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 AI 붐, 거품일까? ft. 오픈AI 자금

생성 AI 붐이 시작된지 1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chatgpt를 시작으로 제미나이, 클로드 등의 생성 AI 서비스들이 우후죽순 출시되고 있고, 대부분이 구독 모델 형태를 지니고 있는데 딱히 돈을 번 회사는 없는 듯 합니다. 오픈 AI 자금이 슬슬 위기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지금 과연 이 붐이 거품일까요?

생성 AI 서비스 대표주자인 chatgpt와 그 뒤로 회사인 openai 로고
생성 AI & chatgpt

생성 AI 개발 및 유지에는 막대한 비용이 든다

아시다시피 오픈aI는 생성 AI 붐을 일으킨 chatgpt를 만든 회사입니다. 하지만 생성 ai 모델을 만들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대형언어모델(LLM)의 개발이 필수적이고 이것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데요

  1. 개발 비용:
    • 초기 연구 및 개발에 수천만에서 수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 GPT-3의 경우, 훈련 비용만 약 450만 달러로 추정된 바 있습니다.
  2. 컴퓨팅 자원:
    • 대규모 GPU 클러스터가 필요하며, 이는 수백만 달러의 하드웨어 비용을 의미합니다.
    • 예를 들어, 1,000대의 고성능 GPU를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하드웨어 비용만 수천만 달러에 달할 수 있습니다.
  3. 전력 소비:
    • 대규모 모델 훈련 시 매우 높은 전력 소비가 발생합니다.
    • 정확한 수치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연간 수백만 달러의 전기 요금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4. 유지보수 및 운영:
    • 서버 유지보수, 네트워크 비용, 보안 등에 연간 수백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5. 인력 비용:
    • 고급 AI 연구원, 엔지니어, 데이터 과학자 등의 인건비로 연간 수천만 달러가 소요될 수 있습니다.
  6. 데이터 획득 및 처리:
    • 대규모 데이터셋 구축 및 정제에 수백만 달러의 비용이 들 수 있습니다.

이처럼 ChatGPT와 같은 모델을 개발하고 1년간 운영하는 데 드는 총비용은 수억에서 수십억 달러 범위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이는 대략적인 추정치일 뿐이며, 실제 비용은 회사의 규모, 기존 인프라, 기술 수준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어요.


생성 AI 거품이 꺼지는 시기

비록 오픈 AI가 구독료로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런 저런 비용을 제하고 나면 사실 남는게 없다는게 업계 입장입니다. 최소한 단순한 구독모델이 아니라 다른 추가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만들어져야 하지만 현재는 이렇다 할 성과는 없고 그저 성능향상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네요.

그래서 누군가는 오픈 ai가 3년 안에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일전에 포스팅 해드렸듯 오픈 AI는 얼마전 마이크로소프트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 받은 적이 있는데요.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에 오픈 ai의 지분이 많이 넘어갔지요.

그런데 그걸로는 부족했던것 같습니다. 사실 한달에 3만원 남짓의 구독료로 그 막대한 비용과 개발 및 관리 인력을 모두 감당해야하니 아무리 투자를 이리저리 받아도 밑빠진 독에 물 붙는 느낌이 나는게 사실이긴 합니다. 물론 생성 AI 분야의 선두주자이고 정말 혁신적인 성과하나만 딱 내면 전체시장을 거의 독점할 수도 있는 막대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지금은 그냥 수익도 안나는 돈먹는 하마일 뿐이니까요.

이렇게 생각해보니 참 아이러니하긴 합니다. 기술력도 독보적이고 시장 선점도 했고, 구독자들도 많아서 뭔가 나오기만 하면 받아줄 소비층도 두터운데 이런 기업이 적자기업이라는게 말입니다. 물론 만약 오픈 ai가 일반 투자자들에게 투자금을 받기 시작하면 뭐 돈 떨어질 일은 없기는 하겠지만 그만큼 수익이 나눠지는 것이지 지금까지의 적자를 메꾸려면 그렇지 하지는 않겠지요.

그래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 다시 마이크로소프트에 손을 벌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차피 이전 일로 이미 50%에 달하는 지분도 가지고 있고 자사 기술에 chatgpt를 성공적으로 이식해서 사용중이기도 하니 인수된다고 해서 잡음이 날 가능성이 가장 적긴하거든요. 무엇보다 샘 알트먼 축출 사태때 그와 그 직원들을 ms에 합류시킨 전적도 있으니까요

무엇보다도 처음의 혁신적이고 놀라운 세상을 바꿀 기술이라는 데에는 모두가 동의 하지만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가 적다보니 사람들의 관심이 점점 멀어지고 있기는 한 것 같습니다. 이게 가속화 되면 AI 스타트업들부터 힘들어지기 시작할 것이고 오픈 ai도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겠지요.

그렇게 되면 닷컴 버블처럼 지금의 생성 AI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이 한순간 꺼질 수도 있다는 주장입니다.

지금은 문제 없지만 앞으로는….

물론 지금은 오픈AI의 자금조달에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저만 해도 당장 투자할 기회만 주면 집까지 팔아다 투자할 것 같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의 지지부진한 상황이 이어지면 상황은 거품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긴 한 것 같아요.

그 시기는 2027년쯤이 되지 않을까 예측하지만 대형언어모델(LLM) 개발에 얼마나 많은 비용이 들어갈지 예측하기에는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이라 더 당겨질 수도 있기는 한 것 같습니다.

아마도 자금이 부족해지면 상장을 통해 투자금을 확보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저를 비롯한 많은 투자자들이 이런 상황이 빨리 오기를 기다려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