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온난화’ 가 기후위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하신가요? 어느정도 길레 연일 뉴스에서 난리법석인지 상세한 내막을 알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우선 해양온난화 소개와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이해하기 쉽게 알려드리겠습니다.
해양온난화 소개
기후 위기는 특히 해양 온난화 현상으로 두드러지는 중대한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이러한 온난화는 해수면 온도의 표면적 상승을 넘어 바다 깊은 곳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온실 효과의 강화로 인해 지구의 전체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특히 북반구에서 해양 온난화의 결과가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해양온난화는 해수의 온도, 즉 수온이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온실효과가 강화 되면서 지구 시스템이 전체적으로 온도가 증가하는 온난화가 진행되면서 대기의 기온, 대륙의 지온과 함깨 해양의 수온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열 흡수에 따라 오늘날 특히 북반구 해양을 중심으로 뚜렷한 해표면 수온 상승이 관측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북극해와 한반도 주변 해역을 포함하는 동아시아 연해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해수의 수온 상승이 나타나는 대표적인 해역입니다.
또한 수백, 수천 미터 수심의 심해 곳곳에서 지난 수십년 동안 관측된 수온을 비교해 보면, 비단 해표면 뿐만아니라 서로 다른 수심의 해양 내부에서도 지속적인 수온 상승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는 거대한 해양 전체에서 온난화가 진행 중인 것을 뜻합니다.
산업화 이후 인류가 계속 배출해온 온실가스는 지구 시스템 내 자연생태계에 일부 흡수 되었지만 모두 다 흡수되지는 못했기 때문에 남은 열은 고스란히 대기 중에 누적되어 온실효과를 강화하고 있는 중입니다.
강화된 온실효과로 지구 시스템내에 열이 축적되고 있는데, 그 중 대부분은 해양에 흡수되고 있습니다.
지구 시스템을 구성하는 다른 요소 즉 대기, 대륙, 해빙, 빙상에 흡수되고 있는 열량을 모두 합해도 10%가 채 넘지 않습니다.
이처럼 지구온난화로 증가한 열이 대부분 해양에 고스란히 축적되므로 해양온난화는 지구 온난화의 필연적 귀결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해양온난화가 다시 지구의 기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오늘날 기후변화를 심화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중 하나가 되었다는 점입니다.
바다에 열이 집적되는 현상에 주목해야 하는 다른 이유도 있는데요. 바다의 한가지 특성은 바닷물 즉 해수의 열용량과 비열이 크다는 점입니다. 그런 해수로 채워진 해양은 대기와 대륙에 비해 온도가 잘 변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는데요.
그래서 수온 상승이 서서히 나타나지만 일단 수온이 오르고 난 후에는 쉽게 내려가지도 않는데요. 이렇게 오랜 시간에 걸쳐 많은 열을 흡수했기 때문에 온도가 쉽게 변하지 않고 온난화 효과가 막대하다고 평가받고 있는 것입니다.
과학자들은 열용량이 큰 해수로 채워진 해양에서 해수의 수온이 수십년간 일정하게 유지되지 못하고 상승하고 있다는 사실은 기온이나 지온이 상승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이야기라고 하나같이 입을 모아 이야기합니다.
해양온난화 메커니즘
산업화 이후 인간 활동에 의해 배출된 온실가스가 대기 중 열 축적에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설명하면서 해양온난화의 메커니즘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 열의 대부분이 바다에 있기 때문에 우리는 엄청난 양의 열을 축적하는 저장소가 되는 바닷물의 특성을 확인하고, 우리는 상상할 수 없는 에너지 수준에 해당하는 해양의 열 함량이 지난 수십 년 동안 어떻게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는지 살펴봅니다.
우선 해양은 그 규모가 엄청납니다. 면적이 육지 면적의 2배이상이고, 평균 수심이 육상 평균 해발 고도의 4배 이상 깊어 그 부피와 해수의 질량이 매우 거대합니다. 지구 시스템 내에 이처럼 큰 열용량을 가진 물질로 구성된 자연환경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 입니다.
결과적으로 해양 열함량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느데, 10km 두께의 대류권 전체 대기의 열함량을 겨우 3m 두께의 상층 해수가 가지고 있을 정도입니다.
이처럼 엄청난 열함량을 가진 해양에 대기로부터 지속적으로 열이 전달되고 점점 더 많이 축적되면서 해양온난화가 발생해 왔습니다.
이런 과잉 열흡수로 해양의 총 열함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해왔음은 각종 관측 데이터에서 확실히 확인할 수 있는데요.
1970~2010년까지 40년간 해양에 흡수된 열량은 약 250ZJ로 추산되는데, 이게 어느 정도인지 감이 안잡히시는 분들 위해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이 1초에 4개씩, 1시간에 14,400개씩 1년 내내 폭발하는 수준의 에너지 흡수율이 바로 20ZJ입니다.
이렇게 보면 1시간마다 약 17만개의 원자폭탄을 1년내내 바다에서 터뜨리는 어마어마한 양의 에너지를 해양이 흡수해 왔다는 것입니다.
거기에다가 매년 흡수되는 열량도 증가하는 추세라고하는데요, 2020년 한해 동안에만 무려 20ZJ이 흡수되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엄청난 흡수율로 수십년째 에너지가 흡수되고 있는 상황이라 해야의 총 열함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해양온난화는 이처럼 해양의 과잉 열흡수와 총 열함량증가에 따른 필연적 결과로서 해양이 지구 기후를 좌지우지하는 핵심 역할을 하고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해양온난화는 그저 바다의 온도가 증가하는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후재앙의 근본적 원인이라는 것을 직시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폭염, 가뭄, 해양열파, 산사태, 기상이변 등의 저번에는 해양온난화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해양온난화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도 이름도 생소한 해양열파와 저산소 해수의 발생 빈도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데,
해수의 염분도 감소하는 추세라 어민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 소식은 뉴스를 통해 접하신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이제는 피할 수 없는 문제가 된 기후 위기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