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폭락 후기가 궁금하신가요? 암호화폐의 암흑기를 이끌어낸 주범인 루나코인 사태를 모티브로한 영화인데 11월 고인이된 고 송재림 배우가 주연을 맡았던 영화라서 더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요. 이 영화 볼만한지 지금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루나코인 사태를 재구성한 영화 '폭락'!
50조원을 한큐에 증발 시켜버린 루나코인 사태와 어떻게 닮았는지 알고 싶다면!
송재림 배우의 유작이라서가 아니라 한번쯤 볼만한 영화다!

목차
대치동 위장전입부터 코인까지, 욕망의 끝을 보여주다
영화 폭락, 주인공 도현(송재림)의 어린 시절부터 시작됩니다. 초등학생 시절부터 무당집의 돼지머리에 꽂힌 돈에 시선이 가는 모습을 통해, 도현의 돈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보여주죠. 어머니는 무당의 말만 듣고 대치동으로 위장전입을 감행하는데, 여기서부터 도현의 삶은 허상을 쫓기 시작합니다.
매일 새벽 2-3시까지 대림동에서 대치동까지 오가는 고된 생활 속에서도, 도현은 공부에 매진해 좋은 대학에 진학합니다. 하지만 그의 성공을 향한 방법은 순탄치 않았어요. 대학 시절 청년 창업 지원금의 분식회계를 도우면서 돈을 벌기 시작했고, 이후에는 직접 허위 사업계획서로 지원금을 받아내기에 이르죠.
결정적으로 도현은 케빈이라는 투자자를 만나 거액의 투자를 받고 ‘MOMMY’ 코인을 개발하게 됩니다. 이는 실제 루나코인 사태를 떠올리게 하는 설정인데요. 현실에서도 28만 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던 그 사건의 재구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영화 폭락은 도현이 청년 창업 지원금을 악용하는 과정을 세밀하게 보여줍니다. 여성, 장애인, 청년 등의 가산점을 이용해 여러 차례 지원금을 받아내는 수법은 실제 우리 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들을 떠올리게 하죠.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도현이 개발한 ‘MOMMY’ 코인의 구조입니다. 실제 루나-테라 사태와 마찬가지로, 허술한 알고리즘과 불완전한 이자 수익 구조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많은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다는 점에서 현실을 그대로 반영했다고 볼 수 있어요.

