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키17, 최근 가장 핫한 영화인 것 같아 직관해보고 후기를 올려드립니다. 약간 호불호가 있을 것 같은 내용에 다가 2시간 17분이 넘는 긴 상영시간을 가지고 있어 망설여지시는 분들을 위해 노 스포로 어떤 내용이고 호불호 요소는 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영화 미키17 줄거리
영화 미키17는 미키라는 성을 가진 돈 없고 백도 없는 흙수저 중의 흙수저를 배경으로 합니다. 시대는 먼 미래 시점으로 지구는 이미 환경이 파괴되어 농작물이 자라지 않고, 공기도 오염되어 새로운 행성으로의 이주만이 살길인 아포칼립스적인 세계를 보여줍니다.
앞서도 말씀드렸든 미키는 흙수저인데다가 가진 능력도 없고, 심지어 건장하지도 않습니다. 나이도 꽤 많죠. 그래서 개척 행성을 찾아 나서는 인류의 원정에 참여하기엔 한~참 모자라 보입니다.
미키가 왜 개척 행성을 찾는 원정에 참여하고 싶어 하냐구요? 미키가 또 호구 중의 호구라 친구 및 보증을 잘못서서 사채업자에게 쫓기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이 사채업자는 사람이 죽는 것을 보고 흥분을 느끼는 정신병자이기도 하고 지구에서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사람이기에 미키는 어디든 행성을 떠나야만 생존할 수 있기에 어떻게든 원정에 참여해야 하지만 위에서도 말했든 미키는 흙수저에 돈도 능력도 없어요.
그런데 한가지 참가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익스펜더블 즉 소모품으로 참가하는 것입니다.

극한직업 익스펜더블
이게 영화 전체를 이끌어가는 핵심인데, 사람의 몸을 프린트하는 기계가 있고 주인공의 뇌를 스캔해서 죽을 때마다 새로운 육체에 그대로 기억을 다운로드합니다.
그래서 어떤 위험이 있을지 모르는 행성에서 각종 바이러스, 가스 실험, 독극물 실험, 백신 위험 실험 등 마치 일본의 마루타를 연상케하는 각종 비 인도적인 실험을 모두 미키를 통해 진행하게 됩니다.
미키는 계속되는 죽음과 고통속에서 힘들어 하다가 17번째 미키가 죽지 않고 살아 있는 상태에서 18번째 미키가 프린트되고 기억이 다운로드 되는 사고가 발생합니다.
둘은 똑같은 기억과 신체를 가지고 있지만 전혀 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처음에는 서로를 죽이려고 하지만 나중에는 서로를 다른 인격체로 인정하게 됩니다.
물론 영화 미키17의 극적인 장면을 위해 크리처라는 외계행성의 원주민이 나오지만 사실 크게 중요하지는 않고 여기서 언급하면 스포가 되어 버려서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확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미키17 호불호 요소
영화 미키17 호불호 요소를 말하기 전에, 개인적으로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보긴했고, 이 영화가 코믹장르라는 것을 알고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코믹장르에 자꾸 개연성을 가져다 붙이려고 하시면 거슬리게 보이는게 당연하니 이 점을 감안하시고 보시면 좋겠어요.
미키17은 일단 2시간 17분이라는 긴 상영시간을 가졌지만 초반 왜 행성을 떠날수 밖에 없었는가 하는 서사부분이 지나치게 짧습니다. 그래서 미키라는 주인공에 대해 크게 공감이 안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냥 서울역에 가면 볼 수 있는 노숙자 같은 느낌이랄까요? 미키가 왜 그렇게 살 수 밖에 없었는지 지구는 왜 그렇게 되었는지 설명이 조금더 들어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리고 미키는 영화 안에서 유일하게 자신을 인간으로 사랑해주는 엘리트 여인을 만나게 되는데, 솔직히 저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여자에게 몰입이 안되는 느낌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게 결정적인데, 개연성과 SF장르에 흔히 기대하는 요소들이 매우 적다는 것입니다. 이게 코익 장르가 섞이다 보니 개연성이 의심되는 부분들이 몇가지 있습니다. 처음 서사부분도 그렇고, 친구라고 하나 있는게 사기꾼이데 왜 그런 사람을 계속 친구로 두는지, 익스펜더플이라는 극한의 실험이 그냥 가서 신청만 한다고 바로 받아 들여지는 것도 개연성이 좀 의심되는 부분이죠.
SF 장르에서 나오는 외계 생물, 기술, 무기, 환경 등 이런 요소들이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외계판 설국열차 같은 느낌도 들게 하는데요.
영화 미키17을 보시려는 분들은 이런 호불호 요소들을 잘 감안해서 보셔야 할 겁니다.
저는 영화 미키17의 줄거리와 마무리 그리고 연출이 꽤 마음에 들어 지루한 줄 모르고 봤는데 여러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