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시어터 추천: 특수 미술관 오감만족 관람기

‘빛의 시어터’ 는 워커힐 호텔 내에 자리한 독특하고 매혹적인 미술 공간입니다. 2022년에 개관한 이 공간은 누워서 듣고 보면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을 선사하며, 오감을 만족시키는 독특한 미술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빛의 시어터 특징과 역사는 물론 감상시 도움이 될 정보를 위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아마 조금 막연한 느낌이 드실 것 같은데요. 이 글을 끝까지 보시면 전시관 구성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어떤 경로로 감상해야 할지 구체적인 감을 잡으실 수 있으실 거예요

빛의 시어터 전시장 가는 길


빛의 시어터 특징

한국의 워커힐 호텔 내에 자리한 ‘빛의 시어터’는 미술 감상의 새로운 차원을 열어주는 공간으로, 특별한 방식을 통해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특수 미술관입니다. 예전에 사용된 워커힐 시어터의 흔적을 보존하기 위해 전시장 입구 양 끝 천장에 매달린 샹들리에와 리프트의 자리를 그대로 두었는데, 전시장 실내가 어두워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오랜 세월을 간직한 손때묻은 공간이라는 것은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색 있는 오감만족 체험

빛에 의한 자극 받는 시각, 사방에서 들려오는 음악에 의한 청각, 그리고 누워서 볼 수 있는 미술작품을 통해 오감만족을 제공합니다. 이 독특한 미술관은 과거의 워커힐 시어터의 흔적을 살려 전시장 입구 양 끝 천장에 매달린 샹들리에와 리프트를 그대로 두어, 현대 예술과 전통의 만남을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워커힐 시어터의 정체성 재탄생

1963년 개관해 2012년까지 세계적인 문화예술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워커힐 시어터’가 ‘빛의 시어터’로 재탄생했습니다. 이곳은 워커힐 시어터의 정체성을 적극 활용하여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다감각적으로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변모하였습니다. ‘워커힐쇼’에서 이어지는 ‘빛의 시어터’는 서울의 대표적 문화 공간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관람정보 및 감상 꿀팁

전시 정보 내용
전시명 ‘달리, 끝없는 수수께끼’
전시기간 2023.06.15~2024.03.03 (연중무휴)
관람시간 월~목: 10:00~18:20 (입장 마감 17:30)
금~일: 10:00~19:10 (입장 마감 18:20)
셔틀버스 타는 곳 5호선 광나루역(8분소요)
2호선 강변역(15분소요)
주차 호텔 내 주차타워에 주차
(전시 관람객 대상 3시간 6천원 적용, 3시간 이후 10분당 1천원 부과)
전시구성 소요시간
달리, 끝없는 수수꼐끼 35분
가우디 상상의 건축가 10분
또 다른 정원 10분

‘빛의 시어터’ 는 입구에서 표를 끊어서 들어오셔야 해요. 예약을 미리하셨어도 표로 교환을 해야 입장할 수 있으니 잊지마세요.

빛의 시어터 출입구

처음 입장하면 옛날 가수들이 떠오르는 무대가 나오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벽에는 가우디의 작품들과 달리에 대한 내용들이 벽에 걸려있어서 전시장에 들어가기전에 가볍게 읽고 들어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전시는 ‘달리, 끝없는 수수께끼’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적인 흐름은 35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더불어 ‘가우디 상상의 건축가’와 ‘또 다른 정원’을 감상할 수 있는 구성으로 관람객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처음 전시관에 들어갔을 때가 가장 놀라웠던 것 같아요.

귀를 울리는 음악과 높은 천장 그리고 넓은 내부 구조가 보이는데 그 모든 공간에 달리의 작품의 보였습니다.

바닥에도, 천장에도, 그리고 내 몸에도 달리의 작품이 그려지고 있는 모습이 내가 달리의 그림안에 들어와 있는 듯한 해서 퍽 신기하게 느껴졌는데요.

구조가 생각보다 복잡해서 미리 알고 가지 않으면 몇 군데는 빼먹고 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시관 구성

빛의 시어터 전시관은 지하1층과 지하2층 2개 구조로 구성되어 있지만 숨겨진 방들이 많아서 찾아다니면 감상하는 재미가 있는 곳인데요.

미취학아이와 같이 가기보다 부부끼리 혹은 연인끼리 함께가기 정말 좋은 곳이라고 생각해요.


