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안리 당일여행 추천 – 드론쇼, 맛집

이번 연휴는 추석명절을 지나고도 3일이나 연휴가 이어져 ‘부산 광안리 당일여행’ 을 다녀왔습니다. 가기 전에는 별생각 없었는데 막상 갔다와보니 당일치기로는 정말 괜찮은 여행지인것 같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부산에는 오후에 도착해서 맛집에서 저녁을 먹고 해변에서 놀다가 드론쇼를 구경하는 일정이었는데요.

제가 갔던 맛집, 해변과 드론쇼 순으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광안리 숨은 맛집 ‘융캉찌에’

융캉지에는 이국적이고 색다른 맛집을 찾으시는 분에게 강력히 추천하는 맛집입니다. 더구나 ‘부산 광안리 당일여행’ 을 생각하시는 혼영족들에게도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곳인데요.

광안리 해변에서 조금 떨어진 골목에 위치한 해당 맛집은 대만현지느낌을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융캉찌에 간판, 노란 바탕에 중국어가 쓰여져 있음.

판매하고 있는 대표메뉴로는 탄탄면, 우육탕면, 마라곱창탕면 등이 있는데, 이외에도 사이드로 다양한 대만현지 음식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가게는 입구에서부터 마치 외국에 여행을 온듯한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입장하면 종업원은 1분이 계신데 한국말로 아주 친절하게 안내해 주시니 너무 겁먹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처음 빈자리에 앉으면 이국적인 가게 풍경이 눈에 먼저 들어오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인테리어가 음식의 맛을 한층 더 살려줬다고 생각해요.

저희 일행은 메뉴 중에 탄탄면과 마라곱창면을 주문했는데요. 사실 처음가는 가게이고 너무 이국적인 느낌이 나서 음식이 입맛에 안 맞으면 어쩌나 걱정해서 한메뉴씩만 주문했더랬습니다.

하지만 곧 실수였다는걸 알게 됬습니다.

식탁에 올라온 탄탄면을 한 입 먹어 보고나서는 어디에서도 맛보기 힘든 진한 땅콩향과 살짝 설게 갈아놓은 고기의 식감이 너무나 조화로웠거든요. 마치 분모자처럼 굵은 면과 함께 먹는 탄탄면의 소스는 정말 밥을 부르는 맛 이었는데요.

생긴건 된장을 풀어 놓은 듯 시골스럽게 생겼지만 향기가 굉장히 고소해서 실제로 음식을 보시면 거부감은 별로 들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융캉찌에의 탄탄면으로 땅콩과 간고기가 들어간 소스에 굵은 면인 들어가고 그 위에 쪽파가 뿌려져 있음

실제로 탄탄면을 주문하면 밥을 한공기 공짜로 준답니다.

이어서 마라곱창탕면을 한입 먹어 봤습니다.

융캉찌에 마라곱창탕면으로 곱창과 쪽파, 청경채가 올려져서 나오는 빨간 국물의 마한 맛이 나는 국수

마라곱창탕면은 비주얼이 너무 매울것 같기도 하고 조금 느끼할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위에 토핑되어 있는 곱창을 먼저 먹어봤는데요.

이게 너무 신기한 맛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파는 곱창은 곱이 중심인데, 마라곱창탕면에 들어가 있는 곱창은 곱을 싹 빼고, 그 순수 곱창만 불맛을 진하게 입혀놨습니다.

그리고 식감이 질기거나 하지 않고 아주 부드러워서 먹기가 아주 편했습니다.

거기에다 국물의 매콥하고 마~한 맛이 식욕을 붙돋아 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면은 사실 평범했습니다.

일반 라면과 짬뽕면의 중간쯤되는 굵기인데요. 개인적으로는 밥을 말아 먹으면 더 맛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을 먹어 보시려는 분은 생각보다 먹을때 국물이 조금 튀는 편이니 앞치마 꼭 하시고 드시기 바랍니다.


2. 그림같은 1700대의 드론쇼

이렇게 의외의 맛집에서 만족스런 식사를 마친 우리는 드론쇼가 열릴 광안리 해변을 조금 걷기로 했습니다. ‘부산 광안리 당일여행’ 에서 핵심컨텐츠라고 볼 수 있는게 이 드론쇼라서 꼭 보고 싶었는데요.

드론쇼는 ‘광안리 드론라이트쇼’라는 이름으로 원래 토요일마다 광안리 해변에서 저녁 10시에 10분동안 진행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방문했던 날은 추석특별행사로 8시에 10분동안 진행되는데요.

평소는 500대 가량으로 운영되는데 이날은 1,700대나 되는 드론으로 진행한다고 해서 많은 인파가 예상되어 곳곳에 경찰과 행사 인력들이 보였습니다.

약간 시간이 남은 관계로 바닷가에 발을 좀 담가볼 요량으로 해변을 걸었습니다.

하늘이 너무 이쁘지 않나요? 조금 있으면 노을 참 이쁘게 질 것 같은데 사진을 못찍어서 아쉽네요.

광안리 해변에 앉아 있는 사람들과 하늘, 그리고 광안대교

해변을 걸으며 시간을 보내다가 드론쇼를 시작할 시간이 다되어 가니 길거리에 사람들이 발디딜 틈도 없이 많아져서 근처 파스쿠치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해변에 어둠이 내려앉고 8시가 되자 드론이 오와열을 맞춰 하늘로 비상하기 시작했는데요.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광안리 해변으로 드론이 하늘로 상승하고 있다

처음에는 구를 만들더니 한가위에 맞게 절구질하는 토끼와 전통한옥, 마지막으로 강강수월래를 보여주며 드론쇼가 막을 내렸는데요.

1700대의 드론으로 만든 강강수월래로 실제로 보면 움직이는 모습도 볼 수 있음

약 10분동안 이어진 드론쇼는 신기함과 더불어 과학의 힘을 느끼게 하기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나 이번에는 추석을 맞아 평소의 500대가 아닌 1,700대의 드론으로 펼쳐진 쇼여서 더 멋졌는데요.

매주 토요일 저녁 10시에 광안대교 앞 해수욕장에서 10분간 드론쇼가 진행된다고해요.
아직 못 보신분들은 사랑하는 사람과 한번쯤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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