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드 실사화! 후회하지 않을 후기, 영화 뮤지컬 비교

위키드 실사화 후기가 궁금하신가요? 브로드웨이의 전설적인 뮤지컬 ‘위키드’가 실사 영화로 재탄생되면서, 영화와 뮤지컬의 차이를 알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후기와 더불어 위키드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한 설명도 함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한줄평: 명불허전 성인판 오즈의 마법사가 돌아왔다! 이거 안보면 뭐 보게?

위키드 영화만의 특별한 매력 포인트

위키드의 실사 영화화 소식은 전 세계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어요. 특히나 한국에서 2024년 11월 20일에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죠. 영화는 총 2부작으로 나뉘어 제작되는데, 1부는 2024년 11월 20일, 2부는 2025년 11월 26일에 각각 개봉될 예정이에요. 제작비만 무려 1억 4,500만 달러가 투입됐다고 하니, 얼마나 큰 스케일로 제작됐을지 짐작이 가네요.

영화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바로 캐스팅이에요. 엘파바 역에는 아카데미와 토니상 후보에 오른 실력파 배우 신시아 에리보가, 글린다 역에는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캐스팅됐어요. 여기에 마담 모리블 역의 양자경, 오즈의 마법사 역의 제프 골드브럼까지 더해져서 캐스팅만으로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죠.

위키드 영화의 또 다른 특별한 점은 시각 효과와 의상 디자인이에요. 특히 엘파바의 상징적인 초록 피부톤을 위해 특수 분장팀이 6개월간 연구를 거쳤다고 해요. 신시아 에리보는 매 촬영마다 3시간 이상의 분장 시간이 필요했다고 하네요. 의상 담당인 폴 타즐웰은 브로드웨이 위키드의 의상을 재해석하면서도 영화만의 새로운 감각을 더했다고 합니다.

촬영 현장에서는 실제 크기의 오즈 궁전 세트가 제작됐어요. 높이가 무려 20미터에 달하는 이 세트는 영화 위키드의 스케일을 잘 보여주는 예시죠. 특히 엘파바가 “Defying Gravity”를 부르는 장면을 위해 특별 제작된 비행 장치는 첨단 와이어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해요. 이를 위해 배우들은 3개월간의 특수 비행 훈련을 받았다고 하네요.

음악적인 면에서도 위키드 영화는 새로운 시도를 했어요. 원작 작곡가 스티븐 슈워츠는 기존 넘버들을 현대적으로 편곡했을 뿐만 아니라, 영화 버전을 위한 2개의 새로운 곡을 추가로 작곡했다고 합니다. 오케스트라 녹음에는 120명의 연주자가 참여했으며, 특히 “No Good Deed”는 100명 규모의 합창단이 함께했다고 해요.

영화 위키드의 한 장면으로 두 주인공의 친근했던 모습이 담겨있다.
영화 위키드 스틸컷

위키드 줄거리 모르는 사람 필독

위키드는 뮤지컬로 유명한데 영화도 뮤지컬과 스토리는 같으니까 오리지널 뮤지컬 중심으로 스토리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뮤지컬 ‘위키드’는 우리가 알고 있는 ‘오즈의 마법사’의 이야기를 완전히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인데요. 도로시가 서쪽의 사악한 마녀를 물리쳤다는 소식이 에메랄드 시티 전체에 퍼진 후, 북쪽의 선한 마녀 글린다가 등장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시민들의 환호 속에서 글린다는 사람들에게 서쪽 마녀 엘파바의 진짜 이야기를 들려주기로 결심하면서 1막이 시작됩니다.

이야기는 과거로 돌아가 셴키 대학에서의 한 장면으로 이동합니다. 태어날 때부터 초록색 피부를 가진 엘파바는 휠체어를 탄 여동생 네사로스를 돌보기 위해 이 대학에 입학합니다. 처음 학교에 도착했을 때, 엘파바는 자신의 독특한 외모 때문에 다른 학생들의 놀림거리가 됩니다. 특히 인기 있고 아름다운 학생인 갈린다(후에 글린다가 되는 인물)와는 첫 만남부터 좋지 않은 인상을 주고받는데요.

