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드, 오즈의 마법사 프리퀄이자 성인판 버전인 것은 알고 계셨나요? 오즈의 마법사를 사랑했던 당신이면 꼭 봐야할 이 작품이 이번에 영화 실사판으로 나온다고 해서 소개드릴겸 위키드와 오즈의 마법사 스토리에 중점을 두고 이야기해 해보려합니다.
한줄평: 오즈의 마법사를 봤다면 위키드는 꼭 봐야함. 슈렉 아님
목차
위키드, 오즈의 마법사 프리퀄이자 성인판 버전!
어린 시절 우리가 알던 ‘오즈의 마법사’는 착한 도로시가 서쪽의 사악한 마녀를 물리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단순한 선악 구도의 동화였어. 하지만 ‘위키드’는 이 익숙한 이야기를 완전히 뒤집어 놓았지. 그래서 사람들은 이 작품을 ‘성인판 오즈의 마법사’라고 부르는데, 그 이유를 자세히 설명해줄게.
뮤지컬 ‘위키드’는 1900년 L. 프랭크 바움이 쓴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완전히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했어. 도로시의 이야기에서 서쪽 나라의 사악한 마녀로 알려졌던 엘파바가 사실은 정의로운 영웅이었다는 충격적인 반전이 있지. 2024년 11월 20일에 개봉하는 영화 위키드는 이런 뮤지컬의 매력을 스크린으로 옮겨올 거야.
‘위키드’는 사악한 서쪽 마녀로 알려진 엘파바의 숨겨진 과거부터 시작해. 그녀는 태어날 때부터 초록색 피부를 가졌는데, 알고 보니 이건 오즈의 마법사가 그녀의 어머니에게 먹인 약 때문이었어. 맞아, 충격적이게도 오즈의 마법사가 엘파바의 아버지였던 거지.
처음엔 자신의 마법 능력을 오즈의 마법사를 위해 쓰고 싶어 했던 엘파바. 하지만 그녀는 곧 마법사가 능력도 없는 사기꾼이며, 동물들의 권리를 탄압하는 독재자라는 사실을 알게 돼. 결국 그녀는 부정과 폭정에 맞서 싸우는 혁명가가 되어가지만, 마법사의 프로파간다로 인해 ‘사악한 마녀’라는 누명을 쓰게 되는 거야.
위키드는 이렇게 엘파바라는 캐릭터를 통해 우리 사회의 편견과 차별, 그리고 권력의 실체를 날카롭게 파헤치고 있어. 초록 피부색 때문에 차별받는 엘파바는 결국 마법사의 부정과 폭정에 맞서 싸우는 혁명가가 되거든. 이런 스토리는 단순한 동화가 아닌, 현실 사회를 비판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거지.
영화 위키드 소개 및 반전
가장 충격적인 반전은 우리가 알던 모든 것들이 거짓이었다는 거야. 우리가 오즈의 마법사에서 알고 있던 도로시의 집에 깔려 죽은 건 엘파바의 동생 네사로즈였고, 마지막에 도로시가 물을 부어 죽인 줄 알았던 엘파바는 사실 죽지 않았어. 순수하게 착한 마녀로 알려진 글린다도 사실은 정치적 타협을 한 모호한 인물이었고.
또하나 동화에서는 현명하지만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불쌍한 인물이었는데, 위키드 작품에서는 사기꾼이자 폭군의 모습으로 그려지거든. 심지어 그가 엘파바의 친부라는 사실은 이야기를 더욱 비극적으로 만들어.
이번 영화 위키드에서는 신시아 에리보가 엘파바를, 아리아나 그란데가 글린다를 연기한다고 해. 브로드웨이 뮤지컬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던 이 캐릭터들이 두 배우를 통해 어떻게 새롭게 태어날지 정말 기대되는 부분이야. 특히 “Defying Gravity”같은 명곡들을 통해 드러나는 캐릭터들의 감정선이 영화 위키드에서는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해.
