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직 대리의 AI 시대에 대한 넉두리

사무직, AI 시대를 살아가는게 쉽지 않죠? 현장의 분위기는 어떤지, 실무에 있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싶으시다면, 잠깐 보고 가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넉두리 하듯 적어 놓았지만, 나름 현장 실무자로서 느꼈던 일을 적어 놓았으니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사무직 실무자의 ai시대에 대한 애환과 몇가지 팁들을 소개하는 텍스트 썸네일


사무직 현장의 AI 기술 도입 분위기

코로나 시기를 지나면서 AI가 우리 옆으로 성큼 다가왔는데요. 특히 Chatgpt와 같은 생성 ai 모델이 등장하면서 당황스러울 만큼 급작스럽게 기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사회에서는 단순노동을 하는 생산직들이 가장 먼저 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보았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가장 취약계층은 화이트 칼라라고 하는 사무직이었습니다.

오늘은 그 대표적인 사무직종인 전략기획에서 한창 실무를 맡고 있는 대리의 생각을 넉두리해보려고 합니다.

모든 사무직종이 비슷하겠지만, 특히 전략기획은 조사라던가 기존 자료의 확충 및 정리를 하는 일이 굉장히 많고, 문서 작성을 하는데 많은 시간을 소요하게 됩니다.

목차를 뽑고, 문서의 구조를 정하고, 핵심 내용들을 뽑아서 컨셉이 맞게 작성하는 작업은 한동안 사무직의 전유물 같은 것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하지만 chatgpt가 일상으로 들어오면서 많은 파생 생성ai 서비스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기 시작했고, 그중에는 문서만 집중적으로 만들어주는 서비스도 등장했습니다.

전 원래 이런거에 관심이 있어서 사용해보았더니 1주일은 걸릴 작업이 하루만에 끝나는 걸 보고는 생존의 위협을 느꼇습니다.

정말 제 미래가 눈에 보이는 듯 했습니다.

물론 아직은 AI로만 만들면 허접한 결과물이 만들어집니다.

그렇지만 인간이 신입에서 대리가 되듯, Ai도 수많은 학습을 거쳐 성장한다면 정말 나를 쓰기보다 얘네를 쓰겠구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등줄기로 식은땀이 흐르는게 느껴질 만큼 섬찟했지요.

현재는 방향성을 잡기 위한 초안 및 브레인스토밍 정도로 활용하고 나머진 제가 직접 작성해서 퀄리티를 맞추고 있지만, 실무에서 직접 활용하는 입장에서 보면 확실히 기술의 진보하고 있는게 느껴집니다.


사무직 대리의 스킬 업그레이드

불안하다고 이야기는 했지만 긍정적인 측면도 있는데, 바로 효율성이 타직종에 비해 확실하게 증가했다는 것입니다.

문서작성은 물론이고, 그림도 초안정도는 몇초만에 만들어내니까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서 초기에 기준을 빠르게 잡고 갈 수 있습니다.

엑셀의 단순한 계산 같은 경우는 gpt와 엑셀을 연결해서 반 자동화시켜버릴수도 있어서 스킬이 굉장히 빠르게 상승하는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게 누가 옆에서 가르쳐주는게 아니라서 스스로 찾아보고 따라가지 않아서 도태되고 있는 사람들도 간혹 보입니다.

특히 직급이 높고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은 이런게 있다는 건 알지만 어떻게 사용하는 건지 얼만큼의 효용이 있는 건지 알려고 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분들이 보기엔 지나치에 어려워보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래서 제가 아직까지 밥을 빌어먹고 살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어쨋건 이전과 같은 퀄리티의 작업물만 가져오면 딱히 뭐라고 하지 않으니 오히려 작업시간이 단축되고 나머지 시간은 제 개인시간을 활용하는 점은 확실히 좋은 점이긴 합니다.

그래서 실무에 있는 분들에는 AI 를 이용한 스킬을 한두가지 쯤은 관심있게 보시고 실제로 사용해 보시기를 권장드립니다.

지금 당장 능숙하게 사용하라는 게 아닙니다. 여러분뿐만이 아니라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사용조차 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태반이니까요.

그러니 불안은 잠시 접어 두시고, chatgpt를 실행해보시고, 디자이너 분들은 미드저니 같은 이미지 생성 ai 서비스를 실행해보시기 바랍니다.

아직은 학습을 위한 블로그나, 자료가 많이 없어서 익히기 불편할 수 있지만 저같은 사람들이 조금씩 자료를 올리고 있으니 놀이 삼아 조금씩 해보시면 꽤 재미있으실 겁니다.

제가 조금씩 해보라는 이유가 이게 한꺼번에 성과를 내려고하면 생각만큼 잘 안되서 금방 포기하기 때문인데요.

천천히 하셔서 지금일의 20%만 AI에게 맡기셔도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을 지 생각해보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시는걸 1번으로 생각하시면 좋겠네요.


인간과 AI 공존의 길

AI 기술의 발전은 우리에게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특히 사무직에서의 AI 도입은 단순한 업무 자동화를 넘어 인간과 AI의 협업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1. AI와 인간의 역할 분담
AI는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업무를 처리하는 데 탁월합니다. 이를 통해 인간은 더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작업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데이터 분석이나 기본 문서 작성은 AI가 수행하고, 인간은 이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식입니다.

2. 상호 보완적 협업
AI는 정확하고 빠르지만 인간의 직관과 감성은 가질 수 없습니다.

그래서 프로젝트 초기 단계에서 AI를 활용해 빠르게 초안을 만들고, 인간이 이를 보완해 최종 완성도를 높이는 방식이 유효합니다.

예를 들어, AI가 작성한 보고서를 인간이 검토하고 수정하여 완성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3. 지속적인 학습과 적응
AI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사무직 종사자들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적응해야 합니다.

이는 단순한 생존을 넘어서, AI와 협력하여 더 나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ChatGPT와 같은 도구를 활용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새로운 스킬을 습득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사무직 대리의 AI 시대에 대한 넉두리”의 1개의 생각

  1. 핑백: 사람 대신 운전 로봇, 차세대 모빌리티의 주역이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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