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두려움이 드는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두려움에 잠 못이루고 있는가? 30대 후반~50대의 사무직계열 직장인들은 대부분 이런 고민을 한번쯤은 해봤을 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지, 나중에 가서 준비하면 늦으니 지금 무언가 해야하는 것은 아닌지 너무나 혼란스러울 것인데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두려움


사무직계열의 불안감

생산직이나 기술직 등 몸을 쓰는 일을 하지 않고 사무직계열로만 테크트리를 타고 온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불안감에 휩싸인다.

특히나 IT 업계처럼 급변하는 시장에서는 자신의 가치가 빨리 소모될 것이라는 생각을 떨쳐버릴수가 없다.

하지만 딱히 할 수 있는 일은 없어 그저 하루 하루를 버티듯 보내는게 고작이었다.

그러나 불안감은 시간이 갈수록 날로 커져가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역시 무언가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생각에 밤잠을 설치고는 한다.

한국은 화이트칼라에 대한 선호사상이 굉장히 강한 나라에 속한다.

그러나 우리가 선진국이라 말하는 유럽이나 미국 같은 경우는 블루칼라 직종이 훨씬 대우 받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왜 화이트 칼라만 고집하려고 할까?

아마 여기서 기술직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닌것 같아서…라는 이유가 많지 않을까 한다.

지금까지 해온것이 머리를 굴리는 일이었는데, 앞으로 몇년안에 이런 내 능력이 사회에서 필요로 하지 않게 된다고 생각하면 너무나 두려운 마음이 들것 이라 생각한다.

특히나 매달 고정지출이 커지는 나이대에는 혼자만 책임지면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더욱 안정된 미래에 대한 갈망이 커질 것이다.

그렇기에 사무직 말고 다른일을 해야한다는 결론에 도달했을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두려움이 현실로 다가오면 도망가고만 싶고 왜면하고만 싶은 마음이 당연히 있을 것이다.


가보지 않아서 오는 두려움

그러나 우리는 현실에서 눈을 돌려서는 안된다. 그 현실에는 우리가 만들어낸 왜곡된 사고와 시선도 포함되어 있다.

사무직종에 오래 있다보면 이상한 망상에 사로잡히게 되는데, 바로 사무직종에서 벗어나면 마치 사회에서 지위가 떨어진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현실은 오히려 대체되기 쉬운 사무직종보다 대체하기 어렵고 활용처로 직관적인 기술직종이 더 선호되는 것은 당연한일이라고 생각된다.

더구나 기술직종은 힘을 쓰는 일이 아닌이상 오래 숙성될 수록 숙련도라는 것이 중요하게 작용하여, 몸값도 쑥쑥 올라가게 된다.

그뿐인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정년이라는것이 없다.

물론 공장에서 일하는 생산직은 정년이 있지만, 도배, 타일, 용접, 배관 등 자신이 개인 사업자가 될 수 있는 기술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은 일하며 만들어온 인맥을 동원하여 단골을 만들고 마케팅기술을 배워 스스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사실상 정년은 없어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책상에 앉아 매월 꼬박꼬박 들어오는 월급을 받는 안정감이야 마약만큼 자극적이지만, 내가 임원이 되어 주도적으로 회사를 이끌 능력이 되지 않은 이상, 사무직의 끝은 개인 사업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기술직종으로의 전환후 그 개인 사업을 하기 위한 시간을 좀 더 늘릴 수 있다는 것은 상당한 메리트가 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번 시간 만큼 준비할 수 있고, 준비된 만큼 우리 노후는 안락할 것이니 말이다.

나도 글쟁이로 살아왔지만 10년, 20년 후의 미래를 생각해봤을때 한살이라도 젊을때 기술직의 이직을 도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오늘도 시간이 날때마다 치밀어 오르는 불안감을 끌어안고 도전해 볼 수 있는 것을 찾아보며 하루를 마감한다.

나처럼 오늘도 방황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 함께 힘내보자는 의미해서 글을 남김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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