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 오픈AI에 12조원 투자한 이유

‘MS’ 가 12조원이나 되는 돈을 오픈ai에 투자했다는 이야기를 들으셨나요? 근데 그렇게 해서 무엇을 얻었는지 모르시겠다고요? 왜 AI에 집착하는지 모르시겠다면 이제부터 MS가 오픈AI에 투자한 이유를 알려드리겠습니다.

MS - 오픈AI에 12조원 투자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기 위한 텍스트 이미지


‘MS’ 가 AI기술에 목숨거는 속사정

세계는 AI기술을 확보하려는 세계 유명 대기업들의 각축전이 된지 오래입니다. MS는 그중에서도 일찍 투자를 시작한 케이스에 속하는데요.

이전 글에서 몇번 언급한 것처럼 MS는 2019년부터 오픈AI에서 투자를 했지만 사실 AI기술에 대한 투자는 그 이전부터 지속되어 왔습니다. 그 노력의 결실에 오픈aI의 챗GPT에서 터진 것인데요.

MS 실패의 역사

과거 MS가 걸어온 길을 살펴보면, 참으로 업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때는 MS가 한물 갔으며 이제 곧 망할 것이라는 소리까지 들려올 정도였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도 마찬가지지만 MS하면 윈도우 운영체제부터 떠오릅니다. 그런데 이 체제가 항상 좋은 결과만 가져온 것은 아니라서, 윈도우 95가 나왔을때는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윈도우me가 출시 되었을때는 주가가 곤두박질 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방점을 찍은 것은 윈도우 8 이었습니다. 무슨 생각이었는지 갑자기 태블릿 인터페이스를 도입하더니 기존 사용자 동선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아에 다른 체제를 사용하는 듯한 느낌을 주니 사용하기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습니다.

이런 잘못된 인터페이스 설계가 MS를 위기로 몰고 갔는데요.

여기에 노키아 인수로 당시 핫하던 휴대폰 사업에도 손대기 시작하면서 매출이 급감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그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순손실처리로 마무리되었고 담당자들도 줄줄이 교체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때가 곧 MS가 망할거라는 이야기가 제일 많이 들려오던 시기였던 듯 합니다.

하지만 MS가 많은 실수를 하는 와중에도 정말 결정적으로 잘 한 것이 있다면 클라우드 서비스에 사활을 걸고 대규모 투자를 한 것입니다. MS는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전폭적으로 투자했습니다.

클라우드 업체가 된 MS

또한 조직구조도 완전히 클라우드 서비스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개편을 실시했는데요. 아마 사업실패 후 자신들의 목숨줄이 여기 뿐이라는 생각을 했던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MS는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에서 현재까지 아마존의 AWS의 뒤를 이어 2위를 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 간격은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데요.

MS의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보면 균형이 잘 잡혀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서 MS의 진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와 깃허브의 매출이 어는새 40%를 차지하고 있고,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MS는 운영체제를 파는 회사가 아니라 클라우드 회사가 되어 있었습니다.

MS는 조사를 할수록 이제 클라우드 회사라는 걸 여실히 느낄 수 있었는데요. 그들이 파는 상품들만 봐도 알 수 있어요.

설치형 패키지 상품으로 판매되는 MS 오피스 2021보다는 구독형 모델로 사용할 수 있는 MS 365가 훨씬 유용하고 또 저렴하기도 해서 대부분의 회사에서 구독형을 사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서비스의 분야별 비중을 살펴보면 MS 365나 링크드인 처럼 생산성과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담당하는 분야가 약 33% 정도를 차지하고, 윈도우와 Xbox가 27%를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윈도우도 클라우드를 사용해야 하고, Xbox도 온라인으로 게임을 하려면 클라우드가 필요하니 결국 사업의 중심엔 클라우드가 필수적이라는 구조가 나오게 됩니다.

이를 미리 알고 오랜 시간동안 투자를 해온것은 정말 회사를 살린 최고의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의 MS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되어 있고 서로에게 시너지를 주는 구조로 되어 있어 굉장히 탄탄해 보이는데요.

오늘날 클라우드 서비스는 인터넷으로 사업을 하는 거의 모든 사업에서 필요한 분야이기 때문에 MS는 클라우드 인프라 위에 자사의 서비스들도 안정적으로 안착시켰고, 애저를 통해 외부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로만 벌어들이는 수입도 엄청납니다.

이와 같은 포트폴리오 상황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바로 AI 기술입니다. 그렇기에 예전 클라우드 기술에 사활을 건 것처럼 이번에는 AI기술에 사활을 걸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AI 서비스 중에는 꽤 유명한 서비스들도 있는데요.


MS 365 코파일럿의 등장

첫번째는 MS 365의 코파일럿 서비스입니다. 개발자이신 분들은 이미 많이들 사용하고 계실텐데요.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의 서비스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2023년 3월 GPT-4가 적용된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서비스를 공개했는데요.

주요 골자는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팀즈 등 MS 365 서비스에 AI기술을 적용하기로 한 것입니다.

