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 실망스런 AI

지난 13일 막을 내린 기술 축제의 장인 ‘CES 2024’ 는 인공지능(AI)의 현주소에 대해 전문가와 일반 참가자 모두에게 엇갈린 평가를 남겼습니다. 혁신적인 AI 제품의 산실로 기대를 모았던 이번 행사는 ChatGPT가 선보인 기능과 유사한 생성 AI가 적용된 서비스를 보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번 CES 2024 포스팅에서는 실망스러운 점, 압도적인 AI의 존재감, 의미 있는 애플리케이션의 부족과 더불어 AI 도입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 수 있는 증거에 대해 말해 보겠습니다.

CES 2024 행사에 다녀온 후기로서 실망스런 AI가 주요 요인으로 생각된다는 내용의 포스팅임을 암시하는 텍스트 썸네일


AI 브랜딩 과잉

CES 2024는 ‘AI’라는 유행어가 지배하는 광경이었습니다. 더 버지는 “이번 CES에서는 AI가 아니더라도 모든 것이 AI였다”고 평가했습니다.

‘AI 브랜드’를 서둘러 도입하는 기업들로 인해 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심지어는 AI 물결이 일기 전의 기술에 적용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러한 과열 경쟁으로 인해 다양한 AI 유형이 혼재되어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야기하고 사람들이 보고 싶어 했던 생성 AI의 본질이 희석되었습니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아룬 찬드라세카란은 이에 대해 언급하며, 잘못된 마케팅은 오히려 소비자들의 환멸을 조장하는 비생산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대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공개한 인공지능 로봇은 엔지니어링 측면에서는 인상적이지만, 분석가들은 이것이 대규모 언어 모델(LLM)에 기반한 제품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미 ‘낡은 것’으로 치부되고 있는 ‘AI’라는 광범위한 용어보다는 머신러닝(ML)이라는 뉘앙스가 더 정확한 표현이라 말했는데요.

또한 소비자들이 실질적인 솔루션을 요구함에 따라 업계는 마케팅 전략을 진정한 기술 발전에 맞춰 조정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발혔습니다.


생성 AI에 대한 애플리케이션 공백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계의 구세주로 선전된 생성 ai의 영역이 CES 2024의 중심 무대에 올랐습니다.

인텔, AMD, 삼성전자, LG전자, 델, 레노버는 모두 자사의 ‘온비디체 AI’ 시스템을 자랑스럽게 공개했습니다.

팬데믹 시대의 노트북과 PC를 교체하는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이 ‘AI PC’는 지속적인 인터넷 연결 없이도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로컬 AI 기능으로 혁신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새로운 기능을 완벽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부족하다는 점이 눈에 띄는 문제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과 일부 Adobe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했지만, 다양한 에코시스템의 부재로 인해 AI가 탑재된 PC의 즉각적인 실행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습니다.

AMD의 기업 부사장 겸 클라이언트 채널 비즈니스 총괄 매니저인 데이비드 맥아피는 애플리케이션의 부족을 인정하면서도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현재 새 기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은 거의 없지만, 앞으로 더 많이 출시될 것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프리미엄 PC에 더 집중할 것”이라며 고급 AI 칩이 탑재된 PC의 가격은 800~1200달러(약 105만~158만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맥아피-


CES 2024에서 느낀 AI에 대한 미래

촌각을 다투는 시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CES 2024는 AI 디바이스의 원년이 아니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1년을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는 한숨이 터져 나왔는데요. 이 행사에서는 지능형 그릴부터 증강현실 안경과 같은 웨어러블 기기까지 다양한 AI가 탑재된 디바이스가 선보여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행사에 참가한 많은 전문가들은 생성 AI의 혁신적 잠재력을 제대로 구현한 제품은 거의 없었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ChatGPT 출시 이후 1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기업들이 대규모 언어 모델의 장점을 실질적인 제품 형태로 구현하기에는 역부족인 듯 보였습니다.

예외적으로 메르세데스-벤츠나 BMW와 같은 주요 자동차 회사들이 부지런히 AI 어시스턴트 기능을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사람들의 목마름을 해결하기엔 부족해보입니다.

D2D 어드바이저리의 CEO인 제이 골드버그는 모든 기능에 AI를 통합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인정하며 칩과 소프트웨어 모두의 필요성을 강조했는데요.

액센츄어의 애널리스트 시드 앨럼은 내년에는 제대로 된 제너레이티브 AI 디바이스가 CES 무대를 장식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이러한 전망은 기업들이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여 AI를 기술 환경에 보다 의미 있게 통합할 수 있는지에 달려있을 것 같습니다.


정리

CES 2024가 끝난 후, AI를 둘러싼 실망감에 젖은 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AI’ 라는 이름의 지나친 남용, AI가 탑재된 PC용 애플리케이션의 부족, 포괄적인 AI 통합을 원하지만 아직은 이른 듯한 초조함 등이 모두에게 실망감이라는 이름으로 다가오는 듯합니다.

업계가 ‘CES 2024’ 에서 얻은 교훈을 되새기면서, 향후 반복되는 행사에서는 양적인 측면뿐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AI 혁신이 이루어져서 보다 진정으로 지능적인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기를 희망하며 내년을 기약해 보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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