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타와 빚투가 위험한 이유

주식을 시작하신 분들이라면 높은 고소득을 원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고소득을 위해 공부하다보면 단타와 빛투로 자본금을 늘려 일확천금을 노리는 분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회전율이 높다는 것의 의미, 투기와 투자의 차이를 통해 단타, 빚투가 위험한 이유에 대해 명확히 설명드리겠습니다.

단타와 빚투가 위험한 이유에 대해 기재한 썸네일


회전율이 높다는 것의 의미

NH투자증권에 따르면 2020년 1월~11월 20대가 개설한 신규계좌의 회전율은 약 5200%에 달했고, 30대의 경우 약 4000%에 달했습니다.

회전율에 대한 개념을 잠깐 짚고 넘어가자면, 회전율 100%란 투자금액을 전부 매수했다가 다시 전부 매도했다는 의미인데요.

주식거래를 해보신분들은 아시다시피 매도할때와 매수할때 모두 수수료가 발생하고 심지어 매도할때는 세금(0.23%)까지 발생합니다. 매매수수료를 0.016%라고 가정할때 회전율 100%마다 비용이 0.262%가 소요되는데요.

이 회전율이 5200%가 되면 비용이 얼마나 추가될까요? 무려 13.6%가 됩니다. 그저 사고 팔기만 했는데 투자금이 13.6%가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단타의 방식으로 수익을 내시려면 연 13.6%의 수익을 내셔야 하는데 물가 상승률 1~2%정도를 추가하면 실질적으로는 연 14.6~15.6%의 수익률은 나와주어야 실질적인 수익을 보실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그러면 이 수치가 주식 초보자들이 단타를 통해 실질적으로 달성하기 쉬운 수치일까요?


단타와 빚투가 위험한 이유

주식을 하는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본적이 있는 투자의 귀재 워렌버핏은 세계 5대 부호 순위 늘 이름을 올리는 주식 인싸로 유명한데요.

이분의 연평균 수익률이 20% 수준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자금의 규모가 엄청나시니 20%가 정말 어마어마한 수익률이겠지만 단순한 수치만 놓고 보면 이런 분도 겨우 20% 수익률을 올립니다.

그런데 주식을 이제 막 시작했거나 주린이라고 부를 수 있는 분들이 연 13.6%의 수익률을 올리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여기에 만약 대출을 받아서 연 5.4%의 금리로 빚투를 하고 계시다면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20%이상의 수익률은 나와야 본전치기를 할 수 있다는 말인데요.

정말 냉정히 말해서 왠만한 고수분들이 아니고서는 달성하기 어려운 수치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행위가 ‘투기’가 아닐까요?


투기와 투자의 차이

여러분은 투기와 투자의 차이를 아시나요?

많은 분들이 투자와 투기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한채 주식을 시작하십니다. 러브펀드 채널을 운영중인 이성수 님은 이 둘을 구분하는 기준을 ‘기대수익률’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는데요. 저는 이 말에 매우 공감합니다.

예컨데 투자대상물의 가치가 왜 변동하는지 이해하고 남에게 그에 대해 설명까지 가능해서 기대수익률을 판단할 수 있다면 ‘투자’이고, 그저 투자대상물의 실질 가치와 상관없이 막연히 주가하락에 배팅해서 얼마나 내릴지 얼마나 오를지 기대수익률을 판단할 수 없다면 ‘투기’를 하는 셈입니다.

우리는 모니터앞에서 쏟아지는 화려한 수익률을 쫓아 투기를 하곤 하지만 그 중 진짜 만족할 만한 수익을 얻는 경우는 정말 극소수라 이내 실망하고 맙니다.

하지만 투자는 느릴 수 있지만 누구나 할 수 있고 할 수록 경험과 실력이 쌓여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다고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요즘은 여러투자 기법이 유투브에 쏟아지면서 가치투자가 빛을 잃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단타가 나쁘다는 말은 아니지만 기초도 없이 시작하는 것은 무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탄탄한 기초지식을 통한 가치투자로 합리적인 투자자가 되시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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