운명의 장난처럼 이 둘은 룸메이트가 되고, 처음에는 서로를 극도로 싫어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에 대한 이해도가 깊어집니다. 갈린다는 엘파바의 진정성 있는 모습에 감명을 받고, 엘파바는 갈린다의 숨겨진 따뜻함을 발견하게 되면서 두 사람은 점차 가까워져 진정한 친구가 됩니다.

엘파바는 마법에 특별한 재능이 있었고, 이는 마담 모리블의 눈에 들어 오즈의 마법사에게 추천을 받게 되는데, 엘파바에게 이는 꿈만 같은 기회였습니다. 그녀는 동물들의 권리를 위해 싸우고자 하는 열망이 있었고, 오즈의 마법사와 함께라면 이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 믿었거든요.

스토리 있는 반전

하지만 현실은 그녀의 기대와는 달랐습니다. 엘파바는 오즈의 마법사가 실제로는 부패한 인물이며, 동물들의 권리를 억압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진실을 발견하면서 극 중 분위기가 급반전하기 시작합니다. 더욱이 마법사는 자신의 마법 능력을 이용해 악한 일을 하도록 강요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이에 분노한 엘파바는 마법사에게 정면으로 맞서기로 결심하고, 이때부터 그녀는 ‘사악한 마녀’라는 오명을 얻게 됩니다.

이때가 바로 위키드에서 유명한 초록 마녀가 탄생하는 순간입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명장면이라고 생각해요.

이 과정에서 엘파바는 피에로라는 청년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피에로는 결국 글린다와 약혼하게 되고, 이는 엘파바에게 큰 상처가 되는데, 게다가 그녀의 여동생 네사로스가 비극적인 사고를 당하면서, 엘파바와 글린다의 우정에도 금이 가기 시작합니다.

마침내 엘파바는 자신을 둘러싼 모든 오해와 비난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데요. 그녀는 자신의 죽음을 위장하기로 결정하고, 이 계획은 오직 글린다만이 알게 됩니다.

이렇게 두 사람은 가슴 아픈 작별을 하고, 엘파바는 피에로와 함께 도망을 떠나고, 글린다는 오즈의 새로운 통치자가 되어 그동안의 부패를 바로잡고 개혁을 시작합니다.

이렇게 ‘위키드’는 우리가 알고 있던 ‘사악한 서쪽 마녀’의 이야기를 완전히 뒤집어 보여줍니다. 이 작품은 선과 악의 경계가 얼마나 모호한지, 진정한 우정이 무엇인지, 그리고 편견과 차별이 어떻게 한 사람을 ‘악’으로 만들어가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에 전설의 뮤지컬로 명성이 높은데요.

이번 영화에서 얼마나 뮤지컬의 감성을 담아 낼 수 있을 지는 미지수이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분장이라거나 CG같은 기술이 많이 들어간 영화에서 보는 초록 마녀는 그 느낌이 뮤지컬과는 상당히 달라서 기대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위키드 뮤지컬 & 영화 결정적 차이점

뮤지컬 ‘위키드’와 영화 ‘위키드’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음악적 구성에 있어요. 뮤지컬에서 사랑받던 “Defying Gravity”와 “For Good” 같은 명곡들은 그대로 유지되면서, 영화에서는 새로운 곡들이 추가된다고 해요. 게다가 4DX로는 최초로 상영되는 뮤지컬 원작 영화라서, 시각적, 청각적 몰입감이 극대화될 거라고 기대를 모으고 있죠.

