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타이베이 여행 최고의 시기인 이유?

5월 타이베이 여행 계획 중이신가요? 보통 대만을 여행 하실때 5~8월은 피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으셨을텐데요. 직접 다녀온 바로는 5월이 가장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왜 그런지 지금부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5월 타이베이 여행이 사람들이 기피하는데 사실은 여행하기 좋은 최고의 시기라는 것을 알려주기위해 작성된 텍스트 썸네일


5월 타이베이 여행 – 좋은 날씨

사람들이 5월~8월을 타이베이 여행 때 피하라고 추천해주는 이유는 날씨 때문입니다.

대만은 일년중 200일 이상 비가 오는 매우 습한 지역이고, 날씨가 갑자기 변하는 동남아시아 같은 기후를 가지고 있는데요.

또한 우리나라보다 아래쪽에 위치해 있어 적도와 가까운 나라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때문에 가장 더울 시기인 5~8월에 비까지 오게 되면 후덥지근한 습한 날씨와 따갑게 내리쬐는 태양때문에 지쳐버리기 일쑤이지요. 때문에 사람들은 대만의 여름을 피해서 여행을 하라고 추천하곤 합니다.

그러나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이번에 저는 5월에 타이베이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정말 좋았던 기억이 있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대만, 특히 타이베이의 5월은 생각보다 비가 많이 오지 않습니다. 실제로 제가 갔던 2024년 5월 17~20일 오전까지는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래도 기본 습도가 40~50%정도는 되기 때문에 약간 습하다는 느낌을 받기는 합니다만 답답하거나 사우나 온것 같다거나 할정도로 심하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따갑다고 소문난 햇볓 또한 생각보다 큰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대만은 햇빛이 뜨거운 나라라서 이에 대한 대비가 잘 되어 있는 편입니다. 그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이 바로 건물입니다. 타이베이는 한 나라의 수도답게 높고 촘촘한 건물들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이런 도시이니 만큼 인구 밀도도 높아서 도로와 인접한 곳의 인도가 엄청 넓기로 유명합니다. 대충 한국의 2배정도 되는 것 같아요.

또하나 모든 건물들에 그늘이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에도 가끔 있기는 한데요. 건물의 문을 열고 나가면 바로 밖으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건물을 따라서 햇빛을 피해서 걸을 수 있는 통로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건 어떤 건물이든 모든 건물이 이렇게 지어져 있어서 햇빛이 뜨거울때면 건물을 따라 그늘로 걸으면 한국에 비해 그다지 덮다는 느낌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한국이 이런 대비가 잘 안되어 있어서 여름이 빨리오거나 하면 햇빛을 피할 곳이 없어서 더 덥다고 느껴지는 것 같아요.

이렇게 타이베이는 날씨에 대한 대비가 참 잘되어 있는 나라라고 할 수 있어요.

물론 7~8월은 정말 뜨겁고 비도 많이 오기 때문에 저도 권장드리지는 않지만, 5월은 장마의 초입이고 날씨고 그렇게 뜨겁지 않아서 여행하기 좋습니다.

무엇보다 아래에서 소개해 드릴 내용 때문에 더더욱 이 시기에 여행을 추천드리는데요.

5월 타이베이 날씨


맛있는 보양식과 열대 과일

바로 음식입니다. 정확히는 맛있는 보양식과 과일인데요.

우리도 더워지면 삼복이다 뭐다해서 보양식부터 챙겨먹는 것처럼 이런 보양식이 일상화되어 있는 곳이 바로 대만입니다.

더구나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될 5월부터 챙겨먹는 보양식들이 정말 맛있는데요.

저는 이번 5월 타이베이 여행에서 대만식 족발을 많이 먹었습니다.

블로그에서 자주 소개되었던 곳말고, 타이베이 여행 묘미를 느끼기 위해 중심가에서 조금 떨어져 사람들이 조금 적게 다니는 골목에서 한 족발집을 찾았습니다.

5월 타이베이 여행 최애 맛집 중 이 곳의 족발이 정말 일품이었는데요.

햄스트링(연골)과 고기를 따로 선택해서 먹을 수 있고, 족발 국수, 대만식 족발 덮밥 등 그 특유의 약간의 한약재 느낌이 나면서 달달하고 쫀득한 족발은 대만이 사랑하는 일상 음식이자 5월의 보양식이라고 할 수 있어요.

