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현상, 일본의 속마음? 부동산 거품부터 반도체 전쟁까지

엔저 현상, 일본인들은 이 현상을 싫어할까? 좋아할까? 최근 급상승하고 있는 엔화로 인해 일본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데, 오늘은 엔저 현상이 왜 발생했는지부터 일본인의 속마음, 한국에 미칠 영향까지 알아볼꺼야. 준비됬으면 편하게 읽어 내려가보자.

1. 엔저 현상: 부동산 거품의 비극

일본의 엔저 현상,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게 아니야. 4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일본 경제가 겪은 우여곡절의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지.

이 과정에서 일본은 엄청난 고생을 했고, 그 결과 지금의 엔저 상황에 도달하게 된 거야.

일본이 엔저를 만들기 위해 고생한 40년의 여정을 살펴보면, 그 시작은 1985년 플라자 합의에서부터라고 할 수 있어.

당시 일본 경제는 너무 잘나가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의 견제를 받았지. 그래서 엔화 가치를 높이라는 압박을 받았고, 결국 일본은 엔화 가치를 올리는 데 동의하게 돼.

근데 이게 문제였어. 엔화 가치가 올라가니까 수출 경쟁력이 떨어지기 시작한 거지.

엔화 가치 상승에 대한 일본의 대책

일본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두 가지 방안을 내놓았어.

하나는 해외 투자를 늘리는 거였고, 다른 하나는 내수를 확대하는 거였지.

특히 내수 확대 정책이 문제였어. 일본은 기준금리를 6%에서 2.5%로 확 낮추고, 부동산 규제도 대폭 완화했거든.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빚을 내서 부동산을 사기 시작한 거야. LTV(주택담보대출비율)가 120%까지 올라갔으니, 말 그대로 ‘공짜’로 집을 살 수 있는 미친 상황이 된 거지.

이렇게 되니까 부동산 가격이 미친 듯이 올랐어. 특히 도쿄 같은 대도시는 87년부터 88년까지 2년 만에 부동산 가격이 3배나 뛰었다고 해. 어떤 지역은 1년 만에 10배, 15배씩 오르기도 했지.

말 그대로 부동산 버블이 형성된 거야.

근데 이게 끝이 아니었어. 부동산뿐만 아니라 주식 시장도 폭등했거든.

세계 시가총액 20대 기업 중 16개가 일본 기업일 정도였으니, 얼마나 주가가 올랐는지 상상이 가지?

거품경제 시대의 시작

이렇게 돈이 넘쳐나니까 사람들은 돈을 막 쓰기 시작했고, 이른바 ‘거품경제’ 시대가 열린 거야.

하지만 이 좋은 시절도 오래가지 못했어. 90년대 들어서자 일본 정부가 거품경제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대책을 내놓기 시작한 거지.

기준금리를 다시 6%로 올리고, LTV도 70%로 제한했어. 이렇게 되니까 부동산 시장이 순식간에 얼어붙었고, 경기 침체가 시작됐지.

여기에 일본의 운도 없었어. 경기를 살리려고 할 때마다 큰 사건들이 터졌거든.

95년에는 고베 대지진이 일어났고, 2011년에는 동일본 대지진이 터졌어. 이런 사건들 때문에 일본 보험사들이 해외 투자금을 회수하면서 엔화 가치가 계속 오르게 된 거야.

결국 일본 경제는 장기 침체에 빠지게 됐고, 이게 지금의 엔저 현상으로 이어진 거라고 볼 수 있어.

40년 동안 이런 고생을 했으니, 일본 입장에서는 지금의 엔저가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을 거야. 하지만 동시에 너무 심한 엔저는 피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아.

2. 일체개혁법과 엔화 정책의 변화: 일본의 속마음

일본이 엔저 현상을 대하는 태도는 복잡해. 한편으로는 엔저를 통해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싶어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지나친 엔저가 가져올 부작용도 걱정하고 있거든.

이런 복잡한 속마음을 이해하려면 2013년에 있었던 일체개혁법에 대해 알아야 해.

일체개혁법

일체개혁법은 뭐냐면, 간단히 말해서 복지는 줄이고 세금은 늘리겠다는 거야.

구체적으로는 의료보험을 축소하고,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을 합치고, 소비세(우리나라의 부가가치세 같은 거)를 5%에서 10%로 올리는 내용이었지.

정치인 입장에서는 표가 다 떨어질 수 있는 미친 짓이었던 거야.

