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태양을 피하는 방법 – 기루, 아르데코

대만 태양을 피하는 방법을 알고 싶나요? 대만은 열대 몬순 기후로 인해 연중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는 곳인데요. 이에 대만인들은 전통부터 최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건축 방식을 통해 뜨거운 태양열을 차단하고 시원한 실내 환경을 조성해왔습니다. 오늘은 그 중심에 있는 기루, 아르데코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대만 태양을 피하는 방법 중 기루 아르데코 양식을 설명한다는 내용이 담긴 텍스트 썸네일


대만 기루 양식과 실내 중심 생활

대만의 전통 건축물인 기루 양식은 열대 기후에 적응하기 위해 고안되었습니다.

기루는 홍콩과 대만 지역에서 발달한 특유의 건축 양식으로, 건물 외벽을 이중으로 설계해 통풍과 차양 효과를 극대화하는데요.

바깥쪽 벽은 화강암이나 벽돌로 지어지고 안쪽 벽은 나무로 만들어지는데, 이 사이의 공간을 통해 공기가 순환하면서 건물 내부를 시원하게 유지합니다.

또한 기루식 창문은 상부와 하부에 여닫이 창이 달려있어 상하 환기가 가능한 점이 참 독특한데, 이는 열기를 머금은 공기를 위로 배출하고 서늘한 공기를 아래로 유입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그 외에도 차양을 형성하는 돌출된 처마와 둥근 아치형 현관 등 기능적 디자인 요소가 많이 가미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전통적인 기루 양식 주택은 햇빛을 가리고 시원한 실내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기루 양식의 주택에도 불구하고 너무 뜨거운 날씨덕에 대만인들은 ‘츄룽원(走廊院)’ 즉, 복도 중심의 실내생활을 했습니다.

주요 생활 공간이 길고 넓은 복도를 중심으로 배치되어 있어, 주민들은 햇살을 가리며 그늘진 복도를 통해 이동할 수 있는데요.

복도 양쪽으로 개별 방이 있고, 복도 끝에는 정원이 조성되어 자연 친화적인 실내 중심 생활이 가능했습니다.

이건 비단 일반 주택뿐만이 아닌데, 타이베이 시내를 여행하시다 보면 모든 건물들이 문을 열고 나오면 바로 밖으로 연결되는게 아니라 건물 외부를 빙~둘러서 만들어진 그늘진 복도로 이어지게 되어 있는 건물을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요컨대 대만의 기루 양식 주택은 건물 외벽과 창문, 처마 등에서 적정 통풍과 그늘을 제공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내부 복도 중심 생활을 통해 뜨거운 날씨를 피할 수 있는 그들만의 생활의 지혜가 녹아 있는 최적의 주거양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르데코 양식과 그 영향

20세기 초 대만에 유입된 아르데코(Art Deco) 건축 양식 또한 열대 기후에 잘 부합했습니다.

아르데코 건축물은 단순하고 기하학적인 선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러한 디자인이 과도한 장식을 배제하고 최소한의 형태로 통풍과 그늘을 잘 확보할 수 있게 했습니다.

당시 대만인들은 이 새로운 양식을 열대 기후에 적합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대표적인 아르데코 건축물로 1936년 지어진 대만 최초의 고층 건물인 ‘지위신루(至圓新樓)’를 들 수 있습니다.

이 9층 건물의 외벽은 직선과 곡선이 어우러진 기하학적 문양으로 장식되어 있고, 3층에는 시원한 바람 유입을 위한 개구부가 전면에 설치되었습니다.

또 최상층에는 돔 지붕이 있어 빛을 차단하고 그늘을 제공하는데요.

아르데코 건축가들은 짧고 직선적인 선을 많이 사용했는데, 이는 햇빛을 차단하고 그늘을 던지는 효과가 있어 주민들의 쾌적성을 높였습니다.

계단, 창문, 현관, 처마 등의 디자인도 기하학적이고 간결해 열기를 피하는 데 유리했다고 하는데, 가벼운 재질과 밝은 색상, 화사한 장식 등도 시원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한 몫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대만을 가보면 중국과 일본 그리고 유럽이 묘~하게 뒤섞인 듯한 느낌의 건물들을 많이 볼 수 있어요

이처럼 아르데코 건축양식은 간결하고 기능적인 디자인을 통해 열대 기후에 적응하려는 대만의 노력이었다고 생각되고, 대만에서는 고층 빌딩에서부터 개인 주택까지 다양한 형태의 아르데코 건축물이 지어져 시원한 실내 환경과 함께 독특한 도시 경관을 만들어냈습니다.

대만 태양을 피하기 위해 건축된 그늘이 많이 생기도록 만들어진 건물 형태


무더위 탈출! 대만이 선보이는 첨단 그린빌딩 기술

대만은 열대 몬순 기후로 인해 한여름 같은 무더위가 1년 내내 계속됩니다. 이에 대만인들은 고대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뜨거운 태양열을 피해왔는데요.

전통 기루 양식 뿐만아니라 최근에는 최신 첨단 기술을 적용시켰다고 합니다.

그들이 오랫동안 사용해온 기루(騎樓) 양식 건축물은 마치 외계 생명체의 주거지 같은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죠. 건물 외벽을 이중으로 설계해 공기 순환이 잘 되도록 한 것인데요.

바깥쪽 벽은 단단한 돌이나 벽돌로, 안쪽은 나무로 지어 사이 공간을 통해 통풍이 이루어집니다.

또한 상하 여닫이 창문도 있어 열기 가득한 공기는 위로 배출되고 서늘한 바람은 아래로 들어옵니다.

하지만 이제 대만인들은 단순히 전통에만 의존하지 않습니다.

첨단 과학 기술의 도움을 받아 보다 획기적인 방식으로 열기를 해결하고 있죠.

예를 들어 건물 외벽에 이중 유리창과 고성능 단열재를 사용해 실내 온도를 낮춥니다.

또 적외선 차단 유리와 반사 코팅을 통해 일사열을 원천 차단하죠.

실내에서도 첨단 기술이 가동됩니다.

건물 꼭대기에 환기구를 내 더운 공기를 배출하고 신선한 공기를 들여오는 자연 환기 시스템이 작동하는 것이죠. 심

지어 지붕에 작은 정원을 조성해 태양열을 막기도 합니다.

에너지 절감을 위해서는 지열 냉난방, 고효율 공기조화기, 스케줄 냉방 등 다양한 최신 시스템이 동원됩니다.

태양광과 태양열, 바이오가스 등 재생에너지도 열기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활용되고 있죠.

정부 역시 그린빌딩 인증과 세제 혜택 등으로 친환경 건축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획기적인 기술력과 정책적 노력이 더해져 대만 건축은 지속가능성과 에너지 효율에서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앞으로도 대만에서는 전통과 첨단 기술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무더위 탈출 전략이 지속적으로 개발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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