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빌리, 트럼프가 밴스를 부통령으로 지목한 이유?

힐빌리, 이게 뭐길래 트럼프가 밴스를 부통령으로 지목한 걸까요? 이 글에서는 트럼프와 밴스의 공통분모를 먼저 알아보고, 미국 제조업 부활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하려는 그들의 비전까지 들여야보려고해요.

거기에다가 끝까지 읽으시면 이것이 한국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알게 되실겁니다.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아메리칸 힐빌리 스타일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1. 힐빌리, 트럼프와 밴스의 공통분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J.D. 밴스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결정은 미국 정치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어요. 이 결정의 배경을 이해하려면 먼저 ‘힐빌리’ 라는 개념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힐빌리’ 는 원래 애팔래치아 산맥 주변의 시골 마을에 사는 백인들을 가리키는 말이었는데, 지금은 미국의 쇠락한 산업지대인 러스트벨트에 사는 가난하고 소외된 백인 노동자 계층을 의미하게 됐죠.

밴스는 바로 이런 힐빌리 출신으로, 그의 저서 “힐빌리의 노래”는 2016년 출간 이후 55주 동안이나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며 미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어요. 이 책은 러스트벨트 지역 주민들의 고단한 삶과 그들이 겪는 경제적, 사회적 어려움을 생생하게 그려냈죠.

트럼프는 이런 밴스의 배경이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힐빌리들의 지지를 더욱 굳건히 할 수 있는 요소라고 판단한 것 같아요.

미국 평범한 할아버지가 총을 들고 있는 모습이 전형적인 힐빌리 문화를 잘 보여주고 있다.

아웃사이더

트럼프와 밴스가 공유하는 또 다른 공통점은 바로 ‘아웃사이더’로서의 이미지예요. 트럼프는 정치인 출신이 아닌 사업가 출신 대통령으로, 기존 정치 엘리트들과는 다른 길을 걸어왔죠.

밴스 역시 불우한 가정 환경 속에서 자랐지만 해병대 복무를 거쳐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성공한 벤처 기업가가 된 입지전적 인물이에요. 이런 배경은 기존 정치인들과는 다른 새로운 시각과 접근법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권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죠.

그러나 트럼프와 밴스의 관계가 항상 좋았던 것은 아니에요. 실제로 밴스는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를 신랄하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트럼프를 ‘미국의 히틀러’나 ‘바보’라고 부르며 다른 후보를 지지했죠.

그런데도 트럼프가 밴스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것은 정치적 실용주의를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어요. 트럼프는 과거의 갈등을 뒤로 하고, 현재와 미래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밴스와 손을 잡은 거죠.

이런 결정은 트럼프의 정치적 전략이 얼마나 치밀한지를 보여줍니다.

그는 자신의 핵심 지지기반인 힐빌리들의 마음을 더욱 단단히 사로잡으면서도, 동시에 젊고 새로운 이미지의 정치인을 영입함으로써 지지층을 확대하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보여요.

밴스의 배우자가 인도계 이민자 자녀라는 점도 소수민족 유권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겠죠.

트럼프와 밴스의 만남은 단순한 정치적 계산을 넘어서, 미국 사회의 변화하는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어요.

글로벌화와 기술 발전으로 인해 소외된 계층의 목소리를 대변하면서도,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리더십을 보여주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죠.

이들의 조합이 미국 정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그리고 그것이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아요.


2. 경제 정책의 핵심: 미국 제조업 부활과 일자리 창출

힐빌리 외에 트럼프가 밴스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또 다른 중요한 이유는 바로 경제 정책, 특히 미국 제조업 부활과 일자리 창출에 대한 그들의 공통된 비전 때문이에요.

트럼프 행정부 시절 추진했던 경제 정책들을 살펴보면, 이 점이 더욱 분명해집니다.

트럼프는 대통령 재임 시절 ‘미국 우선주의’ 기조 아래 다양한 경제 정책을 펼쳤어요.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바로 법인세 인하였죠. 35%였던 법인세율을 20%로 대폭 낮춤으로써 미국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투자를 촉진하려 했어요.