그런데 이 법이 통과됐어. 당연히 집권당이었던 민주당은 다음 선거에서 폭망했고, 노다 총리는 “일본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이 방법밖에 없었다”라고 말하며 물러났지.

대신 아베의 자민당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게 됐고.

여기서 중요한 건 이 법 덕분에 일본 정부의 재정에 여유가 생겼다는 거야. 소비세가 올라가니까 세수가 늘어난 거지.

그리고 일본 정부는 이 돈을 어디에 쓰기로 했냐면, 바로 반도체 같은 미래 핵심 산업을 키우는 데 쓰기로 한 거야.

이 결정이 엔화 정책에도 영향을 미쳤어. 일본은 엔저를 통해 수출을 늘리고, 그렇게 번 돈으로 미래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거지.

그러다 보니 한국 같은 나라를 더 이상 협력자가 아니라 경쟁자로 보기 시작한 거야.

예를 들어, 2019년에 있었던 일본의 반도체 핵심 소재 3종 수출규제를 봐봐. 겉으로는 위안부 문제 때문이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한국의 반도체 산업 성장을 견제하려는 의도도 있었던 거야.

일본이 키우려는 미래 핵심 산업에서 한국이 너무 빨리 따라오니까 속도를 좀 늦추려고 한 거지.

근데 여기서 재미있는 건, 일본 정부가 이 수출규제를 언제 시작했냐는 거야. 바로 소비세가 10%로 오르기 3개월 전이었어.

왜 그랬을까?

소비세 인상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돌리려고 한 거야. 세금 올리는 걸 까먹게 만들려고 한국이랑 싸운 거라고 볼 수 있지.

이런 걸 보면 일본의 속마음이 보이지 않아?

한편으로는 엔저를 통해 경제를 살리고 싶어 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미래 산업을 키우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거야.

그리고 이 과정에서 국민들의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전략을 쓰고 있는 거지.

결국 일본이 바라는 건 ‘적당한’ 엔저야. 너무 심한 엔저는 원자재 수입 가격을 올려서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어느 정도의 엔저는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니까.

그래서 개인적으로 일본은 앞으로도 이런 ‘적당한’ 엔저를 유지하려고 노력할 거라고 봐.

3. 엔화의 미래와 한국에 미칠 영향: 반도체 전쟁의 서막

자, 그럼 이제 엔화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그리고 그게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한번 생각해보자.

일본은 지금 엔저 현상을 이용해서 경제를 살리려고 하고 있어. 하지만 동시에 미래 핵심 산업에 대한 투자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지.

반도체 산업

특히 주목해야 할 건 반도체 산업이야. 일본은 최근 반도체 지원법을 통과시키고, 엄청난 돈을 반도체 산업에 쏟아붓고 있어.

이 돈이 어디서 나오는 줄 알아? 바로 소비세 인상으로 생긴 재정여력에서 나오고 있는 거야.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 일본의 주요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어. 우리나라가 반도체 산업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지.

그래서 일본은 한국을 견제하기 위해 여러 가지 수를 쓰고 있어.

예를 들어, 2019년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가 대표적이야. 일본은 한국의 반도체 산업에 필수적인 소재 세 가지의 수출을 제한했어.

이게 단순한 정치적 갈등 때문만은 아니었다는 거지. 한국의 반도체 산업 성장을 늦추려는 의도도 있었던 거야.

하지만 이런 일본의 전략은 완전히 성공하지는 못했어. 우리나라 기업들이 빠르게 대응했거든.

삼성전자 같은 기업들이 재빨리 대체 공급망을 찾아내고, 자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했지. 결국 일본의 의도를 어느 정도 피해갈 수 있었어.

그렇다고 해서 안심할 순 없어. 일본은 여전히 엄청난 기술력과 자본을 가지고 있거든. 게다가 엔저 현상으로 인해 수출 경쟁력도 높아지고 있지.

우리나라 기업들은 이런 상황에서 계속 경쟁력을 유지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는 거야.

적당한 엔저란?

앞으로 엔화가 어떻게 될지는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워.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일본이 ‘적당한’ 엔저를 유지하면서 미래 산업에 대한 투자를 계속할 거라는 거야.

그리고 이 과정에서 한국과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아.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이런 상황을 잘 파악하고 대비해야 해. 단순히 엔저에 대응하는 것을 넘어서, 미래 핵심 산업에서 우리의 경쟁력을 계속 높여나가야 하는 거지.