영화 위키드는 약 1억 4,500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이야.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의 존 추 감독이 연출을 맡아서 화려한 비주얼을 선보일 예정이래. 특히 4DX로도 상영될 예정이라니까, 엘파바가 하늘을 나는 장면 같은 스펙터클한 순간들을 더욱 실감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음악적으로도 정말 기대되는 게, 원작 뮤지컬의 주요 넘버들은 물론이고 새로운 곡들도 추가된다고 해. 게다가 1부는 2024년 11월 20일, 2부는 2025년 11월 26일에 나눠서 개봉한대. 각 편의 러닝타임이 160분(2시간 40분 29초)이나 된다니, 정말 방대한 스케일의 작품이 될 거 같아.
위키드 스토리 – 성인판 + 오즈의 마법사 프리퀄
위키드가 ‘성인판 오즈의 마법사’로 불리는 이유는 원작인 오즈의 마법사와는 다른 깊이 있는 인물 간의 갈등, 어둡고 성숙한 주제를 다루기 때문이고, 오즈의 마법사와 어느정도 이어지는 동화에 나오지 않는 숨겨진 사실에 대해 이야기하는 스토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모르는 마녀들의 이야기
위키드에서 이야기의 중심은 ‘서쪽의 마녀’ 엘파바와 ‘북쪽의 착한 마녀’ 글린다입니다. 오즈의 마법사에서는 단순한 ‘악역’과 ‘선한 인물’로 그려졌던 이들이지만, 위키드는 이 두 캐릭터의 내면과 과거를 통해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엘파바는 초록색 피부를 가지고 태어나 사람들에게 괴물 취급을 받으며 자랐고, 그런 환경 속에서 상처받은 엘파바는 세상에 대한 불신과 고립감을 안고 살아갑니다. 반면 글린다는 아름답고 능력 있는 인물로 성장해, 그에 따른 인기와 영향력을 누립니다.
두 사람은 처음에는 전혀 다른 배경과 성격 때문에 갈등하지만, 점차 서로를 이해하고 진정한 우정을 쌓아갑니다. 그러나 결국 각자의 신념과 상황으로 인해 갈등이 발생하고, 이 과정에서 그들이 나누는 복잡한 감정과 관계는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엘파바는 주변의 오해와 편견을 이겨내며 자기 자신을 지키고자 하지만, 결국 ‘마녀’라는 사회적 낙인이 찍혀 스스로를 소외된 존재로 받아들입니다. 글린다는 대중의 지지를 받지만, 친구인 엘파바와 갈라서는 선택을 하면서도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죠.
이 두 마녀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인생의 선택과 갈등, 그리고 관계의 복잡성을 생각하게 만듭니다. 엘파바와 글린다가 서로에게 주는 영향을 통해 관객은 선과 악이 단순히 흑백 논리로 나눌 수 없으며, 우리가 타인을 어떻게 바라보고 판단하는지에 대해 성찰하게 됩니다. 위키드는 이러한 복잡한 인간 관계를 통해 성인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사랑과 우정, 그리고 배신의 드라마
위키드의 중심에는 두 마녀 사이의 복잡한 감정선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엘파바와 글린다는 단순한 친구 사이가 아닙니다. 이들의 우정은 때때로 사랑과 질투, 시기와 배신이 얽힌 복잡한 관계로 발전합니다.
특히 엘파바와 글린다의 관계는 이들이 각각 자신의 신념과 목표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변화하고 갈등하게 됩니다. 이러한 갈등 속에서 두 사람은 각자의 선택과 행동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며, 이는 성인이 된 우리가 흔히 맞닥뜨리는 인간 관계의 복잡성과 닮아 있습니다.
엘파바는 자신의 능력과 신념을 지키기 위해 사회와 대립하게 되고, 이로 인해 그녀의 인생은 더욱 고통스럽고 고독해집니다. 반면 글린다는 자신이 누리는 사회적 위치와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엘파바와 갈라서는 결정을 하게 되죠.