1. 지하 1층: 브릿지와 메자닌

  • 브릿지 (Bridge): 입구에서 바로 보이는 다리인데요. 곡선 모양의 브릿지를 따라 진행하시면 되요. 브릿지는 투명한 유리로 된 바닥과 함께 설치되어 이어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사람들이 다 누워 있는 신기한 관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브릿지의 양쪽에는 이번 작품인 달리의 프리뷰를 제공하는 화면이 부착되어 있어 달리가 누군지 잘 모르는 저같은 미알못도 지루하지 않게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 메자닌 (Mezzanine): 메자닌은 1층과 2층사이에 있는 라운지 공간을 말하는 이탈리아 말인데요. 브릿지를 따라 이동하면 메자닌이 나타납니다. 반구형으로 디자인된 이 공간에서는 작품을 둘러싸고 있는 듯한 특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메자닌은 관람을 시작하는 첫단계로, 감상자에게 사방이 탁트인 개방함과 같은 유니크한 느낌을 줍니다.
지하 1층 전시장 입구 전경


2. 지하 1층 이어지는 공간: 미러룸과 과거 무대

  • 미러룸 (Mirror Room): 계단을 내려가면, 미러룸이 있는데요. 내려가자마다 바로 나오니 찾기 어렵지 않으실 거예요. 미러룸은 큰 거울로 둘러싸여 있어서 작품이 무한히 반복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저는 약간 시간과 공간의 방같은 느낌을 받았는데요. 거울에 투영된 달리의 작품들이 거울에 반사되는 모습은 마치 공중에 떠 있는 것 같은 기묘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 과거 무대 (Past Stage): 미러룸을 빠져나오면, 옛날 무대공간 같은 장소가 이어집니다. 사실 의자 하나 말고는 다른 장치가 있는 것은 아닌데, 이 무대가 실제 스테이지로 사용된 것이라고 합니다. 화려한 조명과 음향 시스템이 돔내부에 울려서 당시의 공연 분위기를 느낄수 있어 개인적으로는 혼자서 있을때 가장 특별하게 느껴지는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중앙의 돔 형태의 벽은 달리 작품을 더욱 강조하는 효과가 있어서 꼭 한번 들르시길 바라요
빛의 시어터 지하 1층과 2층 사이


3. 지하 2층: 갤러리룸, 분장실, 스튜디오

  • 갤러리룸 (Gallery Room): 지하 2층으로 가시면 갤러리룸이 펼쳐지는데요. 벽면에는 다양한 미디어 작품이 투영됩니다. 사방이 막힌 굉장히 프라이빗한 공간이라 관람객은 작품 속의 세계에 몰입할 수 있습니다. 갤러리룸은 작품에 대한 정보를 함께 제공하고 있어 지금 듣고 보고 있는 것에 대한 역사를 알 수 있어 제법 흥미롭답니다.
  • 분장실 (Green Room): 갤러리룸을 빠져나오면, 양쪽 벽면에 숨겨진 방 중에서 특히 과거의 분장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커튼으로 가려진 이 공간은 커튼 사이로 불빛이 새어 나오고 있어서 찾기 어렵지는 않으실텐데요. 분장실은 고요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고, 벽은 초록색으로 칠해져 있어 굉장히 엔틱한 느낌을 줍니다.
빛의 시어터 분장실


  • 스튜디오 (Studio): 분장실의 반대편에 위치한 작은 스튜디오에서는 토마스 반츠의 미디어 작품이 재생되는데요. 달리작품과는 상관없는 미니 극장같은 느낌이예요. 2개의 작품이 번갈아가며 재생되는데, 10~15분 정도 밖에 안걸리니 달리의 작품을 충분히 감상하셨다면 꼭 스튜디오도 들려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저는 이 공간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전시장내 스튜디오



빛의 라운지 카페

빛의 라운지 카페

빛의 시어터 전시를 즐긴 후, 빛의 라운지 카페에서 10% 할인된 가격에 커피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아트샵에서는 클림트의 작품을 주제로 한 다양한 미술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도자기 컵과 와인 같은 독특한 아이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라운지 카페에서는 맑은 하늘을 배경으로 한강 다리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어, 따뜻한 차를 한잔 하면서 미술 감상의 여운을 즐길 수 있습니다.


빛의 시어터는 약 1시간 정도면 만족스럽게 관람하실 수 있는데요.

저처럼 걷는거 싫어 하시고 편하게 음악감상하듯 쉬고 싶은 분들이나 독특한 미술관을 경험하고 싶으신 방문객에게 강력히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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