이는 미국 기업들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오히려 해외의 기업들을 미국으로 유치하려는 전략이었죠.

또한 트럼프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개정하여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으로 대체했어요. 이 과정에서 그는 특히 자동차 산업에 초점을 맞췄죠.

USMCA에는 자동차의 북미산 부품 사용 비율을 높이고, 일정 비율 이상의 자동차 부품을 시간당 16달러 이상의 임금을 받는 노동자들이 생산하도록 하는 조항이 포함됐어요. 이는 멕시코의 저임금 노동력 활용을 줄이고 미국 내 일자리를 늘리려는 의도였죠.

이러한 정책들의 결과, 미국으로 돌아오는 일자리, 즉 ‘리쇼어링’이 크게 증가했어요.

2010년에는 고작 6,011개에 불과했던 리쇼어링 일자리가 2017년에는 188,228개, 2022년에는 무려 348,493개로 폭증했죠. 또한 세계 각국의 기업들이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기 시작했어요.

반도체 및 전자 분야에서만 2,310억 달러, 전기차 및 이차전지 분야에서 1,330억 달러의 투자가 이뤄졌죠.

미국의 평범한 노동자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총기류 등의 무기를 들고 비장한 표정을 짓고 있다.


많은 계산이 동반된 결정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가 밴스를 선택한 것은 매우 전략적인 결정으로 보여요. 밴스는 러스트벨트 출신으로, 제조업 쇠퇴로 인한 지역 경제의 몰락을 직접 경험한 인물이에요. 그의 책 “힐빌리의 노래”는 바로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졌죠.

힐빌리, 이것이 왜 먼저 언급되어야 했는지 이해가 가시나요?

트럼프는 밴스를 통해 자신의 경제 정책이 실제로 러스트벨트 주민들의 삶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을 거예요.

더불어 밴스의 경력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을 것 같아요. 그는 해병대 출신이면서도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한 후 성공한 벤처 캐피털리스트가 됐죠.

이는 그가 노동자 계층의 어려움을 이해하면서도 동시에 기업과 투자의 논리를 잘 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해요.

트럼프로서는 이런 밴스의 배경이 자신의 경제 정책을 더욱 효과적으로 실행하고 홍보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했을 겁니다.

트럼프와 밴스의 조합이 실제로 어떤 경제 정책을 펼칠지, 그리고 그것이 미국 경제와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미지수예요.

하지만 분명한 건 이들이 미국 제조업의 부활과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는 점이에요.

이는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니, 앞으로의 전개를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3.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 기회와 도전의 공존

여기까지 ‘힐빌리’ 처럼 트럼프가 밴스를 부통령으로 고른 이유를 알아봤는데요.

트럼프가 밴스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결정은 미국 내부 정치의 변화를 넘어서 한국 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특히 트럼프와 밴스가 강조하는 미국 제조업 부활 정책은 한국 기업들에게 기회와 도전을 동시에 안겨줄 것으로 보이는데요.

미국의 시골 마을 같은 전경과 함께 중앙의 할아버지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성조기를 들고 비장하게 서있다.


먼저 기회의 측면에서 볼까요?

트럼프 행정부의 친기업 정책과 대규모 투자 유치 노력은 이미 많은 한국 기업들의 미국 진출로 이어졌어요.

삼성전자, SK이노베이션,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한화큐셀 등 우리에게 익숙한 대기업들이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죠.

이는 단순히 미국 시장 진출을 넘어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는 전략적 선택이기도 해요.

예를 들어, 삼성전자의 텍사스 파운드리 공장 설립은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 강화 정책에 부합하는 동시에 삼성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어요. LG에너지솔루션이나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공장 설립도 마찬가지죠.

미국의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현지 생산을 통해 시장 선점 효과를 노릴 수 있는 거예요.

이런 투자는 한국 기업들에게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할 수 있어요.

미국 현지 생산을 통해 관세나 무역 분쟁의 리스크를 줄이고, ‘Made in USA’ 제품에 대한 선호도를 활용할 수 있죠. 또한 미국 정부의 각종 지원과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에요.

하지만 동시에 이는 한국 경제에 새로운 도전이 될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이런 대규모 해외 투자가 국내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위축시킬 수 있기 때문이죠.

