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대만에 집착하는 이유가 궁금하신가요? 땅도 넓은데 굳이 대만까지 삼키려는 이유가 뭔지 알고 싶으실텐데요. 이번 중국의 대만 포위 사태도 알고 보면 오랜 역사에서 이어져 오는 이해관계라는 걸 알 수 있는데, 최대한 간단하게 설명해 보겠습니다.
대만의 역사와 중국과의 복잡한 관계
대만의 역사는 꽤 흥미로워. 사실 대만은 원래 중국인들이 살던 나라가 아니었어. 이스터섬의 모아이로 유명한 태평양 원주민인 오스트로네시아어족이 살고 있었지. 그런데 1624년에 네덜란드가 들어와서 대만을 본격적으로 식민지로 삼았어. 네덜란드 동인도회사가 명나라와 교역이 안 되니까 대만에 거점을 만든 거지.
근데 이게 웃긴 게, 1626년에는 스페인도 대만에 들어와서 북쪽에 자리 잡았어. 그러다 네덜란드랑 스페인이 싸워서 결국 네덜란드가 이겨 대만 전체를 차지했지. 이 시기에 중국 본토에서는 큰 일이 벌어졌어. 1644년에 명나라가 청나라에 망한 거야.
여기서 재미있는 인물이 등장해. 바로 정지룡이라는 해적 두목이야. 이 사람이 일본에 갔다가 현지 사무라이 딸이랑 사랑에 빠져서 아들을 낳았어. 그 아들이 바로 정성공이지. 정지룡과 정성공 부자는 명나라를 되살리겠다고 반청복명 운동을 벌였는데, 청나라가 해금령을 내려서 힘을 못 쓰게 됐어.
결국 정성공은 1662년에 대만으로 가서 네덜란드를 몰아내고 대만을 차지했어. 이때 정성공을 따라 대만에 온 사람들을 ‘본성인’이라고 불러. 지금 대만의 집권당인 민진당의 뿌리가 바로 이 본성인들이야.
그런데 1900년대에 또 중국인들이 대거 대만으로 들어왔어. 이번엔 국민당과 공산당의 내전에서 진 국민당 사람들이 대만으로 도망온 거지. 이들을 ‘외성인’이라고 불러. 지금 대만의 야당인 국민당이 바로 이 외성인들의 뿌리야.
이런 역사를 보면 중국이 대만에 집착하는 이유가 좀 이해가 가지? 중국 입장에서는 대만이 자기네 영토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거야. 하지만 대만 사람들, 특히 본성인들 입장에서는 “우리는 원래부터 중국이랑 상관없었어”라고 생각하는 거지.
이런 역사적 배경 때문에 중국과 대만의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어. 중국은 “대만은 우리 땅이야!”라고 우기고, 대만은 “아니, 우린 독립국가야!”라고 맞서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거지. 이게 바로 중국이 대만에 집착하는 첫 번째 이유야. 역사적으로 자기들 땅이라고 생각하니까 포기를 못하는 거지.
중국의 전략적 이해관계와 대만의 지정학적 중요성
자, 이제 중국이 대만에 집착하는 두 번째 이유를 알아볼 차례야. 이건 순전히 전략적인 이유 때문이야. 대만의 위치가 중국한테는 정말 중요하거든.
먼저, 대만은 중국이 태평양으로 나가는 관문 역할을 해. 중국이 대만을 차지하면 뭐가 좋을까? 바로 태평양으로 쉽게 나갈 수 있게 되는 거야. 지금은 미국 7함대가 대만해협을 통제하고 있어서 중국이 마음대로 태평양으로 나가지 못해. 근데 대만을 차지하면? 아무도 중국을 막을 수 없게 되는 거지.
게다가 대만 주변 해역은 아주 중요한 해상 운송로야. 전 세계 해상 물동량의 절반 이상이 이 근처를 지나간대. 중국이 대만을 차지하면 이 해상 운송로를 통제할 수 있게 돼. 그러면 전 세계 경제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겠지?
또 하나, 대만은 반도체 산업의 강국이야. 특히 TSMC라는 회사는 전 세계 최첨단 반도체의 90% 이상을 생산하고 있어. 중국이 대만을 차지하면 이 기술도 손에 넣을 수 있게 되는 거야. 이건 경제적으로도, 군사적으로도 엄청난 이득이 되겠지?