해당 앱에서 코파일럿 채팅창을 뛰워서 명령어를 입력하면 원하는 작업을 할 수 있는데요.

실제로 사용해보면 아직까지는 조금 불안한면이 있지만 업무에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만큼 준수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워드를 사용할때 글을 작성, 편집, 요약해 주는 기능이 있어서 초안작성할때 아주 유용했고, 엑셀의 경우 명령어로 수식을 만들어주기도 하고, 데이터를 그래프로 시각화 한다거나 데이터셋에 대해서 질문도 할 수 있었습니다.

마케팅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ppt로 아이디어 회의를 많이 하실텐데 이럴때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명령어로 아이디어를 디자인된 프레젠테이션으로 전환할 수도 있고, 워드 등 기존 문서를 제공하면 스피커 노트와 소스가 포함된 파워포인트 덱으로 변환해주기도 합니다.

기존에는 개발자들만 코드를 짜면서 활용했었는데 이제는 생활전반에서 사용할 수 있게 진화한 것이라 사무실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에게는 희소식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빙AI – 검색엔진 빙에 통합된 챗GPT

기존의 챗GPT 서비스는 미리 학습시킨 정보로만 대답을 해줘서 최근의 주제로는 대화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가령 아래와 같은 질문들에는 제대로 답변을 받기 어려운것이죠

오늘 날씨 어때?

오늘 상한가 주식을 보여줄래?

오늘 매일신문 해드라인 뉴스를 알려줘

하지만 빙AI는 다릅니다. 검색엔진을 챗GPT와 통합시켰기 때문인데요. 기존에는 특정한 확장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거나 하는 불편함이 존재 했습니다.

이것을 해결하려는 시도는 상당히 의미 있는 시도였다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실제로 사용해보면 검색어를 중심으로 챗gpt를 사용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기존과는 확실히 차별화가 되는 것 같습니다.

내가 질문을 할 수도 있지만 그냥 평소처럼 검색을 하면 빙AI가 관련 정보를 찾아서 정리해주고 자신이 참고했던 사이트들을 추천해주기도 합니다.

원래라면 내가 검색을 한다음 일일이 사이트들을 찾아다니며 내가 원하는 정보가 맞는지 확인해야 하는데 그 작업을 빙AI가 대신해주는 것입니다.

이 기능이 생각보다 편하다고 느껴졌고 다른 서비스들과 차별화되는 기능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윈도우 11과 결합된 챗GPT

MS가 클라우드기반으로 판을 새로 짯다고는 하지만 윈도우가 자신의 정체성이가 근본이라는 사실은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일까요?

이번에 발표하는 윈도우 11에는 챗GPT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게 무슨 말일까요? 별도의 설치없이 챗GPT를 윈도우 태스크 바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추가해서 출시한다는 내용인데요.

유료 버전의 챗GPT와 기능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을 지도 궁금하기는 하지만 편의성이 증대되었다는 측면에서 플러스 점수를 일단 주고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원래 윈도우에는 코타나라는 AI 서비스가 있습니다. 하지만 챗GPT에 비하면 멍텅구리 수준이라 그라 평범한 AI 스피커 정도의 성능만을 가지고 있어서 사용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이런 기능이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더구나 한국어는 못해서 한국에서는 더더욱이 사용을 안하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챗gpt가 대신 자리를 잡게 되면 새로운것 조물딱 거리기 좋아하는 한국인들을 중심으로 활발히 사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좀더 실질적인 서비스가 가능하게 되는데 빙처럼 연계된다면 챗gpt의 약점이 실시간 데이터에 대한 이용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유저들 사이에서 아주 기대가 높습니다.


클라우드에서 사용하는 GPT-4.5, 애저 오픈AI 서비스

MS가 오픈AI에 12조원이나 투자해서 대주주가 되었기 때문일까요?

MS는 오픈AI의 기술들을 공격적으로 가져와 자사의 소프트웨어 서비스들과 통합해 나갔습니다. 뿐만아니라 오픈AI 기술 자체를 상품화시키는 것에도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요.

대표적인것인 것이 GPT-4.5 기술을 애저 오픈 ai 서비스에 사용한 것인데, 이것 말고도 왠만한 MS의 서비스에는 이런 식의 서비스가 적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 이유는 투자를 통해 획득하게 된 클라우드 서비스 독점권에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독점권에는 오픈ai가 만들어낼 결과물 즉 서비스들은 모두 애저 라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해야 한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로 들어가 있는데요.

그러니 오픈ai가 더 많은 서비스를 생산하고 더 많이 사용될 수록 MS의 매출은 자연스럽게 증가하게 될 것이니 아주 빅피처를 그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MS가 지금까지 오픈AI에 투자한 금액만 모두 14.3조원 쯤 되는데요.

그 과정에서 클라우드 독점권도 따내고, 유망회사의 50% 대주주이기도 해서 인력 빼먹기도 좋을 테지만, 이것보다 큰그림을 그리고 있는 듯한 MS의 다음 행보를 예측해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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