특히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등 한국 경제의 핵심 산업들이 미국으로 생산기지를 옮기는 것은 장기적으로 한국의 산업 경쟁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더불어 트럼프와 밴스가 주장하는 보호무역주의적 정책들도 한국 경제에 위협이 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트럼프는 과거 한국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적이 있죠. 이런 정책이 실제로 시행된다면 한국의 대미 수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어요.

그렇다면 한국은 이런 상황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먼저, 정부 차원에서는 미국의 정책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으로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할 거예요.

특히 통상 협상에서 우리 기업들의 이익을 최대한 보호하면서도, 미국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해 보여요.

기업들도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전략을 재정비해야 할 것 같아요. 미국 현지 생산과 국내 생산의 적절한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해질 거예요.

또한 단순히 생산 기지를 옮기는 것을 넘어서,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을 더욱 가속화해야 할 거예요.

예를 들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기업들은 미국에 생산 시설을 확대하면서도, 동시에 국내에서는 더욱 첨단화된 기술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겠죠.

이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위치를 더욱 굳건히 하면서도,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거예요.

자동차 산업의 경우, 현대차나 기아 같은 완성차 업체들은 미국 내 전기차 생산을 확대하면서도, 국내에서는 수소차나 자율주행차 같은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에 더욱 힘을 쏟을 수 있겠죠.

이는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면서도, 동시에 국내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준비하는 전략이 될 수 있어요.

배터리 산업에서도 비슷한 접근이 가능할 것 같아요. LG에너지솔루션이나 삼성SDI 같은 기업들은 미국에서 대규모 생산 시설을 확충하면서도, 국내에서는 더욱 혁신적인 배터리 기술 개발에 주력할 수 있겠죠.

예를 들어, 전고체 배터리나 나트륨 이온 배터리 같은 차세대 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을 강화하는 거예요.

이런 전략들은 단기적으로는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에 대응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한국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이 될 수 있어요.

물론 이 과정에서 국내 일자리 문제나 산업 공동화 우려 등 여러 과제들이 있겠지만, 이를 새로운 산업 육성과 인력 재교육 등을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할 거예요.

또 하나 주목할 점은 트럼프와 밴스의 정책이 실제로 얼마나 실현될 수 있을지의 문제예요.

미국의 정치 시스템상 대통령과 부통령의 정책 구상이 그대로 실현되기는 쉽지 않아요.

의회의 동의를 얻어야 하고, 각 주(州)의 이해관계도 고려해야 하죠.

게다가 글로벌 경제의 상호의존성을 고려할 때, 극단적인 보호무역 정책은 미국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위기이자 기회

따라서 한국으로서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면서도, 동시에 미국과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해야 해요.

예를 들어, 첨단 기술 분야에서의 한미 협력을 강화하거나,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공동 노력을 제안하는 등의 방안을 고려해볼 수 있겠죠.

결국 트럼프와 밴스의 정책은 한국 경제에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어요.

이들의 정책이 실제로 어떻게 구체화되고 실현될지 주시하면서, 우리의 대응 전략도 유연하게 조정해 나가야 할 거예요.

단기적인 대응과 장기적인 비전을 동시에 고려하면서, 변화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서 한국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할 때인 것 같아요.

이런 복잡한 상황 속에서 우리 개개인도 변화에 대비할 필요가 있어요.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글로벌 트렌드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더욱 중요해질 거예요.

또한 정부나 기업의 정책 결정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것도 중요해질 것 같아요.

결국 트럼프와 밴스의 정책이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고 준비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을 테니까요.

마지막으로, 이런 변화가 단순히 경제적인 측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해야 해요.

미국의 정책 변화는 한반도 안보 상황이나 동북아 지역의 역학 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따라서 경제적인 대응과 함께, 외교안보 측면에서의 대비책도 함께 마련해야 할 거예요.

트럼프와 밴스의 정책이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복잡하고 다양한 요소들이 얽혀 있어요.

하지만 이를 잘 이해하고 대비한다면, 우리는 이 변화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거예요.

앞으로의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면서,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