그리고 중국 입장에서는 대만 문제가 국내 정치와도 연결돼 있어. 시진핑 주석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몽’을 내세우고 있잖아. 이 중국몽을 이루려면 대만 통일이 꼭 필요해. 대만을 통일하지 못하면 시진핑의 리더십에 큰 타격이 될 수 있어.
더구나 중국은 최근에 홍콩을 완전히 장악했잖아. 이제 남은 건 대만뿐이야. 대만까지 손에 넣으면 중국은 진정한 의미의 ‘하나의 중국’을 완성하게 되는 거지. 이건 중국 공산당한테 엄청난 업적이 될 거야.
마지막으로, 중국은 미국과 패권 경쟁을 하고 있어. 대만을 차지하면 미국의 영향력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지금 미국이 일본, 한국, 대만으로 이어지는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거든. 근데 대만이 중국 손에 들어가면? 이 방어선이 무너지는 거야.
그래서 중국은 대만에 집착할 수밖에 없는 거야. 전략적으로 너무나 중요한 위치에 있고, 경제적, 군사적, 정치적으로 엄청난 이득을 줄 수 있는 곳이니까. 중국 입장에서는 대만을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거지.
라이칭더 총통 당선과 최근의 긴장 고조
자, 이제 최근에 왜 중국이 더 심하게 대만을 압박하는지 알아볼까? 이건 다 2024년 1월에 있었던 대만 총통 선거 때문이야.
이번 선거에서 민진당의 라이칭더가 당선됐어. 라이칭더는 누구냐고? 그는 아주 강경한 대만 독립파야. “대만은 주권국가이며 중국으로부터 독립해야 한다”고 계속 주장해왔지. 심지어 “대만을 제2의 홍콩, 제2의 티베트로 만들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어.
중국 입장에서는 이런 라이칭더가 당선된 게 정말 못마땅할 거야. 왜냐고? 라이칭더가 총통으로 있는 동안 대만이 미국, 일본과 더 가까워질 거라고 보거든. 중국을 포위하는 연대가 강화될 수 있다는 거지.
게다가 라이칭더는 친일파로 알려져 있어. 일본을 자주 방문하면서 대만과 일본의 연대를 강조하고 있거든. 중국 입장에서는 이게 정말 싫을 거야.
그래서 중국은 라이칭더가 당선되자마자 압박을 시작했어. 2024년 10월 1일, 중국에서 활동하는 대만 연예인 17명이 중국 건국 75주년 축하 메시지를 올렸는데, 여기에 “대만, 조국의 품에 다시 안겨야” 같은 말들이 있었어. 대만 사람들이 이 말에 크게 분노했지.
라이칭더 총통은 이에 대해 “우리나라가 주권을 가진 독립 국가”라고 반박했어. 심지어 “중화인민공화국은 절대로 중화민국 인민의 조국이 될 수 없다”고까지 말했지. 중국이 1949년에 세워졌고 대만(중화민국)은 1911년에 세워졌으니, 나이로 따지면 중국이 대만의 조국이 될 수 없다는 논리였어.
이 말에 중국이 격분했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독립을 꾀하는 도발은 오직 죽음으로 이르는 길”이라고 협박까지 했지.
그러자 라이칭더 총통이 또 반박을 했어. “중화인민공화국은 대만을 대표할 권리가 없다”고 말이야. 이게 바로 중국군이 대만 주변에서 갑자기 군사연습을 하게 된 이유야.
사실 이런 긴장 고조는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야. 2023년에 중국 공산당이 중요한 발표를 했거든. 지금까지는 “대만이 독립을 선언하면 즉각 무력으로 통일에 나서겠다”고 했는데, 이제는 그 전제조건을 뺐어. 즉, 대만이 독립을 선언하지 않더라도 중국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언제든 대만을 공격할 수 있다는 뜻이야.
게다가 중국은 대만 통일을 공산당 헌법에 포함시키기로 했어. 이건 뭐냐면, 대만 통일을 꼭 해야 하는 국가적 과제로 만든 거야.
그래서 지금 상황이 이렇게 됐어. 중국은 이미 정책적, 군사적 준비를 다 해놓고 공격할 타이밍만 보고 있는 거지. 라이칭더의 당선과 그의 발언들이 중국에게는 좋은 구실이 될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