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2, 왜 이렇게 인기가 있는 걸까요? 사실 시즌1과 그리 스토리면에서 차이가 있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그래서 저도 가만히 생각해보니 사람들의 심리를 자극하는 부분들이 있는것 같아서 정리해봤습니다.
오징어게임2 인기있는 이유
오징어게임2 리뷰라고해서 거창한건 없는데, 오징어게임2의 스토리보다는 전체적인 구성에 대해 조금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오징어게임2는 태생 흙수저거나, 실수 혹은 실패를 겪으며 위로 다시 올라갈 기회를 노리고 있으나 쉽게 그 기회를 얻을 수 없었던 소위 말하는 하층민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저도 하층민이고 돈벌라고 이런 글을 쓰고 있지만 오징어게임2를 보고 있노라면 나도 저렇게 악바리처럼 달려들어 게임을 할까? 하는 생각을 저절로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몰입하게 되는 데에는 우리네 삶에서 한번쯤 일어났으면 하는 일이 그런일이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많은 짐을 지고 살아갑니다. 대학교를 잘 들어가야 하고, 직장을 잘 들어가야하고, 결혼을 잘 해야 하고, 아이도 잘 키워야 하죠.
참 살면서 잘해야 하는것이 너무 많지만 우리는 가진것도 별로 없고 배운것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인생 1회차이다보니 살면서 실수도 하고 한눈도 팔고, 기회도 여러번 놓쳐보면서 그리 살아갑니다.
그러다보면 sns, 뉴스 등 다양한 매체에서 바라는 빛나는 삶, 사람들이 저렇게 사는 걸 바란다는 환상에서 한없이 멀어진 자신을 보게 됩니다. 저것이 무엇인지는 몰라도 모두가 바라니 나도 바라고 가지게 되면 분명 행복해 질 것이라고, 아니 지금의 불행한 기분이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며 불나방처럼 욕망속으로 뛰어듭니다.
이런 우리네 삶이 오징어게임2와 너무나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징어게임2 그러니까 시즌2에서는 시즌1보다 더 공감가는 케릭터들이 등장하며 돈과 성공에 대한 열망을 여과없이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더 몰입하도록 만드는데요. 이런 점이 현재 인기가 있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징어게임2 리뷰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어
저는 오징어게임2를 보면서 안타깝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살아가고, 누구나 죽음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누구나 반드시 망한다는 말입니다. 부자든 성공한 사람이든 가난한 자든 누구든 말입니다.
누군가 했던 삼단논법처럼, 사람은 언젠가 반드시 망한다. 우리는 사람이다. 그러니 우리모두는 반드시 언젠가는 망한다라는 말이 성립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왜 가져야 하는지 저것을 가지게 되면 정말 내가 원하는 그런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인생을 허비하고 있는건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드라마 중에 ‘눈이 부시게’라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거기에 보면 늙은 김혜자가 나와서 노인은 무엇을 해도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귀엽기라도 하지, 노인은 무엇을 하든 기대를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오히려 60~70대가 되어서야 인생의 덧업음과 함께 자유로움을 느끼게 되고 그래서 더 하루하루가 소중해진다고 하죠.
우리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기대속에 살면서 그들이 바라는 대로 살고 싶어 합니다. 그렇게 살면 꼭 행복해질것처럼요. 모두가 원하는 부자, 명예가 가득한 성공적인 삶 등 tv나 성공학 책에서나 나올것 같은 인생을 살면 우리가 행복해 질까요? 적어도 지금보다 행복해 질거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자신이 원해서 얻은 것이 아니기에 공허감과 또 뭔가를 성취해야 한다는 불안감이 더욱 커진다고 하는데, 이건 제가 직접 경험해 보지 않아서 모르겠네요. 그렇지만 이런 책, 내용의 강의들은 무수해 많습니다.
그들이 하는 말이 틀린말이 아니라는건 우리가 더 잘 알거든요. ‘내가 굳이 무언가가 될 필요도 반짝이는 스타나 눈에 띄는 무언가가 될 필요도 없다. 내가 무얼하든 아무도 나를 주목하지 않고 신경쓰지 않는다. 나는 길가의 풀한포기, 굴러다니는 돌멩이와 그리 다르지 않다.’ 여기에 이견을 다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지금 자유로워지면 안될까?
그러니까 저는 60대에가서야 알아지는걸 지금 좀 알아보려고 합니다. 지금 내 어깨위에는 어떤 책임도 올려놓지 않고 그저 가볍게 가보려고 합니다. 누구도 나에게 기대하지 않는 삶은 언젠가는 옵니다. 그리고 그 삶이 그리도 자유롭다면 지금 남의 관심을 얻으려 미친듯이 노력할 필요가 있을까요?
다른 사람이 나를 써주지 않을까 불안해하고, 일자리가 없을까 불안해하고, 내 아이가 나의 직업을 무시하지 않을까 불안해하고, 내가 무능해질까 드려워 합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우리가 오늘 지금 이순간을 살고 있다면 무능해질려야 질 수 없고, 세상이 그리 원하지 않는 능력이라 경제적으로 조금 어렵다면 다른 방법도 있을 겁니다. 우리가 변하든 세상도 변하고 있으니까요.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고, 과거는 이미 지났는데도 현재를 살지 못하면 우리 삶은 분명 어두울 겁니다. 하지만 우리가 무슨 삶을 살았든 나이가 얼마든 능력이 있든 없든, 지금을 살아간다면 우리 미래를 조금더 만족스러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징어게임2 보시는 분들도 있고 아닌 분들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너무 이입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삶은 아직도 남았고, 다른 미래를 보고 싶다면 욕심을 부릴 것이 아니라 현재 과거와 다른 행동을 해보는게 먼저니까요.
우리가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통제할 수 있는 것을 하다보면, 미래가 기적처럼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