50조 증발 사태의 전모: 루나-테라 코인의 몰락
2022년 5월,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을 뒤흔든 ‘루나-테라 사태’는 한국인 개발자 권도형이 만든 테라폼랩스의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UST)와 루나코인이 연쇄 폭락하며 발생했습니다. 특히 UST는 달러와 1:1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 코인이었는데, 이 가치가 무너지면서 대규모 투자 손실이 발생했죠.
루나코인은 한때 시가총액이 41조원에 달했고, 개당 가격이 119달러까지 치솟았었습니다. 하지만 UST의 달러 페깅이 붕괴되면서 루나코인은 단 일주일 만에 사실상 가치가 0원이 되었어요. 국내 투자자만 28만 명에 달했고, 이들의 평균 투자금은 650만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태로 권도형은 현재 국제 수배 중이며, 2023년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되어 한국 송환을 앞두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가 시세조종과 사기 등으로 4조원대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보고 있죠.
故 송재림의 유작, 마지막까지 빛난 연기력
안타깝게도 영화 폭락 이 작품은 송재림 배우의 마지막 작품이 되었습니다. 그는 이 작품에서 욕망에 사로잡힌 청년 도현을 연기하며, 자신의 연기 인생의 마지막을 장식했어요. 특히 초반부터 후반까지 캐릭터의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송재림은 극 중에서 정부 지원금의 맹점을 파고드는 영리한 사업가이자, 끝없는 욕망으로 치닫는 인물을 설득력 있게 표현해냈습니다. 특히 대치동 시절의 고단한 생활부터 코인 개발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 캐릭터의 심리 변화를 잘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송재림은 이 작품에서 도현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욕망과 성공을 향한 집착을 섬세하게 표현해냈습니다. 특히 초등학생 시절부터 시작해 대학생, 그리고 코인 개발자가 되기까지의 변화 과정을 설득력 있게 연기했죠.
그의 연기는 단순히 악인을 그리는 데 그치지 않고, 왜 그가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게 만듭니다. 이는 송재림의 마지막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은데요. 배우로서의 그의 마지막 모습이 이렇게 인상적인 작품으로 남게 된 것은 참 의미 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故 송재림 배우의 필모그래피
송재림 배우는 해품달 출연 배우라고 하면 많이들 기억하시던데 2009년 데뷔해서 안타깝게도 2024년 11월 세상을 떠나기까지, 다양한 작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어요. 주요 작품들을 시기별로 살펴볼게요.
드라마 대표작
- ‘선암여고 탐정단’ (2014)
- 첫 주연작으로, 여고 교사 역할을 맡아 신선한 매력을 선보였어요
- 미스터리 장르에서 코믹한 연기를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죠
- ‘미씽나인’ (2017)
- 서바이벌 드라마에서 최태호 역을 맡아 수수께끼 같은 캐릭터를 연기했어요
- 복잡한 심리를 가진 인물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2021)
- 김수현 기자 역할로 출연
- 진중하면서도 따뜻한 매력을 보여준 작품이었어요
영화 출연작
- ‘가시’ (2014)
- 첫 스크린 주연작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줬습니다
- 금기된 사랑을 다룬 작품에서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였죠
- ‘판소리 복서’ (2019)
- 복싱선수 지망생 역할로 변신
- 코믹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연기로 호평을 받았어요
- ‘폭락’ (2024)
- 그의 마지막 작품이 된 영화
- 욕망에 사로잡힌 청년 도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습니다
특별출연 및 단역
- ‘아이리스2’ (2013)
- ‘닥터 이방인’ (2014)
- ‘착하지 않은 여자들’ (2015)
송재림 배우는 특히 선 굵은 남성미와 부드러운 감성을 동시에 지닌 배우로 평가받았는데요. 15년이라는 짧지 않은 연기 생활 동안 꾸준히 성장하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갔다는 점이 인상적이에요. ‘폭락’이 그의 마지막 작품이 된 것은 무척 안타깝지만, 그동안 보여준 다채로운 연기는 많은 팬들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을 것 같네요.
‘폭락’이 던지는 사회적 메시지와 관람 포인트
영화 폭락, 이 영화는 단순히 한 개인의 욕망을 그리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의 여러 문제를 날카롭게 지적합니다. 장애인 혜택을 받으면서 벤츠를 타고 다니는 학생, LH 아파트에 사는데 고급 외제차를 끄는 사람들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부조리한 현실을 영화 속에 녹여냈죠.
특히 주목할 점은 실제 루나코인 사태를 모티브로 했다는 점입니다. 50조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이 증발한 사건을 재구성하면서, 가상화폐에 대한 맹목적인 투자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어요. 영화는 허상을 쫓다가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도현의 모습을 통해, 현대 사회의 무분별한 투기 심리를 꼬집고 있습니다.

영화 폭락의 관람 포인트로는 첫째, 송재림의 마지막 연기를 지켜보는 것, 둘째, 실제 사건과의 유사점을 찾아보는 것, 셋째, 영화가 던지는 사회적 메시지를 곱씹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비록 일부 관객들은 긴장감이 부족하다는 평을 내놓기도 했지만, 우리 사회의 현실을 돌아보게 만드는 의미 있는 작품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영화 폭락은 현대 사회의 여러 문제들을 예리하게 지적합니다. 정부 지원금의 맹점을 파고드는 사람들, 허위 장애인 증명을 통해 혜택을 받는 이들, 그리고 무분별한 투기 심리에 사로잡힌 대중들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죠.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영화가 단순히 비판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겁니다. 왜 사람들이 이런 선택을 하게 되는지, 그 이면에 있는 사회 구조적 문제들도 함께 조명하고 있어요. 이는 우리에게 단순히 개인의 도덕성 문제를 넘어, 사회 시스템 전반에 대한 성찰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