이러한 선택은 결국 두 사람의 우정에 금이 가게 만들지만, 동시에 각자의 길을 걸으며 성숙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관객은 엘파바의 고뇌와 글린다의 선택을 통해 인간 관계에서 진정한 우정과 사랑, 그리고 배신의 의미를 고민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등장하는 남성 캐릭터 피에로와의 삼각 관계 또한 이야기에 색다른 긴장감을 더해줍니다. 피에로는 처음에는 글린다와 사랑에 빠지지만, 엘파바의 진실되고 순수한 면모에 매료되면서 그녀를 사랑하게 됩니다. 이 삼각 관계는 단순한 연애 이야기를 넘어 각 캐릭터가 겪는 감정의 갈등과 선택의 무게를 보여주며, 위키드가 왜 성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인지 잘 보여줍니다.
마녀사냥과 편견을 넘어서
위키드는 단순히 마법과 환상만을 다루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히려 이 작품은 현대 사회의 문제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엘파바가 ‘녹색 피부’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차별을 받고, ‘마녀’라는 이름으로 몰려 탄압받는 모습은 우리가 사회 속에서 편견과 오해로 타인을 배척하는 행태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또한, 엘파바가 권력에 맞서 싸우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과정은 부조리한 사회와 맞서 싸우는 모든 이들을 대변하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특히, 엘파바의 선택과 행동은 당시 사회의 억압적이고 독단적인 정치 체제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체제에 맞서 싸우고, 이 과정에서 사람들에게 ‘악한 마녀’라는 오명을 쓰게 되지만, 실제로는 사회가 만들어낸 희생자일 뿐입니다. 엘파바의 캐릭터는 우리가 흔히 보지 못했던 차별과 억압의 이면을 드러내며, 그로 인해 사회적 비판과 풍자가 담긴 이야기가 탄생하게 됩니다.
현대 사회에서도 우리는 다양한 형태의 편견과 차별을 목격하게 되며, 때로는 그것이 우리에게도 영향을 미치곤 합니다. 위키드는 이러한 편견을 상징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성인 관객들이 현실과 작품을 연결해 생각하게 만듭니다.
엘파바의 고군분투는 단순히 판타지 속 이야기가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각자가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겪어야 할 고난과도 닮아 있습니다. 이를 통해 위키드는 단순한 뮤지컬이 아니라 현대 사회를 풍자하고 비판하는 예술 작품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오즈의 마법사 줄거리
오즈의 마법사의 이야기는 캔자스에서 살던 소녀 도로시가 회오리바람을 타고 마법의 땅 오즈로 가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그곳에서 그녀는 여러 친구들을 만나고, 자신이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원작에서 묘사되는 주요 이야기의 흐름과 위키드와의 연결점을 아래와 같이 살펴볼 수 있습니다.
캔자스에서 오즈로
이야기는 도로시가 사는 캔자스의 농가에서 시작됩니다. 어느 날, 회오리바람이 불어오고 도로시는 그 바람에 휩쓸려 집과 함께 오즈라는 마법의 세계로 날아갑니다. 도로시는 오즈에 떨어지면서 ‘동쪽의 마녀’를 우연히 죽이게 되고, 덕분에 그 지역의 사람들로부터 ‘영웅’으로 칭송받습니다. 이때 도로시는 위키드에서 엘파바의 적이 되는 글린다, 즉 착한 마녀를 처음 만나게 됩니다.
도로시의 여정
도로시는 캔자스로 돌아가기 위해 오즈의 위대한 마법사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로 결심합니다. 여행 도중 그녀는 허수아비, 양철 나무꾼, 겁쟁이 사자라는 친구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 친구들은 각각 ‘지혜’, ‘심장’, 그리고 ‘용기’를 원하는데, 이들 역시 오즈의 마법사에게 소원을 빌기 위해 도로시와 함께 여행합니다. 이 여정에서 그들은 서로를 이해하고 도와가며 다양한 역경을 함께 극복해 나갑니다.