뮤지컬과 영화의 차이점을 설명하기 위해 영화장면과 뮤지컬이라는 글씨가 적힌 이미지를 같이 보여주어 비교하고 있다.
전설의 뮤지컬을 스크린으로

무대에서는 배우들의 라이브 퍼포먼스와 즉각적인 관객과의 호흡이 매력이었다면, 영화에서는 CG와 카메라워크를 통한 화려한 비주얼과 웅장한 스케일을 자랑할 거예요. 특히나 엘파바가 하늘을 나는 장면 같은 경우는 영화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정말 기대되네요.

위키드의 무대와 스크린 버전의 차이는 캐릭터 묘사 방식에서도 두드러져요. 뮤지컬에서는 관객의 상상력에 의존하는 부분이 많았다면, 영화에서는 더 깊이 있는 캐릭터 백스토리를 다룬다고 해요. 특히 엘파바의 어린 시절이나 글린다가 “굿”이 되어가는 과정이 더 상세하게 그려진다고 하네요.

공간의 활용도 매우 다르게 접근했어요. 뮤지컬 위키드가 단일 무대에서 모든 이야기를 풀어냈다면, 영화는 실제 뉴질랜드와 영국의 역사적인 성들을 촬영 장소로 활용했어요. 특히 에메랄드 시티의 모습은 5개의 실제 건물을 합성해서 만들어냈다고 하네요.

마법 장면의 표현도 큰 차이가 있어요. 뮤지컬에서는 조명과 특수효과로 표현했던 마법 장면들을 영화에서는 최신 VFX 기술로 구현했어요. 제작진은 해리 포터 시리즈의 VFX팀과 협업해서 위키드만의 독특한 마법 비주얼을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뮤지컬? 영화? 관람 꿀팁!

뮤지컬 ‘위키드’를 본 관객들의 후기를 보면, 옥주현과 정선아의 열연이 특히 인상적이었다고 해요. 무대 연출도 마치 디즈니 퍼레이드나 서커스를 보는 것 같은 황홀함이 있었다고 하네요. 다만 일부 관객들은 전개가 느리고 대사와 노래의 반복이 많아 지루했다는 평가도 있었어요.

반면 영화 위키드는 약 2시간 40분 29초의 러닝타임 동안 브로드웨이의 감동을 그대로 담아내면서도, 영화만의 묘미를 더했다고 해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과 인 더 하이츠를 연출한 존 추 감독의 참여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죠. 특히 윈니 홀즈만과 스티븐 슈워츠가 각본에 참여해 원작의 감동을 유지하면서도 영화적인 재미를 더했다고 하네요.

무엇보다 개인적으로는 초록 마녀의 특수분장과 특유의 판타지스러운 분위기를 생각해볼때 위키드를 접해보지 못하셨다면 영화부터 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영화 위키드에서 초록 마녀로 나오는 배우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위키드 초록 마녀

무대의 생생함과 배우들의 즉석 연기를 느끼고 싶다면 뮤지컬을, 웅장한 스케일과 화려한 비주얼을 경험하고 싶다면 영화를 선택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둘 다 각자의 매력이 있으니, 가능하다면 두 버전 모두 즐겨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네요!

위키드를 더 깊이 있게 즐기기 위한 팁도 있어요. 뮤지컬을 먼저 본다면, 원작 소설 ‘위키드: 서쪽 나라의 사악한 마녀의 생애’를 읽어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그레고리 매과이어의 이 소설은 위키드의 원작이며, 뮤지컬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거든요.

영화 위키드를 볼 때는 이스터에그를 찾아보는 재미도 있어요. 제작진은 오즈의 마법사 원작 영화(1939)의 장면들을 교묘하게 숨겨놓았다고 해요. 또한 브로드웨이 위키드의 오리지널 캐스트인 이델 멘젤과 크리스틴 첸웨스가 카메오로 출연한다는 소식도 있네요.

관람 시기 선택도 중요한데요. 위키드 영화는 IMAX와 4DX 버전으로도 개봉되니, 본인의 취향에 맞는 포맷을 고르는 것이 좋아요. 특히 4DX 버전은 비행 장면에서 실제로 날아가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