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기 종류 얼마나 아시나요? 전기차를 사려고 하신다면 충전기를 어떤걸 써야 하는지 궁금하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오늘은 완속, 급속, 초급속으로 구분되는 충전기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국내 전기차 충전 시장에서는 20개가량의 충전 플랫폼이 경쟁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채비’는 국내 민간 충전기 솔루션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죠. 이러한 플랫폼들은 회원과 비회원 간 요금 차이를 두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비회원 요금이 회원 요금의 2배 수준입니다.
예를 들어 채비의 경우, 완속충전 기준으로 회원은 1kWh당 250원을 내지만, 비회원은 500원을 내야 합니다. 이는 마치 주유소에서 멤버십 카드 소지 여부에 따라 리터당 1,500원과 3,000원을 오가는 것과 같은 큰 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더욱 복잡한 것은 ‘로밍 요금제’입니다. 이는 A 플랫폼 회원이 B 플랫폼의 충전기를 이용할 때 적용되는 요금체계로, 1kWh당 320원부터 485원 사이에서 무려 10개의 구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이러한 복잡한 요금체계는 소비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는데요. 이걸 이해하기 위해 전기차 충전기 종류, 이것부터 알아보겠습니다.
한줄평: 전기차 시대의 핵심! 완속·급속·초급속 충전기의 모든 것과 2025년 달라지는 정부 정책까지 한눈에 파악하기
목차
“시간이냐 돈이냐” – 완속·급속·초급속 충전기 특징 총정리
전기차 충전기 종류는 완속, 급속, 초급속으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충전 속도에 따른 구분이고 초급속으로 갈수록 충전 시간은 빨라지지만 충전 비용도 덩달아 증가하게 되지요.
현재를 기준으로 보면 급속 충전기에서 충전을 하면 내연기관보다 조금더 저렴한 수준입니다. 보통 전기차가 1kw당 4~6km정도를 갈 수 있는데, 이때 400원정로를 비용으로 지불 했다고하면 1200원으로 18km정도를 갈 수 있습니다.
내연기관이랑 비교해보면 차량이 1ℓ의 기름으로 갈 수 있는 거리, 즉 연비는 일반적으로 소형차 및 중형차의 경우 8~15km, 중고차 및 대형차는 6~10km 정도로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요즘 경유 기름값인 1ℓ당 1400원 정도를 대입해 보면, 아직까지는 전기차가 같은 비용으로 8~10km정도를 더 갈 수 있어서 효율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전기값이 갈수록 비싸지고는 있지만 기름값은 날이 갈수록 더 큰 폭으로 날뛰고 있는데다가, 내연기관의 연비향상 기술은 한계에 달해있고, 전기차 개발은 이제 시작이라는 걸 감안해보면 앞으로 전기차의 연료값이 더 싸게 먹힐 거라는 건 쉽게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1. 완속 충전기 – 가장 저렴하고 흔한 모델
전기차 충전기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완속 충전기는 37kW의 출력을 지원합니다. 완충까지 약 10시간이 소요되는데, 이는 마치 우리가 잠을 자는 동안 휴대폰을 충전하는 것과 비슷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죠. 1kWh당 충전 요금이 170~400원 선으로, 세 가지 방식 중 가장 저렴한 것이 특징입니다.
주로 가정이나 직장, 대형 주차장 등 장시간 주차가 가능한 곳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특히 아파트 주차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정부가 2024년까지 완속 충전기 보급에 집중했기 때문입니다. 밤새 충전해두면 다음 날 출근길에 완충된 상태로 이용할 수 있어 계획적인 충전이 가능한 사용자에게 적합합니다.
하지만 10시간이나 걸리는 데다가 사실상 사업성은 전무하다시피 하기 때문에 보급률이 처참한 수준이라서 인프라 보급확대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2. 급속 충전기 – 가장 가성비 있는 모델
급속 충전기부터가 실제 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의 충전기라고 볼 수 있고, 현재 존재하는 전기차 충전소의 대부분이 이런 급속 충전기를 사용하고 있어 가장 가성비 있는 충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급속 충전기는 50~100kW 출력을 지원하며, 완충까지 40~5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1kWh당 충전 요금은 360~500원 선으로, 완속보다는 비싸지만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주로 대형 마트, 휴게소, 공공기관 등에 설치되어 있어 장거리 여행이나 긴급 충전 시 유용합니다.
2025년부터는 정부가 급속 충전기 보급을 확대할 예정인데, 이는 완속 충전기의 낮은 활용도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실제로 많은 전기차 사용자들이 시간 효율성을 이유로 급속 충전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 초급속 충전기 – 비싸지만 빠르다
초급속 충전기는 100kW 이상의 높은 출력을 지원하며, 15~20분 만에 완충이 가능합니다. 1kWh당 충전 요금은 약 550원으로 가장 비싸지만, 마치 기존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는 것과 비슷한 시간이 소요되어 전기차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현재는 설치 비용이 높아 주로 고속도로 휴게소나 대형 충전소에서만 찾아볼 수 있지만, 앞으로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택시나 물류 차량처럼 충전 시간을 최소화해야 하는 업무용 차량 사용자들에게 필수적인 옵션입니다.
2025년 전기차 충전기 종류 & 정부 보조금 이야기
정부는 2024년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해 전년 대비 42% 증가한 3,715억 원의 예산을 배정했습니다. 이는 7kW급 완속충전기 11만기와 100kW급 급속충전기 1만 875기를 설치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특히 2025년부터는 정책 방향이 급속 충전기 중심으로 전환될 예정입니다. 이는 완속 충전기 중심의 기존 정책이 기대만큼의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현재 공용 완속충전기 1기당 최대 500만 원, 급속충전기 1기당 최대 7,500만 원까지 지원되고 있으며, 특히 농어촌 지역에 대한 차별적 지원이 강화될 전망입니다.
정부가 이처럼 충전 인프라 확대에 주력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2018년 약 2만 7천기에 불과했던 국내 전기차 충전기가 2023년 11월 기준 29만기로 증가했음에도, 여전히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충전 인프라의 부족이 전기차 보급 확대의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는 단순한 설치 지원을 넘어 충전기 관리와 운영의 질적 향상도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처럼 충전량에 따른 ‘카본 크레딧’ 지급 등 운영 인센티브 도입도 검토되고 있어, 더욱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충전 인프라 구축이 기대됩니다.
1. 급속 충전기 중심으로 전환되는 지원 정책: 2024년까지 정부는 완속 충전기 보급에 집중했지만, 2025년부터는 급속 충전기 중심으로 정책이 변경됩니다. 현재 완속충전기 1기당 최대 500만 원, 급속충전기 1기당 최대 7,500만 원까지 지원되고 있으며, 특히 농어촌 지역에 대한 차별적 지원이 강화될 예정입니다.
2. 충전기 관리의 중요성 대두: 단순한 설치 지원을 넘어 충전기 관리와 운영의 질적 향상도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사례처럼 충전량에 따른 ‘카본 크레딧’ 지급 등 운영 인센티브 도입도 검토되고 있어, 더욱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충전 인프라 구축이 기대됩니다.
3. 미래 전망: 통합 관리 플랫폼 구축: 정부는 2025년까지 전기차 충전시설 관리 플랫폼을 구축하여 소비자 친화적 인프라를 만들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충전소 위치 정보, 실시간 이용 현황, 요금 정보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