서쪽의 사악한 마녀와의 대결
도로시가 오즈의 마법사를 만나기 전에 직면하는 최종 도전은 ‘서쪽의 사악한 마녀’를 물리치는 것입니다. 오즈의 마법사는 도로시와 그녀의 친구들에게 서쪽의 마녀를 처치해 오면 그들의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약속합니다.
도로시와 친구들은 마녀의 성에 갔다가 마녀와 맞서 싸우게 되고, 결국 도로시가 실수로 물을 뿌리면서 마녀는 녹아버립니다. 이로 인해 도로시는 마녀를 처치한 영웅으로 칭송받고, 마침내 오즈의 마법사를 만날 자격을 얻게 됩니다.
집으로의 귀환
오즈의 마법사는 사실 강력한 마법사가 아니라는 것이 밝혀지며, 도로시는 붉은 구두를 통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도로시는 구두를 세 번 두드려서 캔자스로 돌아가고, 꿈같았던 모험이 끝나게 됩니다.
위키드 작품에서 재해석된 부분
위키드 작품은 오즈의 마법사 속 ‘서쪽의 사악한 마녀’와 ‘착한 마녀’ 글린다의 과거 이야기를 그린 것인데요. 오즈의 마법사에서 도로시가 퇴치해야 할 악역으로만 간단히 묘사된 ‘서쪽의 사악한 마녀’가 사실은 억울한 오해와 편견 속에서 자신만의 신념을 지켜온 인물이라는 것을 보여주죠.
서쪽의 마녀 엘파바의 과거와 변화
위키드에서는 서쪽의 마녀가 엘파바라는 이름을 가진 캐릭터로, 그녀가 초록색 피부로 태어나 차별과 외면을 받으며 성장해 온 인물임을 알려줍니다.
엘파바는 자신의 독특한 외모와 남다른 마법 능력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소외되었으며, 이러한 외로움과 차별이 그녀가 ‘악’으로 치부되는 첫 계기임을 위키드에서 보여줍니다.
엘파바는 스스로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며 오즈의 부조리한 체제에 저항하지만, 결국 주변 사람들에게 악역으로 낙인찍히고 마녀로 불리게 됩니다.
글린다와의 우정과 대립
원작에서 착한 마녀로 알려진 글린다는 사실 엘파바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었습니다. 위키드에서는 두 사람이 젊은 시절 마법 학교에서 만나고 서로 친해지게 된 과정을 상세히 다룹니다.
처음에는 성격 차이로 갈등을 겪지만, 결국 서로에게 깊은 애정을 느끼며 친구가 됩니다. 그러나 글린다는 사회적 인정과 명예를 중시하는 반면, 엘파바는 체제의 부조리에 저항하는 정의로운 인물이었기에 두 사람은 점차 다른 길을 걷게 됩니다.
이로 인해 엘파바는 서쪽의 마녀로 낙인찍히고, 글린다는 대중에게 사랑받는 마녀로 남게 되는 것이죠.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와 엘파바의 최후
오즈의 마법사에서 도로시가 오즈에 도착해 서쪽의 마녀와 대립하는 장면은 위키드에서 엘파바의 입장에서 새롭게 해석됩니다. 엘파바는 자신의 입장에서 오즈의 부조리에 맞서 싸우고 있었으나, 도로시와의 만남을 통해 점점 더 깊은 오해와 갈등에 빠지게 됩니다. 결국 도로시가 엘파바에게 물을 뿌려 그녀가 녹아내리는 장면은 위키드에서 엘파바의 비극적인 최후로 그려집니다.
이처럼 오즈의 마법사에서 서쪽의 마녀는 악역으로 묘사되지만, 위키드 뮤지컬과 영화는 그녀의 과거와 인간적 면모를 조명하며 악과 선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듬으로써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무조건 적인 악도, 무조건적인 선도 없다는 것을 생각하게 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