30만원 정도입니다. 대희년 기간에는 20-30% 정도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제적인 여행을 원한다면 바티칸에서 지하철로 2-3정거장 떨어진 프라티(Prati) 구역이나 테스타치오(Testaccio) 지역의 숙소를 고려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일일 식비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지만, 평균적으로 하루 4-6만원 정도로 예상하면 됩니다. 현지 식당에서 점심 한 끼에 1.5-2만원, 저녁은 2-3만원 선입니다. 젤라또나 카페에서의 간식비용까지 고려하면 여유있게 잡는 것이 좋습니다.
알아두면 좋은 현지 교통비와 관광 패스
바티칸을 방문할 때 현지 교통비도 중요한 고려사항입니다. 로마의 대중교통은 매우 발달되어 있어 지하철과 버스를 주로 이용하게 됩니다. 1회권은 1.50유로, 24시간권은 7유로, 72시간권은 18유로입니다. 1주일권의 경우 24유로로, 장기 체류 시 더욱 경제적입니다. 특히 2025년에는 대희년 특별 교통패스가 출시될 예정이라고 하니 이를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성수기와 비수기의 스마트한 선택
대희년인 2025년에는 전체적으로 성수기 수준의 물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중에서도 특별히 붐비는 시기가 있습니다. 부활절 기간(3월 말4월 초), 성 베드로 바오로 축일(6월 29일), 성모 승천 대축일(8월 15일), 그리고 성탄절 시즌(12월)에는 숙박비가 최고점을 찍습니다. 반면, 1월 중순2월, 7월 중순~8월 초는 로마가 상대적으로 한산한 시기입니다.
현지 생활비 상세 분석
생활비용 중 간과하기 쉬운 것이 관광지 입장료입니다. 바티칸 외에도 로마의 주요 관광지들을 방문한다면, 콜로세움+포로 로마노+팔라티노 언덕을 묶은 콤보티켓(24유로), 보르게세 미술관(13유로), 판테온(5유로) 등의 비용이 추가됩니다. 또한 바티칸 주변의 기념품 가게들은 대체로 가격이 비싼 편이니, 테르미니역 주변이나 현지 마트를 이용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환전은 한국에서 80% 정도만 하고, 나머지는 현지 ATM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다만 ATM 이용 시 수수료가 발생하므로, 한 번에 필요한 만큼만 인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용카드는 VISA나 MASTERCARD가 가장 널리 통용됩니다.
성 베드로 대성당 100% 즐기기
성 베드로 대성당은 바티칸의 상징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성당입니다. 2025년 대희년을 맞아 성문이 개방되는 만큼, 방문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성당 입장은 무료이지만, 돔 전망대(쿠폴라) 입장료는 별도로 발생합니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경우 10유로, 계단으로 올라갈 경우 8유로입니다.
성 베드로 대성당을 보다 알차게 관람하기 위해서는 바티칸 박물관과 시스티나 성당을 함께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바티칸 박물관 입장료는 성인 기준 17유로이며, 온라인 예약 시 4유로가 추가됩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몇 시간씩 줄을 서는 것을 생각하면 온라인 예약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대희년 기간에는 특별한 순례자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입니다. 성 베드로 대성당의 성문을 통과하는 순례 의식에 참여하려면 바티칸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미리 예약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일반적으로 오전 7시부터 입장이 가능하며, 성당 내부 관람에는 약 1-2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성 베드로 대성당의 숨은 보물들
대성당 내부에는 미켈란젤로의 피에타상을 비롯한 수많은 예술작품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별히 주목할 만한 것은 성 베드로의 청동상입니다. 수많은 순례자들의 입맞춤으로 발가락이 닳았다고 하는 이 청동상은 13세기에 제작되었습니다. 또한 대성당 지하에 있는 바티칸 그로토에는 역대 교황들의 무덤이 있는데, 이곳은 별도의 예약이 필요합니다.
대희년 특별 행사와 의식
2025년 대희년에는 특별한 의식들이 거행됩니다. 성문 개방식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집전하며, 이는 전 세계에 생중계될 예정입니다. 대희년 동안에는 매일 특별미사가 봉헌되며, 다양한 문화행사와 전시회도 열립니다. 특히 저녁에는 대성당의 파사드를 배경으로 한 프로젝션 매핑 쇼가 펼쳐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주의해야 할 관람 에티켓
성당 내부에서는 엄격한 복장 규정이 적용됩니다. 무릎 위 반바지, 민소매, 짧은 치마, 깊이 파인 상의는 입장이 제한됩니다. 사진 촬영은 허용되지만 플래시와 삼각대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성당 내부에서는 정숙해야 하며, 일부 구역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알뜰하고 효율적인 바티칸 여행 코스
바티칸 여행을 위한 최적의 일정은 최소 2박 3일입니다. 첫째 날은 바티칸 박물관과 시스티나 성당 관람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장 대기 시간을 고려하여 오전 8시경 도착을 목표로 하세요. 박물관 관람에만 3-4시간이 소요되므로, 여유있게 일정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 날은 성 베드로 대성당과 광장 관람에 할애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희년 기간에는 특별 미사와 의식이 자주 열리므로, 미리 일정을 확인하고 참여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성당 관람 후에는 바티칸 주변의 보르고(Borgo) 지구를 산책하며 현지의 분위기를 만끽해보세요.
여행 경비를 줄이기 위한 팁도 몇 가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로마패스나 오마패스 같은 관광패스를 구매하면 주요 관광지 입장료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바티칸 박물관은 매월 마지막 일요일에 무료 입장이 가능합니다. 단, 이날은 매우 혼잡하므로 이른 아침부터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일정을 고려했을 때, 4인 가족 기준으로 5박 6일 바티칸 여행 시 항공권, 숙박비, 식비, 관광비용을 포함하여 총 600-700만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이는 개인의 여행 스타일과 선호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바티칸 주변 맛집 투어
바티칸 근처에는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맛집들이 많습니다. 특히 보르고 피오(Borgo Pio) 거리에는 합리적인 가격의 레스토랑들이 즐비합니다. ‘Lela’s Restaurant’는 수제 파스타로 유명하며, ‘Sciué Sciué’는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피자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젤라또는 ‘Old Bridge Gelateria’가 가성비가 좋습니다.
숨은 명소 탐방
바티칸 근처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명소들도 많습니다. 카스텔 산탄젤로는 바티칸과 연결된 비밀 통로가 있는 성채로, 전망대에서 바티칸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바티칸 정원도 사전 예약을 통해 가이드 투어로 관람할 수 있으며, 이는 일반 관광객들이 잘 모르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쇼핑과 기념품
바티칸 박물관 공식 숍에서는 예술작품을 모티브로 한 고급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성 베드로 광장 주변의 종교용품점에서는 묵주, 성상 등을 판매하며, 바티칸 우체국에서 엽서를 보내는 것도 특별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 단, 바티칸 주변의 노점상들은 가격이 비싸고 품질이 좋지 않으니 주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