5월에 대만을 가면 이런 맛있는 보양식을 파는 음식점들이 많아서 음식 고민 없이 여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가지 5월에 굳이 대만을 가야 하는 이유는 바로 과일 때문입니다.

과일이라고 했지만 사실 저는 망고라고 대명사를 바꾸고 싶은 욕심이 있는데요.

대만하면 망고가 떠 오를 만큼 유명한 원산지지만 특히나 5월부터 더 맛있고 더 저렴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에 5월 타이베이 여행을 강추 드립니다.

대만의 과일이 동남아 처럼 막~싸지는 않습니다.

대충 우리 손바닥만한 망고 하나의 100~150 대만달러 정도 하구요. 한국 돈으로 4000~5000원 정도 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정말 한국에서 맛보는 망고는 이름만 같고 전혀 다른 과일이라고 확신할 만큼 대만 망고는 차원이 다르니 꼭 맛보시길 권장드려요.

또한 대만은 한국에서는 맛 볼 수 없는 석가, 잭프루트, 구아바, 망고스틴 등 엄청나게 많은 종류의 과일들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이중에는 비싼것도 있고 저렴한 것도 있는데, 직접 가격을 보고 원하는 것을 담으면 잘라서 줍니다. 이미 잘라져 있는 것을 고르셔도 되구요.

타이베이 여름 여행 대표 보양식과 제철 열대 과일

이처럼 대만의 무더운 여름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현지인들이 대대로 내려오는 전통 보양식과 제철 열대 과일을 꼭 먹어야 합니다.

높은 기온과 습도로 인해 쉽게 기력이 소모되는 여름철, 이런 별미 음식들로 건강과 활력을 보충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족발외에 조금 생소한 음식들을 소개해 드려보자면, 보양식 중에서도 번데기 스프인 ‘냉당연오(冰糖燕窩)’는 가장 유명한데요.

검은색 번데기와 다양한 한약재를 우려내 만든 이 스프는 고단백, 고칼로리 영양가가 풍부해 기력 보충에 최고입니다.

또 전통 과자 ‘자소병(炸酥餅)’도 계란, 설탕, 소금 등으로 만들어 폐 건강 증진과 기력 회복에 좋다고 합니다.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보양 효과를 내는 ‘녹용 젤리(阿一一冰粉)’도 여름철 인기 별미입니다.

녹용과 다양한 허브 성분이 들어가 있어 몸을 보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하죠.

여기에 대만식 전통요리 ‘삼계 쌀국수(潮州肉燥米粉)’는 돼지고기와 향신료로 맛을 내 영양가 높은 기력식으로 유명합니다.

대만은 전통 보양식 외에도 열대 과일로도 유명하죠?

제가 직접 먹어 봤던 것 말고도 다양한 열대 과일은 대만의 여름을 대표하는 별미입니다.

바삭하고 신선한 파인애플과 길고 굵은 돈화 바나나는 대만 최고의 과일로 꼽힙니다.

또 상큼한 향과 맛이 풍부한 애플 망고는 열대 과일의 여왕답게 여름 별미 1순위로 통하는데, 붉은 주스가 시원한 석류 역시 여름 과일 별미 중 하나죠.

이처럼 영양분과 수분이 가득한 보양식과 과일로 무더위를 이겨내며 활력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대만의 여름을 가장 현지 스타일로 만끽하려면 이런 별미 음식들을 꼭 맛보시기 바랍니다. 뜨거운 날씨에 지친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달래줄 것입니다.

팁은 한가지 드리자면 타이베이는 수도라 그런지 길거리에서 막 팔지는 않아서 관광지에서 걷다가 사시거나, 까르푸에 가서 사시는걸 추천드려요.

까르푸에는 다양한 과일을 모아 놓고 판매하기 때문에 길거리에서 사는것보다 약간 비싸기는 하지만 그래봐야 1000~2000원 수준이기에 때문에 기왕 놀러오신거 편한게 고르고 맛있게 드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물론 뭘 골라야 할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맛있는거 먹고 싶다 하시면, 다 필요 없고 그냥 망고만 실컷 드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그 망고의 맛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디저트 가게에 가서도 잘 모르겠으면 망고들어간걸 시키면 왠만하면 다 맛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망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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