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중동전쟁 – 하마스는 왜 전면전을 선택했는가?

유대교 안식일인 10월 7일 새벽 팔레스타인의 무장단체인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하여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이를 계기로 사실상 ‘5차 중동전쟁’ 이 발발했습니다.

가자지구는 중동의 화약고로 불리는 곳입니다. 그만큼 위험한 곳이라는 뜻이긴 합니다만 먼나라에 사는 우리로서는 이번 사태가 좀 느닷없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인데요. 

이 시점에 하마스가 왜 사실상의 전면전에 나섰는지 그 이유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5차 중동전쟁' 이라 불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전쟁을 설명하기 위해 아랍의 상징인 히잡과 전쟁을 상징하는 총 두자루가 교차된 이미지를 삽입함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의 갈등

이스라엘의 자치 지구는 비교적 온건파인 정부가 통치하는 서안 지구와 무장세력 하마스가 지배하는 가자 지구 두 곳입니다.

이스라엘이 건국된 1947년 이후 분쟁은 끊임이 없었지만 1996년 강경파인 네타니아 총리가 취임하고 2007년 하마스가 집권하면서 피해 보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2차대전 이후에 이스라엘이 건국을 하자 기존에 살고 있던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위한 자치지구 두 곳을 만들었는데 그 가운데 한 곳이 가자 지구입니다. 이런 역사적 배경과 지리적 위치로 인해 가자 지구는 고립되어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 가자지구는 세종시만한 면적에 230만 명이 넘는 인구가 밀집된 지역인데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둘레에 분리장벽을 세우면서 지상 최대의 지붕 없는 감옥이라고 불립니다. 

생필품은 물론이고 전력 공급도 통제돼서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비교적 최근까지도 계속된 갈등이 있었는데요. 2014년에는 양측의 소년들이 이따라 살해당하면서 50일간 전쟁을 치렀고, 2021년에도 알아크사 사원을 두고 이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특히 네타냐 총리가 지난해말 재집권 하면서 물리적 충돌이 끊이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하마스가 시행한 작전명이 ‘알 아크사 홍수’인데 이 알 아크사는 예루살렘에 있는 이슬람 3대 성지자 유대교 성지이기도 한데요.

지난 4월엔 경찰이 사원을 찾은 팔레스타인 주민을 체포하면서 폭력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런 탄압이 쌓이고 쌓여 더이상 참을 수 없어 봉기했다고 하는 것이 하마스가 내세운 명분입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갈등을 겪고 있는 이유와 무장단체 하마스

분쟁은 1948년에 있었던 이스라엘의 국가 건립으로 시작되어 유대인들은 약 2천년 전 로마 제국에 의해 강제로 추방된 후 세계 곳곳에 흩어져 살았습니다.

그런데 제 1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돌아올 여건이 마련되지만 이스라엘 민족이 떠난 후 팔레스타인 지역에는 아랍 민족이 오랫동안 살아왔습니다.

이에 경제적으로 큰 영향력을 지닌 유대인들은 강대국을 상대로 로비를 했고 그 결과 영국은 유대인들의 국가인 이스라엘의 건국을 지원하게 됬습니다.

유대인의 입장에서는 조상들의 땅으로 돌아온 것이지만 아랍 민족은 갑자기 살던 땅을 빼앗기게 된 것이죠

하마스는 ‘이슬람 저항 운동’ 이라는 뜻으로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팔레스타인의 저항 운동 단체입니다.

저항 단체는 여러개가 있으나 하마스가 가장 규모가 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마스의 목표는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을 완전히 몰아내고 이슬람 국가를 세우는 것인데요.

따라서 이스라엘의 대상으로 각종 테러 공격과 무장 투쟁을 벌이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하마스는 정치적인 활동도 하고 있어요

2005년 정당을 구성의 이듬해 치러진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팔레스타인의 다수당이 됐습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2012년에 유엔에서 옵서버 국가의 지위를 획득했는데요.

옵서버 국가는 의결권을 가지고 있지는 않으나 유엔의 초청으로 회의에는 참여할 수 있으며 주권 국가로 인정받은 나라를 의미해요. 

그래서 팔레스타인과 정식 수교를 맺고 교류하는 나라도 130개국 정도 된다고 합니다.


하마스가 ‘5차 중동전쟁’ 을 일으킨 진짜 이유

하지만 그럴듯한 명분과는 달리 총공세에 나선 진짜 이유가 따로 있는데요. 바로 최근에 조성된 중동의 평화 분위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2020년 이슬람권 국가인 바레인 모로코 아랍 에미리트와 아브라함 협약을 맺고 관계를 정상화했는데요.

최근에는 미국의 중재로 사우디 아라비아와 관계 개선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입지가 좁아진 하마스가 제동을 걸려는 의도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또 이스라엘과 사우디의 화해를 못마땅해 했던 이란이 배후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기도 합니다. 

하마스는 자신들의 존재 가치가 사라지는 분위기에서 위협을 느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안정과 평화의 시대로 가는 것이 자신들에게는 큰 위기이기 때문에 그런 분위기를 막고 싶었기에 지금과 같은 무리한 전면전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5차 중동전쟁의 양상

군사력과 경제력 측면에서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상대가 안 될 텐데 전쟁이 얼마나 갈까?

관건은 대리전 양상으로 가느냐 확전이 되느냐로 나누어 질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개혁 개방의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사우디 아라비아나 국제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이 전면에 나서기는 어려울 까라는게 전문가들의 관측입니다.

다만 이스라엘이 대대적인 보복에 나서기엔 민간인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하마스가 이스라엘 민간인들을 죽이는 것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마치 학살을 하듯 정해진 규칙대로 작전하듯 죽이고 있어 앞으로 민간인 피해가 늘어갈 것으로 보이고 있어 하루빨리 이 ‘5차 중동전쟁’ 이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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