특히 반도체 산업에서는 기술 개발과 인재 육성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할 거야.

또한 일본과의 관계도 잘 관리해야 해. 경쟁은 하되, 필요한 부분에서는 협력할 줄도 알아야 하거든.

예를 들어,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한일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수 있어.

결론적으로, 엔화의 미래와 한국에 미칠 영향은 복잡하고 다양해. 단순히 환율 문제가 아니라 산업 구조, 기술 경쟁력, 외교 관계 등 다양한 요소가 얽혀 있는 거지.

우리는 이런 복잡한 상황을 잘 이해하고,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야 해. 엔저 현상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기회를 찾아나가는 노력이 필요할 거야.

특히 반도체 산업에서의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거야. 일본이 엄청난 돈을 쏟아붓고 있다는 건 이미 말했지?

우리도 이에 맞서 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해. 단순히 생산량을 늘리는 게 아니라, 첨단 기술을 확보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어내는 데 집중해야 하는 거지.

그리고 반도체만이 아니야. 배터리, 인공지능, 로봇 등 다양한 미래 산업 분야에서도 우리의 경쟁력을 높여나가야 해. 일본이 이런 분야에서도 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 돼.

한편으로는 엔저 상황을 우리에게 유리하게 활용할 방법도 찾아봐야 해. 예를 들어, 일본 기업들의 기술력과 우리의 생산 능력을 결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낼 수도 있을 거야.

또는 일본의 저렴한 부품을 활용해 우리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도 있겠지.

일본에 꼭 적대적일 필요는 없다?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게 있어. 일본과의 관계를 적대적으로만 볼 게 아니라는 거야. 경쟁은 하되, 협력할 건 협력해야 해.

특히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한일 양국이 힘을 합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거야. 예를 들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과정에서 한일 기업들이 서로 협력할 수 있을 거야.

또 하나 중요한 건,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강화하는 거야. 엔저든 뭐든 외부 환경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경제를 만들어야 해. 내수 시장을 활성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할 거야.

우리도 잃어버린 40년으로 들어간다?

마지막으로, 우리도 일본처럼 장기적인 안목을 가져야 해. 일본이 40년에 걸쳐 엔저를 만들어냈다는 걸 기억해?

우리도 그렇게 긴 호흡으로 경제 정책을 펼쳐나가야 해. 당장의 이익에 연연하지 말고, 미래를 내다보는 투자와 정책이 필요한 거지.

결국 엔화의 미래와 그것이 한국에 미칠 영향은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달려 있어. 일본의 전략을 잘 파악하고, 우리의 강점을 살리면서 약점을 보완해 나가는 지혜가 필요해.

엔저 현상이 우리에게 위기가 될 수도 있지만, 잘만 하면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해.

그리고 이 모든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건 뭘까? 바로 우리의 혁신 능력이야.

일본이 엔저로 경쟁력을 높이려 하는 동안, 우리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첨단 기술로 승부를 걸어야 해. 그래야만 단순한 가격 경쟁을 넘어서 진정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거야.

예를 들어, 반도체 산업에서 우리가 계속 선두를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단순히 생산량을 늘리는 게 아니라, 더 작고 더 빠르고 더 효율적인 칩을 만들어내는 기술을 개발해야 해. 인공지능이나 양자 컴퓨팅 같은 첨단 기술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반도체를 선보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지.

또한 우리의 강점인 IT 기술을 활용해 다른 산업과의 융합을 추진하는 것도 중요해. 예를 들어, 자동차 산업과 IT 기술을 결합해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선두를 차지한다든지, 바이오 기술과 IT를 융합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할 거야.

이런 노력들이 모여 우리 경제의 체질을 바꾸고, 외부 환경 변화에 덜 민감한 강한 경제를 만들어낼 수 있을 거야.

그렇게 되면 엔저 같은 현상에도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기회로 삼아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결국 엔화의 미래와 우리나라의 미래는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하지만 그 미래를 결정짓는 건 바로 우리 자신이야.

일본의 전략을 잘 파악하고, 우리의 강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간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는 앞서 나갈 수 있을 거야.

이런 노력들이 모여 언젠가는 우리도 일본처럼 세계 경제를 좌우하는 강대국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날을 위해 우리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할 때야.
엔저니 뭐니 하는 외부 요인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우리의 실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자고.
그게 바로 엔화의 미래에 대응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일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